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단원 사랑으로 사는 사람
(고전13:13)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5과 교회공동체와 사랑
우리는 친하면 사랑한다고 생각하지만 친한 것과 사랑하는 것은 다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나의 모든 것을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은 관계를 말합니다.
질문) 만약 내가 실패해서 아무데도 갈 곳이 없다면, 우리 교인 중에 우리 가족을 자기 집에 초청해주거나 부담없이 들어갈 수 있는 가정이 얼마나 될까요?
반대로 아무데도 갈 곳이 없는 교인의 가정이 있다면 우리 집으로 맞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세상에서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은 교인들이 서로 사랑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실패했을 때 교회에 나를 도와줄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 말씀대로 살 용기가 생길 것입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는 교우들이 참된 사랑을 베풀어줄 것이라는 확신이 없습니다. 또한 누군가 우리에게 도움의 손을 내민다 하더라도 부담없이 그 손을 잡을 용기도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도 못하고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지도 못하는 것입니다.
(예화) 늘 신실하고 성실하게 신앙생활하면서 열심히 사셨던 어떤 권사님께서 밤 늦게 찾아왔습니다. 사업이 부도직전이라 회생가능성이 없어 절박한 상황에서 기도를 부탁하러 온 것입니다. 저는 권사님에게 교우들과 함께 중보기도를 하겠다고 했더니, 다른 교인들에게는 절대로 알리지 말아달라고 신신 당부를 하였습니다. 헤어질 때 다시 한번 다짐을 받았습니다. '목사님, 절대로 다른 교인들에게는 말씀하지 마세요. 그러면 저 교회에 못 나올지도 몰라요.'
하나님께서 우리를 교회라는 공동체로 모이게 하신 까닭은 서로 사랑하며 살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사랑으로 충만한 교회를 세우는 것이 교회의 사명입니다.
마지막 때에 참 교회의 증거는 '참 사랑이 있는가?'입니다. 주님께서 마지막 때에 기사와 능력이 나타나는 곳에도 가짜가 있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마지막이 가까워올수록 능력보다는 사랑이 있는가를 봐야 합니다. 지하 무덤이며 동굴인 카타콤에 살았던 로마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은 사랑의 힘으로 견뎠습니다. 중국 공산당의 박해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가정교회가 계속 부흥한 이유도 서로 뜨겁게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라는 말을 희생하라, 바보같이 살라는 말로 오해합니다. 그러나 사랑하며 살라는 것은 복 중의 복입니다. 염려, 근심, 두려움의 모든 짐을 예수님께 다 맡기고 오직 사랑만 하고 살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유기성 목사님 간증1)
2006년 가을, 미국에서 부흥회를 마치고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하였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갑자기 칼로 찌르는 듯한 가슴통증이 느껴졌습니다. 숨쉬기가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당시 교회는 과도한 건축 부채로 매주 결제해야 하는 이자가 쌓여가고 있어 부도 상태를 맞이할 지경이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 갑자기 그 무거운 짐 때문에 쇼크가 온 것입니다. 그 순간 가슴을 부여잡고 고백하였습니다. '주님, 저는 죽었습니다. 제 안에 사시는 분은 예수님입니다.' 몇 번을 반복하며 고백했을 때 통증이 점차 사라졌습니다. 이제 살았다!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교회 부채가 해결될 것이라고 믿어졌고 마음이 평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게 교회를 책임지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교회는 예수님이 이끄시고 책임지신다는 것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 때 갑자기 '나는 무엇을 해야 하지?'하는 궁금증이 생겨 주님께 물었습니다. '주님, 그러면 담임목사인 저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순간 주님께서 응답해주셨습니다. '사랑하는 것이지!' 너무 간단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할 일은 하나님께서 저를 사랑하셨듯이 교역자들을 사랑하고, 장로님을 사랑하고, 교인들을 사랑하는 것 뿐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은 오직 하나 '내가 너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비행기에서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하실 일에 대한 놀라운 기대가 일어났습니다. 빨리 교회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유기성목사님 간증2)
1998년7월 어느 화요일 도둑이 드는 꿈을 꾸었습니다. 두명의 도둑이 들었는데 다행히 쫓아냈습니다. 그 주간 토요일 새벽, 교회 사무실에 정말 도둑이 들었습니다. 돈 얼마와 비디오를 훔쳐갔습니다. 번뜩 제 마음에 행려자들을 위한 아침 급식이 생각났습니다. 증거도 없으면서 그들을 의심하였습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새벽기도를 마친 후 기도하던 시간에 갑자기 꿈이 생각났습니다. 현실에서는 도둑을 쫓아내지 못했는데, 왜 꿈에서는 도둑을 쫓아내었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때 갑자기 '더 큰 도둑이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은 제 마음의 도둑이었습니다. 도둑이 제 안에 있는 사랑과 기쁨과 감사를 훔쳐가려고 한 것입니다.
'잃어버린 것이 무엇이냐? 돈과 비디오냐? 감사와 사랑이냐?'
좀도둑은 갔지만, 큰 도둑은 아직 남아 있었습니다. 그 사실을 깨닫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사람이 다치지 않아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아침 급식소에 오는 분들을 사랑하는 마음만은 도둑맞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재산과 명예, 건강을 잃어버릴까 노심초사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가장 소중한 사랑을 잃어버릴까 신경 쓰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잃어도 사랑은 잃지 말아야 합니다.
(요일4:7)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얼마나 가슴 설레는 말씀인지 모릅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붙잡아야 할 것은 오직 한 가지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사는 것입니다. 사랑하며 사는 것이 행복 중의 행복입니다.
질문) 우리 교회가 사랑으로 충만한 공동체가 되기 위해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일까요?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것을 써보세요.
기도) 사랑의 하나님, 우리 한교회가 사랑의 공동체가 되게 해주세요. 서로의 아픔을 품고 기도하고 손잡아주게 해주세요. 오직 사랑만 하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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