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주님의 평화가 오늘도 함께 하시길 빕니다.
오늘 맥체인성경읽기는 민수기5장, 시편39편, 아가3장, 히브리서3장입니다.
5분말씀묵상입니다.
시편39:3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뜨거워서 작은 소리로 읊조릴 때에 불이 붙으니 나의 혀로 말하기를 4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이 언제까지인지 알게 하사 내가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하소서 5 주께서 나의 날을 한 뼘 길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은 그가 든든히 서 있는 때에도 진실로 모두가 허사뿐이니이다 (셀라)
7 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13 주는 나를 용서하사 내가 떠나 없어지기 전에 나의 건강을 회복시키소서
시편39편은 다윗의 시입니다.
13절에 건강을 회복시켜달라는 기도제목을 보면, 어디가 많이 아팠던 모양입니다.
아마도 자기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었던지 4절에 자신의 마지막 때가 언제인지를 알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간청합니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니, 정말 한순간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3절에서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뜨거워서 작은 소리로 읊조릴 때에 불이 붙으니 ...
마음이 뜨거워졌다! 우리식으로 표현해 보면, 홧병이 생긴 것입니다.
다윗은 지금 답답하고 속이 터져 속이 부글부글 끓고 있는 것입니다.
뜨거운 것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따지듯 묻습니다.
저 언제 죽어요! 언제 죽냐구요!!
어떻게 보면 가장 무서운 병이 홧병입니다. 마음의 병입니다.
문제가 해결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어디에 하소연할 곳도 없고
그야말로 마음이 숯구덩이가 되어버립니다.
그나마 다윗은 하나님께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다 쏟아 붓고 있습니다.
셰퍼드 코미나스라는 분이 쓴 나를 위로하는 글쓰기라는 책을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코미나스는 젊은 시절 만성적인 악성 편두통 때문에 엄청난 고통속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지인의 소개로 70세가 넘은 의사선생님을 소개받고 병원에 찾아갔습니다.
진료를 마친 의사선생님은 다음과 같은 처방을 내려주었습니다.
'매일 일기를 써보세요. 아무 이야기도 좋습니다. 남에게 보여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편하게 쓰세요. 그리고 절대 자신이 쓴 글을 읽어보지 마세요. 매일 매일 꼭 쓰셔야합니다.'
그날부터 코니마스는 일기를 쓰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대학교에서 글쓰기 강사, 글쓰기 전도사가 되었습니다. 일기를 쓰면서 조금씩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기 시작했고, 자신과 대화하기 시작하면서 편두통을 대하는 자신의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나이 많으신 의사선생님의 지혜가 담긴 처방전이었습니다.
일기쓰기 처방은 대화할 곳을 마련해 준 것입니다. 자기 자신과 말이죠.
저는 요즘 하루를 마칠 때, 하나님과 대화하는 일기를 씁니다.
이러쿵 저러쿵 시시콜콜한 이야기부터 심각한 이야기, 속상한 이야기를 하나님과 대화한 이야기를 일기로 쓰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재미있습니다. 정말 대화하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다윗이 7절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의 소망은 주님께 있습니다.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분이 최고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이야기를 다 들어주실 뿐 아니라,
우리를 위해 중보해 주시고 또한 살길도 열어주십니다.
그리고 책임도 져주십니다.
다윗의 고백이 맞습니다. 나의 소망은 주님께 있습니다.
기도) 사랑의 하나님, 다윗도 마음 속이 숯구덩이가 될 정도로 힘들 때 주님을 찾아 모든 것을 다 쏟아내었던 것처럼 우리도 속으로 혼자 끙끙 앓기 보다 주님께 모두 다 털어놓을 수 있는 믿음과 용기를 주세요. 하루를 정리하며 주님과 대화를 일기로 써보는 시간을 갖게 해주세요. 그 시간을 통해 생각이 정리되고 마음에 평안을 누리게 해주세요. 주님, 말동무가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의 소망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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