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주님의 평화가 오늘도 함께 하시길 빕니다.  

오늘 맥체인성경읽기는 민수기6장, 시편40-41편, 아가4장, 히브리서4장입니다. 

5분말씀묵상입니다. 

민수기6:21 이는 곧 서원한 나실인이 자기의 몸을 구별한 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헌물을 드림과 행할 법이며 이외에도 힘이 미치는 대로 하려니와 그가 서원한 대로 자기의 몸을 구별하는 법을 따라 할 것이니라 23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이렇게 축복하여 이르되 24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25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26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

민수기6장은 나실인법에 관한 말씀입니다. 

나실인이란? 히브리어로 나지르입니다. 구별된 자, 봉헌된 자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인물이 삼손입니다. 삼손은 태어날 때 나실인으로 택해졌습니다. 

그러나 민수기6장에 보면, 나실인법은 남녀 중에 특별한 서원이 있을 때 특별한 기간 동안 구별된 생활을 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유대 전승인 미쉬라에 따르면 기간을 30일을 정해 놓았다고 합니다. 이 기간 동안 포도주나 독주를 입에 대서는 안되고 머리카락을 잘라서도 안되며 부정한 것, 시체를 가까이 하면 안된다는 3가지 조항이 있습니다. 

현대적으로 해석해 보면, 어떤 특별하고 간절한 기도 제목을 가지고 기도원이나 집에서 간절한 마음으로 금식하면서 보내는 기간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12:1에서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즉 우리 몸을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라는 부분은 나실인법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어떻게 보면 바울이 나실인 법을 신약에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라고 표현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민수기6장에서 나실인법에 대한 설명을 한 후 끝부붙에서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한 축복기도문을 전해 줍니다. 최고의 축복기도문입니다. 특별히 부모가 자녀들에게 해 주면 정말 좋은 기도문입니다. 

1) 복 2) 보호 3) 은혜 4) 평강 이 네가지를 위해 기도하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들입니다. 

구약에서 복의 개념은 물질적 풍요보다는 똑바로 걸어가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며 말씀의 길을 걸아가는 것이 복입니다. 어떤 목사님은 복을 세가지 차원으로 이야기합니다. 하늘의 복, 땅의 복, 관계의 복이라고 합니다. 정말 모두 필요한 복입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은혜 없이는 정말 한 순간도 살 수 없는 존재가 인간입니다. 늘 주님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안전케 해주시길 때, 은혜를 베풀어 주실 때 비로소 우리는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내가 평안해야지 해야 평안해지지 않습니다. 인간적인 노력으로 평안은 얻을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 허락해 주셔야지 평안할 수 있습니다. 어거스틴의 고백처럼 주님 품에 돌아와 안길 때 비로소 평안을 얻었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진정한 평화는 주님 안에서만 누려질 수 있습니다. 

가족을 위해, 자녀를 위해 이 네 가지는 정말 필요한 기도입니다. 

그런데 저는 민수기 6장 전체를 보면서 더 중요한 기도가 나실인을 위한 기도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거룩하게 봉헌되고 구별되는 나실인 법 다음에 축복기도문이 나온 것은 의도된 성경배치일 수 있습니다. 누가 축복을 받는가? 나실인처럼 구별되고 하나님께 봉헌된 자가 비로소 네 가지 축복을 받을 자격이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가족과 자녀를 위해 정말 중요한 기도는 구별된 자, 봉헌된 자로 살아가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내 자녀를 목회자로 선교사로 바치겠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세상에 물들지 않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자녀로 거룩하게 살아간다면 네 가지 축복기도문은 하나님께서 우리 자녀에게 채워주실 것입니다. 우리 자녀가 축복받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거룩하게 구별되어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축복의 비결입니다. 자녀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거룩하게 구별되어 하나님께 봉헌될 때, 거룩한 산 제물로 드려질 때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시고 더 좋은 것으로 더 복된 것으로 채워주실 줄 믿습니다. 

기도) 사랑의 하나님, 복과 보호하심, 은혜와 평안을 구하기 전에 나 자신과 가족과 자녀들이 거룩하게 구별되어 하나님께 봉헌되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려지는 기도를 먼저 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