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반갑습니다. ​신학공부 12교시입니다.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신학이란 무엇인가? 81페이지부터 보겠습니다. 

<중세와 르네상스 700-1500>

1. 중세의 정의

2. 서부유럽의 중세 신학적 지표

1) 카롤링거 르네상스

2) 수도원과 대성당에서 발전한 신학교들

3) 수도회와 그 신학교들

중세 때 중요한 수도회들이 설립되었습니다. 

그 중 1097년 손강 근처의 황무지 시토에 시토수도회가 들어섰습니다. 

* 시토수도회는 프랑스 디종에 위치해 있다고 합니다. 스위스 사이에 있는 강이 손강입니다. 

위대한 영적 저술가였던 클레르보의 베르나르두스(1090-1153)가 시토 수도회 소속이었습니다.  

14세기 초에는 시토회 소속 수도원과 수녀원이 600여개에 이르렀습니다. 

그로부터 1세기가 지나서 프란체스코 수도회와 도미니크 수도회가 설립되었습니다. 

아시시의 프란체스코(1181-1226)는 부유한 삶을 포기하고 가난과 기도의 삶을 살기로 선택하고 프란체스코 수도회를 설립하였습니다. 회색 수도복을 입었기 때문에 회색 탁발수도사라고 불렀습니다. 이 수도회는 청빈을 강조하였습니다. 

검은색 수도복을 입었기 때문에 검은 탁발수도사로 불린 도미니크회는 스페인 사제 도미닉 데 구즈만(1170-1221)이 설립하였습니다. 특별히 교육을 강조하였습니다. 도미니크회는 유럽 주요 도시에 수도원을 세웠으며 교회의 지성적 삶에 큰 공헌을 남겼습니다. 

시토회는 학문적인 성격보다는 영성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중세신학 형성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던 세 개의 수도회가 있습니다. 이 수도회의 대표적은 신학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도미니크 수도회: 대 알베르투스, 토마스 아퀴나스, 타랑테즈의 페트루스

(2) 프란체스코 수도회: 보나벤투라, 둔스 스코투스, 오캄의 윌리엄

(3) 아우구스티누스 수도회: 로마의 질스, 스트라스부르의 토마스

이러한 수도회 소속 신학교들은 16세깅; 이르기까지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 수도회의 탁발수도사였던 마틴 루터1483-1546)의 신학사상과 , 트리엔트 공의회의 신학논쟁들이 수도회 소속 신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4) 대학교들의 설립

11세기에 프랑스에서 파리대학교가 등장하여 빠르게 유럽의 지적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이 건립되면서 그 영향하에 신학을 교육하는 학교들이 세워졌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소르본 대학입니다. 이 대학이 큰 명성을 얻게 되어 소르본이라는 말이 전체 파리대학교를 일컫는 약칭으로 사용되었습니다. 

16세기에 와서까지 파리는 철학과 신학 연구의 중심지로 인정받았고 여기서 공부한 학생 중에 로테르담의 에라스무스(1469-1536)와 장 칼뱅(1509-1564) 같은 탁월한 인물들이 배출되었습니다. 

유럽의 다른 지역에도 이러한 학문의 중심지들이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삶을 지적, 법적, 영적 측면에서 성장시키기 위한 신학적 노력이 이루어졌습니다. 

파리대학교는 토마스 아퀴나스, 보나벤투라와 같은 학자들에 힘입어 신학성찰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파리대학교와 경쟁한 대학은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교였습니다. 14-15세기에는 서부 유럽 전지역과 독일에 대학교들이 세워졌습니다. 

5) 페트루스 롬바르두스의 네 권의 명제집

중세 신학의 특징은 신학논쟁에 적합한 성서 및 교부자료들을 축적하고 그 과정에서 부딪히는 모순점들을 해결하는 해석학적 방법을 찾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아키텐의 프로스퍼가 지은 <아우구스티누스 제작에서 뽑은 명제들>은 초기 사례이며 중세 대학교에서 이러한 모음집들이 주요 신학교재로 사용되었습니다. 

페트루스 롬바르두스(1100-1160)는 1140년부터 파리대학교에서 가르치면서 학생들에게 신학의 난해한 쟁점들과 씨름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교육방법을 통해 <네 구너의 명제집>이 교제로 다듬어졌습니다. 

이 책은 성서와 교부저술들에서 뽑은 인용문들을 주제에 따라 정리한 것입니다. 주로 아우구스티누스의 성무일과를 본떠 다듬었으며 80%가 아우구스티누스에게서 가져온 천 개의 인용문으로 채워졌습니다. 그가 학생들에게 부여한 과제는 다양한 인용문들을 조화시킬 수 있는 신학을 세우라는 것이었습니다. 학생들은 아우구스티누스의 개념들과 씨름하며 명백하게 모순된 본문들은 그 모순점을 신학적으로 합당하게 설명해 조화시켜야 하는 과제를 수행하였습니다. 

1215년 이 책은 그 시대의 가장 중요한 교재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롬바르두스의 저술을 연구하고 주석하는 일이 신학자들의 의무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명제집에 대한 주석>으로 알려진 저술들은 중세에 가장 널리 퍼진 신학장르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16세기에도 계속 사용되었고 마틴 루터도 그 책에 주석을 달기도 하였습니다. 

6) 스콜라주의의 등장

스콜라주의라는 말은 중세 때에 고전신학과 철학의 문제들을 토론한 학교들(라틴어)에서 유래했습니다. 스콜라주의는 기독교의 개념들을 분명하고도 멋지게 종합하여 삶의 모든 면을 건전하게 세우고자 했던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콜라주의를 에티엔 질송은 <정신의 대성당>으로 불렀습니다. 중세의 뛰어난 석공들이 돌을 다듬어서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칭송하는 역사적인 건물들을 세웠듯이, 기독교 개념들을 잘 다듬어서 그러한 구조물을 이루고자 한 노력이었습니다. 스콜라주의 신학은 대성당들이 건축계에서 누리는 것과 같은 위상을 관념의 세계에서 또한 차지하고 있습니다. 

스콜라주의는 1200년에서 1500년 사이에 꽃핀 중세의 운동으로 종교적 믿음을 합리적으로 정당화하고 그러한 믿음들을 체계적으로 제시하는 일을 중요한 과제로 삼았습니다. 따라서 스콜라주의는 믿음의 특수한 체계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신학을 행하고 조직화하는 특정한 방식을 말합니다. 자료를 제시하고 차이점을 구분하여 신학에 대한 종합적 견해를 세우는 일을 수행하는 방식입니다. 

스콜라주의는 이성과 논리가 신학에서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대한 논의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세명의 중요한 스콜라주의 사상가는 토마스 아퀴나스와 둔스 스코투스, 오캄의 윌리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