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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공부 17-1교시(중세: 신학적 업적)
박준원 2020-07-28 추천 0 댓글 1 조회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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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공부 17교시입니다.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신학이란 무엇인가 106페이지입니다. 

 

<중세 : 주요한 신학적 업적>

여기서는 스콜라주의와 관계 있는 다섯 가지와 인문주의와 관계 있는 두 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1) 교부시대 유산의 통합

 

  12세기 이후 신학적 부흥기 동안에 신학자들은 교부시대의 신학적 유산을 수집하고 통합하는 일을 자신의 사명으로 생각하였습니다. 서방교회는 히포의 아우구스티누스의 저술로 돌아가 그것을 자신의 신학 성찰의 출발점으로 삼았습니다. 페트루스 롬바르두스의 [네 권의 명제집]은 아우구스티누스의 저술에서 뽑은 인용문들을 비판적으로 편집한 책입니다. 중세 신학자들은 이 책의 인용문을 주석하는 것을 과제로 삼았습니다. 

 

2) 신학에서 이성이 맡는 역할에 대한 탐구

 

  신학에서 이성이 어떤 역할을 하는가에 대한 탐구는 스콜라주의의 핵심이며 특성이었습니다. 

  중세초기에는 두개의 주제가 중심으로 떠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나는 신학을 조직화하고 확장할 필요성이었으며 다른 하나는 신학의 본질적 합리성을 입증할 필요성이었습니다. 그래서 중세신학은 점차 아우구스티누스의 개념들을 조직화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압력이 증가하였습니다. 가장 서둘러야할 것이 방법론이었으며 어떤 철학 체계를 기초로 신학의 합리성을 증명할 수 있는가도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11세기 사상가 캔터베리의 안셀무스는 신학의 합리성에 대한 신념을 두개의 라틴어 구절로 표현하였습니다. 이해를 추구하는 신앙(fides quaerens intellectum) 과 나는 이해하기 위하여 믿는다(credo ut intellegam)였습니다. 기본적인 의미는 신앙이 이해보다 앞서지만 신앙의 내용은 합리적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공식을 통해 신앙의 우위성, 신앙의 합리성이 확립되었습니다. 안셀무스는 [모놀로기온] 서문에서 성서 자체를 기초로 삼아서는 성서의  어떤 것도 증명하지 않을 것이며 반대로 합리적 증거와 진리의 자연적 빛을 기초로 삼아서는 할 수 있는 한 모든 것을 입증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안셀무스는 이성에 한계를 두고 있었기 때문에 합리주의자는 아니었습니다. 

  11-12세기에는 철학이 두가지 면에서 신학에 소중한 자산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첫째, 철학은 신앙의 합리성을 입증해 줄 수 있으며 비판자들에 맞서 신앙을 지켜줄 수 있다. 둘째, 철학은 신앙의 조항들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여 그 조항들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를 뒷받침해 주는 철학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술들을 재발견함으로 해결되었습니다. 그의 사상이 신학적 사유를 주도하게 되었습니다. 

  토마스 아퀴나스와 둔스 스코투스 같은 사상가들의 영향으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이 신학을 통합하고 발전시키는 최상의 도구가 되었습니다. 신학의 개념들은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의 명제들을 기초로 기독교 신앙의 합리성도 입증되었습니다.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 존재 증명들 가운데 일부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물리학 원리들에 근거한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논의는 처음에는 신앙의 합리성을 옹호하는 중요한 방법을 제공해 주는 것으로 환영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분야가 나중에는 변증론(apologetics)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토마스 아퀴나스의 [이교도 논박대전]은 아리스토텔레스 사상을 근간으로 저술되었기에, 이슬람 세계에 기독교 신앙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신학 저술로서 탁월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이 책의 주장을 요약하면, "당신은 이 저술에서 제시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개념들에 동의하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기독교인이 되어야 마땅하다." 

  오르비에토의 위골리노(?-1373) 같은 비평가들은 이교 철학자의 개념과 방법에 크게 의존한 결과 기독교의 핵심적인 통찰들을 많이 잃어버리게 되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칭의 교리에서 하나님의 의라는 사상이 아리스토텔레스의 분배 정의 개념에 비추어 논의되었고 의로움은 어떤 사람에게 그가 받을 권리가 있는 것을 주는 것이라는 의미로 정의되었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공로에 의한 칭의 교리를 낳은 것으로 보입니다. 은총이 아니라 권리를 근거로 칭의가 이루진다는 것입니다. 마틴 루터가 아리스토텔레스를 싫어하게 되고 결국 스콜라주의의 칭의교리에서 갈라선 배경이 여기에 있었음을 충분히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2부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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