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기독교 신앙의 대상
하나님은 정말 계실까요? 어디에 계실까요?
우리는 때때로 이런 질문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있다, 없다로 그 존재를 결정할 수 있는 논쟁의 대상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신앙의 대상입니다.
우리가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위하여 살고 있는가?를
진지하게 물으면서 예수 그리스도 앞에 설 때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신앙 대상인 하나님은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성령의 세 모습으로 존재하십니다.
하나님은 죄 가운데서 신음하는 인간과 이 역사를 구원하시려고, 인간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우리는 그분을 예수 그리스도라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부활하시어 하늘에 오르셨습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자신의 여을 우리에게 보내 주셨습니다. 우리는 그 하나님의 영을 성령이라고 합니다.
이 성령을 받은 사람들은 예수님이 계실 때나 다름없이 담대하고 지혜롭게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01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1) 하나님은 창조주이십니다.
하나님은 우주 만물을 내신 창조주이십니다. 만물이 모두 하나님의 피조물이며, 인간도 하나님의 피조물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을 보살피고 다스리십니다. 그뿐만 아니라 역사를 주관하시고 인간이 태어나고, 죽고, 병들고, 복 받는 모든 일을 주장하십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쉬지 않고 창조의 손길을 움직이고 계십니다.
2) 하나님만이 참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아무것에도 제약을 받지 않고 스스로 존재하는 분이시며, 오직 한 분뿐인 참 신이십니다. 또한 하늘과 땅 어디에나 계시며 전지전능한 분이십니다.
3) 하나님은 구원자이십니다.
하나님은 인간 역사를 섭리하면서 늘 인간의 고통과 억눌림을 살피시고, 잘못과 죄를 용서하시며, 끊임없는 사랑으로 이끌어 주십니다. 그 사랑이 너무도 커서 끝내 하나밖에 없는 아들, 예수를 보내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성자이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그를 믿고 따르는 자는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습니다.
02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1) 예수님은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와 똑같이 이 땅에 오셔서 인간의 모습으로 태어나서 살았던 참 사람이며, 참 하나님이십니다. 마리아라는 여인을 어머니로 모시고, 보통 어린이처럼 자랐습니다. 때로는 배고픔도 느끼셨고, 목말라 하시며, 피곤해서 쉬기도 하셨으며, 우리처럼 유혹과 시험도 받으셨습니다. 또한 눈물도 흘리시고 노하기도 하셨습니다. 이런 점은 우리와 똑같습니다. 그러나 그 분은 죄가 없으십니다. 유혹을 받은 바 있었지만, 그는 단연히 물리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늘에 계신 하나님의 온전하심과 같이 온전한 사람이셨습니다
2)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 태어나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분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었고 그를 박해하던 사울도 개종한 후에 즉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했으며, 나아가 귀신들까지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도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셨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게 된 것은 예수님의 인격과 삶을 접하면서부터였습니다. 예수님의 삶 전체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나타내셨습니다.
3) 예수님은 구세주이십니다.
사람의 아들로 태어나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33년을 사시는 동안 하나님 나라 복음을 선포하시고, 병든 자들을 온전케 해주시고, 버림받은 사람들을 세워 주시고, 악령에 사로잡힌 자들을 자유롭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인류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심으로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화해의 길을 여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심으로 인류의 유일한 구세주가 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죄를 정복하시고 인류를 죄와 사망으로부터 건져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인간과 자연 사이의 모든 관계를 회복시켜 역사에 희망의 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그 결과 죄인들이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었으며, 믿음을 가진 사람에게는 영원한 세계, 즉 영생을 누리는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03 우리는 성령을 믿습니다.
1) 성령은 누구이신가?
성령은 천지창조 때부터 존재하셨으며, 지금도 활동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영이십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하늘에 오르신 뒤, 하나님은 약속대로 자신의 영을 제자들에게 보내주셨습니다. 놀랍게도 성령을 받은 제자들과 초대교회 신자들은 예수님이 계실 때와 조금도 다름없이 담대하고 지혜롭게 일을 처리하며 믿음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영, 거룩한 영이십니다.
2) 성령은 어떤 일을 하시는가?
성령은 인간의 죄를 깨닫게 하시고, 뉘우치게 하시며, 죄인을 향해 탄식하는 영이십니다.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여러 가지 은사와 증거를 주십니다. 성령은 우리의 마음을 밝히십니다. 우리의 잘못을 깨닫게 하시고 회개하게 하십니다. 마음을 새롭게 변화시켜 새 사람이 되게 하십니다. 또한 진리를 깨닫게 하시고 우리를 의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의와 평안과 소망의 기쁨을 누리게 하십니다. 성령은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고 불의의 세력과 싸워 이길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주십니다. 성령은 때때로 생명의 법이 되어 우리를 죄와 죽음의 법으로부터 자유롭게 하십니다. 성령은 우리를 담대하게 하시고 능력을 주시어 우리로 하여금 주님의 증인이 되게 하십니다. 성령은 이 모든 일을 통하여 예수님의 말씀을 상기시키시며, 예수님을 증거하고, 우리를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에게 결합시켜 모든 갈라졌던 것을 하나 되게 하십니다. 그래서 궁극적으로 온 인류뿐만 아니라, 모든 피조물까지도 구원을 얻게 하시는 오늘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3) 성령은 어떻게 체험할 수 있는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따르는 사람은 언제 어디서든지 성령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다만 날마다의 삶 속에서 기도생활에 힘써야 합니다. 성서의 말씀을 듣고 배우는 일을 열심히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회개하고 세례를 받아야 합니다. 이런 변화된 삶과 함께 일상 생활 속에서 사랑과 덕을 세우는 일에 노력해야 합니다.
4) 성령이 함께하시는 증거는 무엇인가?
성령이 함께하신다고 해서 특별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성령이 함께하신다는 증거는 생활의 변화와 함께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삶의 열매로 나타납니다. 성령과 악령을 구별하는 결정적인 기준은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는 데 있으며, 하나 되게 하는 사랑의 열매를 맺는 생활에 있습니다. 즉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여,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면서, 사랑과 기쁨과 화평과 인내와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의 열매를 맺는 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이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화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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