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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신구약문지방넘기)
박준원 2020-08-12 추천 1 댓글 1 조회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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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신구약문지방넘기


1. 꼭 알아야 할 내용

1) 누가복음의 주제는?

2) 예수님이 관심을 갖는 사람들은?

3) 부와 재물에 대한 가르침은?


2. 내용

1)  의사 누가가 데오빌로에게 바친 글

누가복음을 쓴 누가는 의사로서 바울의 주치의 역할을 했습니다. 

누가복음에서 누가는 데오빌로 각하에게 책을 써 보내고 사도행전 역시 데오빌로에게 드리고 있습니다. 데오스(하나님)+필로스(사랑)=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또는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라는 가상인물일수도 실존 인물일 수도 있습니다. 실존 인물이라면 로마의 고위층이었을 것입니다.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은 모두 누가가 기록하였으며 예수님의 생애를 기록한 누가복음을 1부작으로, 사도들의 활동을 담은 사도행전을 2부작으로 기록하였습니다. 누가는 의사이면서 동시에 뛰어난 역사가였습니다. 역사가답게 예수님의 생애를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2) 평지복음

예수님께서는 평지에서 무리들에게 말씀을 전합니다. (마태복음은 산상설교)

여기서 평지라는 말은 누구복음의 주제를 상징하는 중요한 말입니다. 

밭과 논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밭은 바닥이 기울어져도 괜찮지만 논바닥은 평평해야 합니다.

농부들은 울퉁불퉁한 바닥을 써레질을 하여 평평하게 만듭니다. 

누가복음도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이 세상을 써레질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울퉁불퉁한 세상을 평평한 세상으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평지는 평평한 들판을 의미합니다. 높고 낮은 곳이 없습니다. 산은 깎이고 골짜기는 메워집니다. 

신앙적인 의미로 보면, 높고 낮은 사람이 없고,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 없고, 강한 자와 약한 자가 없는 세상을 뜻합니다. 저는 이러한 세상을 논바닥처럼 훤하고 평평한 세상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이렇게 평평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누가복음1장에 나오는 마리아 찬가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눅1:52-53) 권세 있는 자를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으며, 부자는 빈 손으로 보내셨도다

비천한 자는 높이시고, 주리는 자는 배불리시고, 부자는 빈손으로 보내십니다. 

왜 이렇게 하실까요? 평지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권세 있는 자와 비천한 자, 주리는 자와 배부른 자, 이 높낮이를 없애야 논바닥같이 훤한 평등의 세상이 이루어집니다. 


3) 누가복음의 주제: 나도밤나무

예수님께서 세리장 삭개오의 집에 들어가서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다.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다"하고 선언하십니다. 삭개오는 세리들의 우두머리 세리장입니다. 예수님은 세리장 삭개오의 이름을 부르시고 그의 집에 들어가십니다. 그리고 놀라운 선언을 하십니다.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다. 세리는 로마 정권의 하수인이 되어 동족 유대인에게 세금을 거두어 갔기 때문에 멸시와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예수님은 따돌림 당한 사람도 포근하게 감싸주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삭개오만이 아니라 당시 아웃사이더, 즉 주변인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이들에게도 똑같은 말씀을 해주셨을 것입니다. 이 여인도, 이 사마리아 사람도, 이 죄인도, 이 가난한 사람도, 이 아이도

이 사람도라는 말씀을 들으면 나도밤나무 혹은 너도밤나무 생각이 납니다. 

삭개오도 말하자면 나도밤나무입니다. 세상에서 밀려나고 사람들에게 따돌림 당하고 유대인이지만 유대인으로 대접받지 못하는 신세입니다. 예수님은 그런 삭개오를 향해서 너도밤나무라고 인정해주신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도 삭개오같은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을 향해 우리도 '당신도 예수님의 아들, 딸입니다. 당신도 하나님의 자녀입니다.'하고 속삭여 봅시다. 


4) 예수님의 밑바닥 사랑

예수님은 특별히 사회적 약자를 선교 대상으로 삼고 이들을 지극히 사랑했습니다. 

예수님의 약자에 대한 사랑은 나사렛에서 행한 첫번째 설교에 잘 나타나있습니다. 

(눅4:18-19)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여기서 예수님의 관심은 가난한 자, 포로된 자, 눈먼 자, 눌린 자입니다. 

이들은 모두 중심부에서 밀러난 주변부 인생들이고 힘이 없고 약해서 항상 눌려 사는 밑바닥 인생들입니다. 우리나라 판소리 다섯마당의 주인공들을 보면 이와 비슷한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흥보가의 흥보는 가난한 자이고 심청가의 심봉사는 눈먼 자이고 수궁가의 토끼는 포로된 자이고 춘향가의 춘향은 눌린 자이고 적벽가의 조조군사들은 가난한 자, 잘못하면 포로된 자될 민중들입니다. 구한말에 판소리가 백성들 사이에 널리 퍼져 나간 것은 이러한 민중들의 애환을 잘 대변해주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에게 따돌림 당하는 사람들 중에 사마리아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기원전721년 북왕국 이스라엘이 앗수르의 침공으로 멸망하고 앗수르의 혼혈정책으로 특별히 수도였던 사마리아에 앗수르인들을 이주시켜 반쪽 이스라엘 사람이 되어버립니다. 정통 유대인들은 사마리아 사람들을 유대인으로 인정하지 않고 상종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수백년을 지내왔습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사마리아 사람을 특별히 배려해주셨습니다. 누가복음은 이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에서도 강도 만난 사람을 치료해 준 사람은 유대인이 아니라 사마리아 사람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누가복음에만 나옵니다.(눅10:25-37) 또한 예수님께 고침 받은 열 명의 나병환자 중에서 감사를 드린 사람도 다름 아닌 사마리아 사람이었습니다.(눅17:16)


예수님을 가리켜서 죄인과 세리의 친구라고 조롱하기도 하였습니다. 바리새인과 세리의 비유(눅18:9-14)를 보면, 하나님의 인정을 받은 사람은 바리새인이 아니라 세리였습니다. 

