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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신구약문지방넘기)
박준원 2020-07-01 추천 1 댓글 1 조회 239

<시편> 신구약 문지방 넘기

시편은 기도와 찬양

가장 유명한 시편은 시편23편입니다. 다른 성경과 다르게 시편만 몇 장이 아닌 몇 편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시편은 총150편으로 되어 있습니다.

시편은 5권으로 되어 있는데 이는 율법서가 모세5경으로 되어 있듯, 시편도 5부작으로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는 역사 속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겪어온 신앙 체험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시편 전체를 읽으면 이스라엘 백성의 신앙생활이 어떠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종교개혁자 칼빈은 이러한 시편을 <영혼의 해부학>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시편은 일반적으로 세 가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첫째, 시편은 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편은 신앙시입니다.

둘째, 시편은 기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렸던 기도의 내용이 바로 시편입니다. 때문에 시편 안에는 간구, 감사, 찬양, 회개 등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학자들은 이러한 시편을 하나님께 감사를 요청하는 탄원시와 하나님께서 도와주심에 대한 감사시로 나눕니다.

셋째, 시편은 찬양입니다. 시편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부르던 찬송가의 가사입니다. 시편의 제목을 보면 찬송가 가사였음을 암시하는 표제어들이 남아 있습니다. 시편4편은 지휘자를 따라 현악기에 맞추어 부르는 다윗의 노래라는 표제어가 있습니다. 성가대 지휘가를 따라 반주용 현악기에 맞추어 부르는 찬송가라는 의미입니다.

시편에 셀라라는 말이 나옵니다. 아직도 정확한 의미를 모르고 있습니다. 학자들의 의견에 따르면, 멈추라, 높여 부르라 등의 악보 부호인 듯 보입니다.

이렇듯 시편은 신앙시이고, 기도문이고, 찬송가 가사입니다.

율법과 예언서는 위에서 아래로이고 시편은 아래서 위로입니다.

율법은 하나님이 정하신 법이고 예언은 하나님의 말씀을 대신 전하는 것이니 다 위에서 아래로 향하는 것입니다. 반면에 시편의 기도는 사람이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고 시편의 찬양은 하나님을 높이는 것이니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것입니다.

시편은 올라가는 것!! 이것만 알아도 시편의 절반을 이해한 것입니다.

 

2. 시편 전체의 주제는 탄식에서 찬양으로

시편을 해석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시편 하나하나를 해석하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시편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는 방법입니다.

시편 앞부분은 다윗의 시로 되어 있습니다. 이 다윗의 시편들은 대부분 탄원시로, 극심한 고통과 절망 가운데서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고 있습니다. 원수들에게 쫓길 때, 죽을 병에 걸렸을 때, 절망 속에서, 조롱 속에서, 슬픔 속에서 눈물이 쏟아질 때 하나님께 도와 달라고 부르짖었습니다. 탄원시는 고통과 괴로움 가운데 드려진 시편입니다.

다윗은 사울 왕의 미움을 받아 10년 동안 광야에서 매일 죽음의 위협 속에서 도망자로 살아야 했습니다. 고비 고비마다 다윗은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기도하였습니다.

시편의 1/3이 탄원시로 되어 있습니다. 이렇듯 탄원시가 많은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이 고통스럽고 힘겨운 역사 때문입니다. 힘센 나라들의 횡포에 시달렸으며 무수한 전쟁을 겪어야 했습니다. 때로는 나라가 망해 포로로 끌려가기도 하였습니다. 한마디로 이스라엘 역사는 고난의 역사이고 눈물과 슬픔의 역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 기도하고 간구하였습니다. 그 내용이 탄원시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시편의 중간에 가면 이스라엘 역사와 관련한 내용이 많이 등장합니다. 출애굽 사건이나 예루살렘의 멸망 등이 그것입니다. 그리고 시편의 뒷부분으로 가면 할렐루야라는 단어의 반복이 말해 주듯 찬양으로 바뀝니다. 시편146-150편까지는 할렐루야로 시작해서 할렐루야로 마치는 () 할렐루야시편으로 되어 있습니다. 할렐루야는 할랄은 빛을 발하다, 자랑하다, 찬양하다라는 의미이고 야는 야훼 하나님을 말합니다. 하나님을 자랑하다, 찬양하다라는 의미입니다.

