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이사야 해설>
(오종윤목사님의 구약문지방넘기 p.230-235.)
이사야서 40-55장을 제2이사야라고 부른다고 앞에서 설명해드렸습니다.
제2이사야는 이사야의 제자로 그 또한 뛰어난 예언자였습니다.
1) 바벨론 포로기의 예언자
제2이사야가 활동했던 시기는 바벨론포로기입니다.
바벨론의 침략으로 유다민족은 바벨론으로 끌려가 수십년간 포로생활을 합니다.
바벨론은 얼마 지나지 않아 페르시아의 고레스왕에 의해 무너졌습니다.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은 바벨론과는 다르게 식민지 유화정책을 썼습니다.
자율성과 종교적 관용을 베풀었습니다.
고레스 왕은 유다민족을 고국으로 돌려보냈고 파괴된 예루살렘과 성전을 다시 세우도록 허락하였습니다. 유다민족에게 드디어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제2이사야가 등장한 때가 바로 바벨론 멸망이 임박한 때였습니다. 그는 주변 정세를 파악하여 낙담과 절망에 있던 유다민족에게 희망과 위로의 말씀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전했던 희망에 세가지 예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2) 첫번째 예언 : 위로와 소망을 전하다
위로하여라 나의 백성을 위로하여라(사40:1)
포로생활에 절망하던 이들에게 가장 큰 위로는 꿈에도 그리던 고국으로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손에 양을 안고 오시듯 유다백성들을 안고 예루살렘으로 오실 때 사막에 꽃이 피고 샘물이 터질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포로귀환 사건은 하나님께서 일으키실 놀라운 일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예언은 고레스 왕이 바벨론을 무너뜨림으로 증명이 되었습니다. 제2이사야는 고레스 왕을 여호와의 종 이라고 극찬을 합니다. 이사야는 고레스를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놀라운 일에 종으로 쓰임 받았던 것입니다. 지쳐있던 유다백성들은 제2이사야의 설교를 통해 용기와 희망을 얻었고 고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게 됩니다.
3) 두번째 예언: 하나님은 한 분! 우상은 헛된 것!
포로생활 중에 가장 힘든 것은 육체적 고단함이 아니라 신앙의 위기와 좌절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택한 백성이 이방인의 조롱거리가 되었습니다. 과연 하나님은 살아계실까? 살아계시다면 왜 우리에게 이러한 일이 일어났는가? 백성들 중에는 하나님을 버리고 바벨론의 마르둑을 섬기는 이들도 생겼습니다. 우상숭배에 빠져드는 그들에게 '우상은 헛된 것이며, 하나님은 이 땅에 한분뿐'임을 강조합니다. 제2이사야는 유일신 사상을 철저하게 가르친 예언자였습니다. 나무로 우상을 만들어서 하나님이라고 절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장작으로 사용하니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냐고 묻습니다.(사44:9-17) 유일한 하나님만이 베벨론 포로들을 본국으로 돌아오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분임을 전하였습니다.
4) 세번째 예언: 고난의 종
제2이사야의 가장 뛰어난 예언은 고난의 종에 대한 것입니다. 이사야서 곳곳에 나오지만 53장이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가) 고난의 종은 말할 수 없는 고난과 괴로움을 겪습니다. 상처입고, 찢기고, 사람들에게 비난당하고 멸시를 당합니다.
(나) 고난의 종이 겪는 고난은 그 종의 잘못이나 허물 때문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허물과 잘못 때문입니다. 대속의 고난입니다.
(다) 고난의 종은 자기에게 주어진 고난을 묵묵히 참고 견뎌 냄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평화와 구원을 가져다 줍니다.
남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고난을 겪는 이가 고난의 종입니다.
고난의 종은 누구를 말하는 것일까요? 여기에 대해 학자들의 의견들이 다양합니다.
첫째, 제2이사야 자신이라는 의견입니다. 포로생활 속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예언활동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둘째, 개인보다는 공동체라는 의견입니다. 포로에서 신음하는 유다민족 전체가 고난의 종으로 형상화했다는 의견입니다. 셋째,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이라는 의견입니다. 초대교회는 예수께서 겪은 대속의 고난을 고난의 종 예언에 비추어서 이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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