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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을 때
박준원 2024-12-03 추천 0 댓글 0 조회 25

​6단원 주님의 음성 듣기 

(요10:27)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


5과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을 때

(마26:39)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할까요?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데는 대략 세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1) 하나님께서 이미 하신 말씀에 불순종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것이 있으면 하나님께서 더 이상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 제가 불순종한 것이 있습니까?' 그러면 그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깨달을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주님의 뜻을 묻지도 않고 어떤 일을 결정합니다. 기도하면 자신의 뜻과 반대되는 일을 말씀하실까봐 기도도 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지 못하는 결정적인 이유입니다. 


어느 집사가 유흥가에 있는 여관을 경영하면 수입이 좋다는 말에 여관을 경영해 볼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아무리 기도를 해도 응답이 없고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그가 저를 찾아와서 '목사님, 아무리 기도해도 응답이 없습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이미 안된다라고 말씀하셨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그 집사는 '그렇게 하라'는 말씀만 듣고 싶었기에 못 들었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요7:17)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하면 이 교훈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는지 내가 스스로 말함인지 알리라


우리는 자신이 듣고 싶은 말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으려고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할 때 반드시 선행될 것은 순종하고자 하는 결단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말씀인지 들어보고 순종할 것인지를 결정하겠다는 것은 들을 귀가 없는 말입니다. 


많은 교인들이 하나님 말씀을 그대로 '예'라고 받아들이기보다는 하나님을 설득하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자신의 뜻과 계획을 포기하려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기보다는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고 싶어 합니다. 기도도 하나님을 설득하기 위해서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올바른 기도는 하나님께 설득당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함께 쓸 수 없는 두 단어가 있습니다. 그것은 '안돼요, 주님!'입니다. 당신이 주님께 '안 돼요.'라고 말하면 그분은 당신의 주님이 아닙니다. 그분이 진정으로 당신의 주님이시라면 당신의 대답은 언제나 '예!'이어야 합니다. 예수님도 하나님께 기도하실 때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마26:39)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하나님의 뜻에 대해 언제나 '예'라고만 말씀하셨습니다.


2. 세상에 정신을 빼앗겼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생각은 한계가 있습니다. 동시에 여러 가지를 집중적으로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세상 생각으로 가득 차 있으면 주님을 생각할 수 없고, 주님께서 말씀하셔도 들을 수가 없게 됩니다. 예를 들어 설교 준비에 집중하면 아무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텔레비전이나 컴퓨터에 정신이 팔리면 무슨 말을 해도 듣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너 어디다 정신을 팔고 있니?'라고 말합니다.

당신은 요즘 어디에 정신을 팔고 있습니까?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이유는 관심과 생각이 주님이 아닌 다른 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정신을 두고 살기 때문입니다. 


한신교회 고 이중표목사님은 유학을 하고 박사학위를 받지 못한 열등감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버드대학에 갔을 때 채플실에서 '주님, 제 손자는 이 대학에 다닐 수 있게 해 주옵소서!'라고 기대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주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나도 이 대학 못 나왔다!'

그 한마디에 박사학위가 없던 열등감이 모두 치유되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관심과 생각이 학위에 있으니까 주님의 음성을 듣지 못했다가 주님의 음성을 듣고 나니 문제가 다 사라졌다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네 보물이 있는 그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마6:21)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신의 보물은 어디에 있습니까? 만일 당신이 보물을 예수님께 두었다다면 당신은 예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질문) 당신이 요즘 가장 많이 하는 생각과 집중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3. 우리 안에 다른 소리를 방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계소리가 요란한 공장에서는 다른 사람의 말소리가 잘 들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이 잘 들리지 않는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우리 안에는 하나님의 음성 외에 다른 소리들이 들리는데 그것을 차단하지 않고 방치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다른 소리들은 자아의 소리와 마귀의 소리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을 잘 듣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첫째, 자아의 소리를 차단해야 합니다. 

4단원에서 배운 것처럼 자아가 죽어야 합니다. '주님, 저는 죽었습니다. 제게 말씀해 주세요!'하는 고백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자아의 죽음을 인정하면 자아에서 나오는 소리와 원망, 두려움, 미움, 조급함, 고집 등은 사라집니다. 가정이나 교회에서 더 이상 '내가' 문제가 안되면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성공도 실패도 칭찬도 비난도 다 끝입니다. '안 돼요, 못해요.' 하는 말도 하지 않게 됩니다. 아무리 마음에 쓴 뿌리가 있고 염려와 두려움이 커도 자아가 죽으면 평안과 사랑을 갖게 됩니다. 


2) 둘째 마귀의 소리를 차단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도 마음의 생각으로 말씀하시지만 마귀 역시 마음의 생각으로 우리에게 음성을 들려줍니다. 마귀의 특성을 알면 마귀의 소리를 분별할 수 있습니다. 마귀는 교만한 자입니다.(사14:12-17) 어떤 식으로든 자신을 자랑하고 드러내라는 음성을 듣는다면 그것은 마귀로부터 온 음성입니다. 마귀는 참소하는 자입니다.(계21:10)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마음도 마귀로부터 온 것입니다. 마귀는 거짓의 아비입니다.(요8:44) 다른 사람을 속이고, 부정한 방법을 써서라도 성공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것도 마귀로부터 온 음성입니다. 

마귀는 분열과 다툼의 영입니다. 자기가 생각하기에 옳은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것이 공동체 안에서 분열과 다툼을 일으킨다면 그 생각은 분명히 마귀로부터 온 것입니다. 성령의 음성은 한결같고 부드럽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화합하고 하나 되게 만듭니다. 그러나 마귀의 음성은 충동적이고 일관성이 없습니다. 결국 분열하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이런 음성이 들린다면 우리는 마귀의 소리임을 깨닫고 대적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를 꾸짖는다. 사탄아, 내게 말하지 말고 떠나가라!'

(약4:7)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복종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


마귀의 생각을 통해 역사한다는 것을 안다면 생각으로 지은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생각으로 주님을 대적하고, 외면하고, 무시하고, 악한 영을 허용했던 일들을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의심하고 낙심을 품었던 일들을 회개해야 합니다. 그리고 말씀으로 들려주시는 주님의 음성에 감사해야 합니다. 


질문) 당신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했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써보세요.


기도) 사랑의 하나님, 그동안 주님의 음성을 듣지 못했던 이유가 다른 곳에 정신이 팔려 살았기 때문임을 회개합니다. 우리 예수님을 가장 귀한 보물처럼 생각하고 주님의 음성에 집중하게 하옵소서. 특별히 마귀의 음성을 잘 분별하여 주님의 이름으로 대적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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