시편의 전체 흐름을 보면 앞부분은 고통 속에서 하나님께 부르짖는 내용으로 되어 있고 뒷부분으로 갈수록 할렐루야 찬양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는 신앙의 중심 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탄식에서 찬양으로 중심 이동을 한 것입니다. 주여, 어찌하여 하고 기도하던 입술에서 할렐루야가 터져 나오는 것입니다. 이 같은 신앙의 중심 이동은 개별적인 시편에서도 나타납니다. 시편13편을 살펴보겠습니다.

 

1 주님 언제까지 나를 잊으시렵니까?

영원히 잊으시렵니까? 언제가지 나를 외면하시렵니까?

2 언제까지 나의 영혼이 아픔을 견디어야 합니까?

언제까지 고통을 받으며 괴로워하여야 합니까?

언제까지 내 앞에서 의기양양한 원수의 꼴을 보고만 있어야 합니까?

3 나를 굽어 살펴 주십시오. 나에게 응답하여 주십시오.

, 나의 하나님, 내가 죽음의 잠에 빠지지 않게 나의 눈을 뜨게 해 주십시오.

4 나의 원수가 내가 그를 이겼다 하고 말할까 두렵습니다.

내가 흔들릴 때에 나의 대적들이 기뻐할까 두렵습니다.

5 그러나 나는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을 의지합니다.

주님께서 구원하여 주실 그때에 나의 마음은 기쁨에 넘칠 것입니다.

6 주님께서 나를 너그럽게 대하여 주셔서 내가 주님께 찬송을 드리겠습니다.

시편13편은 1-4절 전반부와 5-6절 후반부로 나눕니다.

전반부는 탄식이 5번이나 반복됩니다. 그런데 5절부터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탄식하고 간구하던 시인은 이제 하나님에 대한 확신을 고백하고 기뻐하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5절의 첫머리는 그러나로 시작합니다. 반전이 일어나는 곳입니다. 탄식에서 찬양으로 중심 이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시편의 특징입니다.

(한국고전문학의 특징은 한에서 신명으로, 슬픔에서 해학으로 중심 이동이 이루어집니다. 한으로 끝나는 결말, 슬픔으로 끝나는 결말이 없고 신명으로 끝나고 해학으로 마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 역시 중심 이동이 있어야 합니다. 탄식으로 시작하여 탄식으로 끝나는 것이 신앙이 아닙니다. 신앙은 중심 이동이 있어야 합니다. 절망에서 희망으로, 어둠에서 빛으로, 좌절에서 용기로, 슬픔에서 기쁨으로 중심 이동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3. 원수는 신앙의 박해자

시편에는 원수라는 말이 무수히 나옵니다.

시편235절에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이 원수의 정체를 밝혀내면 시편 전체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시편에는 복수를 갈망하는 무시무시한 복수시도 등장합니다.

시편941-3절에 보면, 주님, 주님은 복수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복수하시는 하나님, 빛으로 나타나십시오. 세상을 심판하시는 하나님, 일어나십시오. 오만한 자들이 받아야 할 마땅한 벌을 내리십시오. 주님, 악한 자들이 언제까지 승전가를 부르게 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을 복수의 하나님으로 부르며 복수해 달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우리를 당황스럽게 합니다.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할지 고민스럽습니다.

시편에서 말하는 원수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개인적 원한관계와는 거리가 멉니다. 시편의 원수는 신앙적인 문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시편에 등장하는 원수들은 신앙심이 없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시인의 신앙을 비웃고 조롱하고 시인이 멸망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시인이 잘되면 배 아파하고 잘못되면 좋아라 합니다. 이 원수들 때문에 시인은 괴로워하고 고통을 당하고 상심하게 됩니다. 정리해보면, 시편의 원수들은 신앙의 적대자들입니다. 시인은 신앙생활을 잘하고, 하나님을 잘 섬기려고 하는데 신앙의 적대자들이 등장하여 시인이 신앙생활을 비방하고 방해해서 곤경에 빠뜨립니다. 그래서 시인은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고 원수를 심판해 달라고 간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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