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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주의에 대해서
박준원 2024-02-15 추천 0 댓글 0 조회 30

(신학이란 무엇인가? 알리스터 맥그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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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주의 논쟁과 인간의 본질>


가장 뜨거운 논쟁 중에 하나가 다윈주의가 종교 믿음에 대해 지니는 함의이다.

특히 인간 본질의 신학적 지위와 관련된 문제가 심각하게 다루어진다.

전통신학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이 다른 피조물들과 구별되어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였다. 하지만, 다윗의 종의 기원1859에서 이 견해에 도전하였다. 인간은 방대한 시간에 걸쳐 자연 질서 내부에서 생겨났다. 찰스 다윈은 종의기원의 모든 판에서 자신이 주장한 자연선택설은 확정되거나 보편적인 법칙으로 내세우지 않는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그는 [인간의 유래와 성 선택]1871 결말에서 인간이 저급한 생물학적 기원에서 나왔음을 주장하고 있다. 

[우리는 고귀한 많은 특성을 지닌 인간이 그럼에도 자기 신체구조 안에 그 저급한 기원을 보여주는, 지워지지 않는 흔적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다윈주의자들은 우리가 동물이며 진화 과정의 일부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 진화론적 세계관의 필연적 결론이라고 주장한다. 다윈주의에서 잔연 내 인간의 위치를 절대적인 것으로 주장하는 가정들, 종차별주의의 배후에 있는 가정들을 비판한다. (리처드 라이어가 고안, 피터 싱어가 유행시킨 용어)

이러한 비판은 커다란 문제를 제기하였는데, 종교, 정치와 윤리의 전통적인 이론들은 인간이 자연 안에서 특권적 지위를 차지한다는 가정을 기초로 세워졌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다윈주의에 대해 기독교는 어떻게 대응하였는가? 4가지 유형을 살펴보자.

 

<1) 젊은 지구 창조론>

이 이론은 1800년 이전 창세기 함께 읽기의 연장선상에 있다.

지구는 6천년에서 1만년 전에 기본 형태가 창조되었다. 젊은 지구 창조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어덴 동산 이전에는 어떠한 종류의 생명체도 없었고 타락 이전에는 죽음도 없다고 보았으며, 창조 이야기에서 하루(히브리어 욤)를 24시간으로 해석하여 모든 생명체가 동시에 창조되었다고 주장한다. 화석의 기록은 노아의 홍수 때 나온 것으로 본다. 즉 144시간에 걸친 창조와 전 지구적인 홍수를 가지고 해석한 것이다. (헨리 매디슨 모리스 1918-2006)


<2) 오랜 지구 창조론>

개신교 보수진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견해이다.

이 견해는 세상의 장구한 역사를 다루는데 어려움이 없으며 젊은 지구 이론은 두가지 면에서 수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1) 히브리어 욤의 기한을 정하지 않는 것이다.(분사사용, 특정한 시간) 24시간이 아니라 긴 기간을 의미한다.

2) 창세기 1:1, 1:2 사이에 시간 간격이 있을 수 있다고 보았다. 원초적 우주 창조와 땅의 생명이 등장한 사이에 긴 기간이 존재한다. 스코필드 관주성경1909에서 이 견해가 주장되었다. 스코틀랜드 토머스 차머스1780-1847 목사가 처음 주장하였다.



<3) 지적 설계론>

최근 미국에서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이론이다.

생물권은 환원 불가능한 복잡성을 지니고 있으며, 그러한 까닭에 지적 설계를 가정하지 않고서는 어떤 방식으로도 그 기원과 발전을 설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지적 설계론은 생물의 진화를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진화론에는 어떤 목적도 없다고 말하는 점을 비판한다.

지적 설계론은 다윗주의의 중요한 난점들이 의도적으로 창조되었다고 가정함으로써만 해결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지적 설계론에서는 노골적으로 지적 설계자가 하나님이라고 주장하기를 피하지만(정치적 이유), 결과적으로는 하나님으로 보아야 한다. <다윈의 블랙박스>의 마이클 비히, <지적 설계>의 윌리엄 뎀스키 등이 주장하고 있다.



<4) 진화론적 유신론>

하나님께서 무기(물) 재료를 사용해 생명을 짓고 복잡한 생명체계를 창조하기 위해 사용한 방법이 진화라고 주장한다.

*無機物 탄소(C)를 포함하지 않은 양분으로, 가열해도 타지 않고 변화도 없다. 물, 모래, 석회, 소금, 철, 구리 등

다윈주의에서는 진화 과정 내의 임의의 사건들을 중요하게 여기는 데 반해 진화론적 유신론은 하나님이 그 과정의 방향을 정한 것이라고 본다.

이 이론의 뿌리는 히포의 아우구스티누스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 (창세기 1-2장 주석, 종자 상태의 이성)

- 개별수준의 복잡성을 설명하기 위해 총량 수준에서 그 체계 내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근거로 삼아야 한다.

- 선물로 충만한 창조의 관점에서 처음 창조 때 생명의 발생과 복잡성을 이미 심어 놓았기 때문에 하나님이 더 이상 개입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다윈주의에 대항하는 기독교의 여러 이론들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 것인가?


1) 다양한 형태의 다윈주의 이론들, 무신론, 유신론, 불가지론의 해석들을 모두 포용하면서도 어떤 것도 필수적이라고 주장하지 않는다.

2) 다윈주의는 기독교의 믿음과 합치하거나 대립하는 형태로 얽힐 수가 있다.


어떤 쟁점에 대해 양쪽 견해를 일치시키거나 대립시키면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대표적인 예가 다윈주의 좌파에 속하는 리처드 도킨스 같은 학자들과 우파에 속하는 미국 내 창조론을 주장하는 자들간의 대립이다.


벤저민 워필드1851-1921(보수주의 개신교 신학자)는 이러한 논쟁의 밑바탕에는 성서 해석을 둘러싼 심각한 쟁점들이 깔려 있다고 보았다. 그는 과학의 진보에 힘입어 교회는 자신의 성서 해석을 점검하고, 전통 권위로 성서 해석을 감금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윈주의는 미국 내 보수적 개신교들 사이에서 커다란 논쟁거리가 되었다.

반면, 가톨릭 사상가들은 다윈주의를 훤씬 더 쉽게 받아들였다. (난해구절은 교도권이 해석한다는 관념 때문)

 

마지막으로, 다윈주의는 잠정적인 하나의 과학이론이로서, 앞으로 얼마든지 수정, 변경이 이루어지고 발전할수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완전히 폐기될 수도 있는 것이다.

다윈주의는 우리 시대가 수용한 과학적 지혜일 뿐이다.

과학의 역사에 대해 무지하면, 다윈주의가 유일한 이론이라는 착각에 빠지게 될 것이다.

현세대가 생명의 기원에 대해 과학적으로 또는 종교적으로 해결했다고 생각하는 일은 어리석은 태도이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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