<예수님과 함께 하는 하루 - 유기성 목사>
2/5 기다려 주고, 격려해 주고, 칭찬해 주라
피터 레이놀즈가 쓴 [점]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주인공 베티는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해 미술 시간을 지루해했습니다. 선생님은 베티에게 하고 싶은 대로 해 보라고 말했습니다. 베티는 화난 듯 연필을 움켜쥐고 도화지 한 가운데를 확 내리찍었습니다. 그리고 그 그림을 선생님께 제출했습니다. 어느 날 선생님 방에 갔더니 놀랍게도 도화지에 점 하나 찍혀버린 자기 그림이 액자에 걸려 있었습니다. 베티는 선생님께 저것보다 멋진 점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 후 베티는 다양한 점 그림을 그렸습니다. 얼마 후 학교에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베티의 크고 작은 점들이 어우러져 있는 그림이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어느 날 후배가 찾아와 자기도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베티는 후배에게 도화지를 주고 뭐든지 그려보라고 했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예수동행일기를 시작하던 때가 생각났습니다. 24시간 주님을 바라보려 애쓰고 매일 그것을 기록하여 보았는데, 솔직히 실패한 삶의 기록이었고 모자라고 어리석고 삐뚤어진 기록같이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그것을 액자에 넣어 걸어두시는 것처럼, 격려해 주고 칭찬해 주셨습니다. 그것이 지난 예수동행일기 사역이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주님과 동행하기로 결단하고 순종하는 자들에게 동일하게 대하심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 안에서 누구든지 기다려 주고, 격려해 주고, 칭찬해 주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꾸짖고 책망하는데 익숙합니다. 주님께서 여러분을 기다려 주고 격려하고 칭찬하심을 믿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 마음으로 자신과 이웃들을 대하면 일상이 새로워집니다.
질문)
1. 주님께서 나의 무엇을 액자에 담고 싶어하실까요?
- 묵상 그림 그리기
2. 주님께서는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우리가 믿음으로 살려고 하는 모습을 칭찬하고 격려하고 응원해 주십니다. 오늘 주님께서 나에게 뭐라고 칭찬해 주십니까?
- 준원아~ 오늘 하나님의 시간을 채워주어서 고맙니다~
기도)
사랑의 하나님, 나의 작고 연약한 믿음을 기다려 주고, 격려해 주고,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꾸짖고 책망하는데 익숙한 나의 미숙함을 용서하여 주시고 주님처럼 너그럽게 사람들을 대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댓글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