누가복음은 여인들의 행적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유대인들은 전통적으로 아침에 하나님께 세가지 감사를 드렸다고 합니다. 이방인으로 태어나지 않은 것, 종으로 태어나지 않은 것, 여자로 태어나지 않을 것을 감사했다고 합니다. 조금 어처구니 없는 감사기도입니다. 


누가복음의 시작은 세례 요한의 어머니와 예수님의 어머니가 서로 만나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 중 남자들 중의 수제자가 베드로라면 여자들의 수제자는 아마 막달라 마리아였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때 최후를 지켜 본 이들은 여인들이었습니다. 부활을 가장 먼저 목격하고 전한 이들도 여인들입니다. 예수님을 지극정성으로 섬긴 마리아와 마르다 이야기도 누가복음에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5) 부자와 가난한 자

누가복음은 특별히 가난한 자와 부자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어리석은 부자 비유, 부자와 나사로 비유 등이 있습니다. 마태복음에는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다고 되어 있지만 누가복음에는 단도직입적으로 가난한 자는 복이 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마태복음은 정신적인, 심령의 가난을 이야기했지만 누가복음은 분명하게 경제적인, 물질적인 가난을 말합니다. 일용할 양식이 없어서 삼시세끼 끼니 걱정을 하는 형편을 말합니다. 빈부 격차는 사람을 가장 고통스럽게 만듭니다. 

한국교회는 경제적인 문제를 무조건 영적인 문제로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때문에 교회가 먹고 사는 문제나 경제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마치 교회가 할 일이 아닌 것처럼 생각하고 무시해왔습니다. 누가복음은 예수님께서 영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가난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가졌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6) 나눔

예수님은 부자 청년에게 네 재산을 다 팔아 가난한 자에게 주어라하고 말씀하십니다. 

삭개오는 예수님 앞에서 남의 재산을 축낸 것이 있으면 네 배로 갚고 나머지 절반의 재산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겠다고 선언합니다. 천국은 나눔의 기쁨이 넘치는 곳입니다. 

한국의 성자 이세종이라는 분이 계십니다. 

이분은 머슴살이를 해서 돈을 많이 모았습니다. 부역을 나갈 때 남들은 도시락으로 보리밥을 싸오는데 이분은 쌀밥을 싸올 정도였다고 합니다. 나눠달라고 하면 단호하게 거절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분이 예수님을 알고 예수님을 믿고부터는 나눔이 얼마나 아름다운 삶인가를 배웠습니다. 그분은 자신에게 빚진 자들을 불러 모아 놓고 빚문서를 모두 태워버렸습니다. 그걸 보고 엉엉 우는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멧돼지는 칡뿌리도 나누어 먹고, 집돼지는 구정물도 나누어 먹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욕심 많은 사람이 돼지 같다는 말은 잘못된 말입니다. 돼지들도 서로 나눌 줄 압니다. 


7) 어울림

예수님은 따돌림 당하기 쉬운 사람들을 따듯하고 애정어린 눈으로 바라보셨습니다. 

이들은 마치 목자 없는 양같이 헤매고 다녔습니다. 개밥의 도토리 신세인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긍휼의 마음을 품어주셨습니다. 이 밑바닥 사람들을 위로하고 가르치고 이들에게 소망을 주시고 '너희가 바로 하나님 나라의 주인공'이라고 용기를 주셨습니다. 생전 사람 대접 못받던 무리들이 이런 말씀을 들었을 때 그 심정이 어땠을까요? 

박수근 화백은 어디서나 만나는 평범한 사람들을 주제로 독특한 그림을 그렸습니다. 

머리에 광주리를 이고 가는 여인들, 어린 동생을 업은 여자 아이, 맷돌을 가는 여인 등

박수근 화백은 지독한 가난을 겪으면서 이런 밑바닥 사람들의 진실한 모습을 그림 속에 담았습니다. 그의 그림은 가장 한국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잔치 자리는 이 변두리 인생들이 주인공으로 초대받게 될 것입니다. 

(눅14:13) 잔치를 베풀거든 차라리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저는 자들과 맹인들을 청하라


3. 정리

1) 우리 주변에 따돌림 당하거나 그늘진 곳에 있는 사람은 누구인지 살펴봅시다. 그리고 그분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봅시다. 

2) 내 소득과 수입 중에 어려운 이들을 위해서 쓰는 것이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 봅시다. 하나님께서 그 중에 얼마를 나누길 원하시는 또한 기도해봅시다. 

3) 우리 주변에서 밑바닥 사람, 가난한 사람, 장애우,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살아가는 이들 혹은 단체들 떠올려 봅시다. 하나님께서 한교회가 무엇을 어떻게, 누구에게 나누길 원하시는지 하나님께 기도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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