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주님의 평화가 오늘도 여러분과 함께 하시길 빕니다.  

오늘 맥체인성경읽기는 민수기4장, 시편38편, 아가2장, 히브리서2장입니다. 

5분말씀묵상입니다. 

아가2:10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아가(雅歌)가 무슨 의미인지 한자로 찾아보았습니다. 

한자로 아자는 매우 다양한 의미가 있습니다. 바르다, 좋다, 아리땁다, 본디, 항상 등 12가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는 노래 가입니다. 본디 아름다운 노래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히브리어로 아가는 노래 중의 노래 즉 최상급의 표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학자들은 이 표현이 성경의 지성소에 해당한다고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가에서 말하는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과의 관계에 대해 비유적 해석을 해오고 있습니다. 

유대교에서는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로, 기독교에서는 예수님과 교회 혹은 성도의 관계로 보고 있습니다. 아가서를 남녀간의 사랑으로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한 해석이라고 보는 경향이 점점 힘을 실어가고 있습니다. 아가서는 유대인들의 결혼식에 불리던 노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느 자료에 의하면 유대인 자녀에게 성교육 교과서로도 사용했다고 합니다. 

남녀 간의 지극한 사랑의 묘사가 노래 중의 노래가 되고 성경 중의 지성소가 되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제 개인적인 해석입니다만, 잠언, 전도서, 아가는 함께 읽어야 그 의미가 완성된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잠언에서 붙잡아야 할 것과 버려야할 것에 대한 지혜를 배우고, 전도서에서 허무한 인생에서 반드시 붙잡아야 할 분이 하나님임을 말해주고 마지막 아가서에서는 하나님과 완전한 사랑, 완전한 일치를 이루는 절정에 이르게 됩니다. 저도 아가서를 하나님과 우리/나와의 관계라고 보고있습니다. 다음은 메시지성경(유진피터슨)에서 아가서 부분에 대한 해설입니다. 

아가를 조금만 읽어 보면 두 가지가 눈에 들어온다. 절묘한 사랑 노래와 노골적인 성적 표현이다. 다시 말해, 아가는 부부애와 성관계를 연결시키고 있다. 이것은 대단히 중요하고 성경적인 연결 관계이다. 어떤 이들은 성관계를 배제해야만 더 거룩하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사랑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성관계를 생각하기도 한다. 세상은 사랑 없는 성관계가 판을 치는 곳이다. 그런 세상을 향해 아가서는 결혼과 헌신적 사랑이 온전한 통일체를 이룬다는 기독교의 가르침을 선포한다. 

아가는 남자와 여자가 육체적, 감정적, 영적으로 사랑하며 살아가도록 창조되었음을 설득력 있게 증언한다. 

아가를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기 원하시는 것이 사랑하고 사랑받는 일임을 알려준다.

그리스도인들은 아가를 부부 간의 친밀감, 자기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깊은 사랑, 신랑 되신 그리스도의 교회를 향한 사랑, 주님을 향한 그리스도인의 사랑 등 여러 차원에서 읽는다. 

한국사회에서 성적문화는 상당히 왜곡된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병들어 있습니다. 

성을 착취하고 노예화하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가서를 통해 우리는 건강한 성적개념, 성적문화를 배울 수 있습니다. 

특별히 청소년기에 성교육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 시기에 바른 성개념을 가져야 평생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한국에서 청소년들이 먼저 접하는 것은 음란물입니다. 성을 노예화하고 성을 착취하는 것으로부터 성을 인식하고 잘못된 성을 배워갑니다. 가정에서, 교회에서 아가서를 함께 읽으면서 건강한 성, 하나님이 창조하신 성이 회복되고 뿌리내리는 일이 또한 교회의 사명이기도 합니다. 

아가서에서 가장 유명한 구절입니다.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사랑하는 이에게 한번 고백해 보십시오.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기도) 사랑의 하나님, 왜곡된 성문화로 인해 한국의 청소년들이, 한국의 남성들이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아가서를 통해 건강한 성, 아름다운 성을 바르게 배우게 하시고 회복하게 하옵소서. 가정에서, 교회에서 청소년들에게 바른 성문화를 가르치게 하옵소서. 그리고 서로 사랑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