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박국은 <예언자 하박국>이라는 가장 짧은 이력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느 시대, 어느 고장 사람인지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하박국은 좀 특이한 인물입니다. 하나님께 질문공세를 퍼붓습니다.
어찌하여 나로 불의를 보게 하십니까? 어찌하여 악을 그대로 보기만 하십니까? 약탈과 폭력이 제 앞에서 벌어지고 다툼과 시비가 그칠 사이가 없습니다.(1:3)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응답하십니다.
내가 바벨론 사람을 일으키겠다. 그들은 사납고 성급한 민족이어서 천하를 주름 잡고 돌아다니며 남들이 사는 곳을 제 것처럼 차지할 것이다.(1:6)
유다 민족의 불의와 악행을 징벌하기 위해 바벨론을 끌어들이겠다는 것입니다. 유다 민족을 혼내기 위해 난폭한 족속을 불러 온다는 것이니다. 하박국을 정신을 차리고 하나님께 다시 질문합니다.
주님께서는 눈이 맑으시므로 악을 보시고 참지 못하시며 패역을 보고 그냥 계시지 못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어찌 ... 악한 민족이 착한 백성을 삼키어도 조용히만 계십니까? (1:13)
그런 하박국에게 하나님은 기다리라고 응답하십니다.
이 묵시는 정한 때가 되어야 이루어진다. 끝이 온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이것은 공연한 말이 아니니, 비록 더딜지라도 그때를 기다려라. 반드시 오고야 만다. 늦어지지 않을 것이다.(2:3)
비록 더딜지라도 하나님의 심판이 악인에게 반드시 임할 거라고 하는 말씀에 하박국은 하나님께 질문을 중단합니다. 그리고 흥분한 목소리 대신 조용한 목소리로 하나님께 기도와 찬양을 드립니다.
무화과나무에 과일이 없고,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을지라도, 올리브나무에서 딸 것이 없고, 밭에서 거두어들일 것이 없을지라도, 우리에 양이 없고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주님 안에서 즐거워하련다. 나는 구원하신 하나님 안에서 기뻐하련다. 주 하나님은 나의 힘이시다. 나의 발을 사슴의 발과 같게 하셔서, 산등성이를 마구 치닫게 하신다.
하박국의 놀라운 신앙을 발견합니다. 기쁨과 감사의 근원을 물질이나 소유에 두지 않고 오직 하나님게 두고 있는 믿음입니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3:2)
우리가 잘 아는 부흥회라는 단어가 여기서 나왔지만, 그 의미는 전혀 다릅니다.
부흥회의 부흥은 심령을 뜨겁게 해서 신앙의 열기를 다시 일으킨다는 의미이지만, 하박국이 사용하는 부흥은 <하나님의 행적을 부흥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홍해를 가르시고 여리고성을 무너뜨린 하나님께서 그런 놀라운 일들을 다시 일으켜 주십사 하는 것입니다. 과거의 일이 아닌, 현재의 일이 되도록 하박국은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때 성경은 우리의 책이 되고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이 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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