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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퍼의 시편이해 - 기도의 책(1)
박준원 2020-08-26 추천 0 댓글 1 조회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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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퍼의 시편이해(1) 

*홍성사/1940초판/2019(개정2판)/최진경옮김


*디트리히 본회퍼(1906-1945)

독일의 양심으로 불리는 천재 신학자 본회퍼는 브레슬라우의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출생하여 많은 형제자매들과 함께 자랐습니다. 1927(21세)년 신학박사학위를 받았고 1930년(24세)에 베를린대학에서 교수자격을 취득했습니다. 

나치정권의 교회 간섭이 심해지자 교회저항운동에 가담하였으며, 고백교회가 세운 목사후보생 교육기관의 책임자로 섬겼습니다. 1937년 학교가 폐쇄되자 장소를 옮겨 1940년3월까지 목회자 양성교육을 계속하였습니다. 강연차 미국에 갔을 때, 이주를 권유했으나 2차 세계대전 직전에 귀국했습니다. 나치에 저항하다가 히틀러 정권 전복단체에 합류, 1943년 체포되어 1945년4월9일 교수형을 당했습니다. 

6권의 저서, 11편의 연구논문을 비롯하여 다양한 작품을 남겼습니다. 


추천글(김성호목사/본회퍼연구가)

디트리히 본회퍼의 둘째 형인 발터 본회퍼는 1차세계대전 때 총에 맞아 전사했습니다. 그의 유품 중 하나였던 성경은 혈흔이 남은 채로 어머니께 전해졌고, 본회퍼의 견진례 때 선물로 받게 되었습니다. 본회퍼는 이 성경책으로 평생 동안 묵상했고, 신학을 연구하였습니다. 시편을 연구할 때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본회퍼는 1935년 여름 시편 속의 그리스도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했습니다. 이 책은 핑켄발데 신학교 학생들의 기도훈련을 위해 집필되었습니다. 


들어가는 말(에버하르트 베트게/본회퍼 제자, 친구, 조카사위, 본회퍼 유고집 출판)

1939년 엠베카 출판사는 <성경 속으로>라는 시리즈 중 시편 부분을 맡아 달라고 본회퍼에게 제안했고 그는 기꺼이 맡기로 하였습니다. 그가 1941년 저술활동 금지명령을 받기 직전의 일로, 그의 생전에 출판된 마지막 작품이었습니다. 


1. 주여,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옵소서


제자들은 예수님께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간청하였습니다. 스스로 기도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것을 고백한 것입니다. 기도하는 법을 배워야 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기도를 할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기도한다는 것은 속마음을 털어놓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는 가득 차 있는 마음 혹은 텅 빈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찾으며 그분과 대화하는 것입니다. 어느 누구도 자기 스스로 기도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기도는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합니다. 

예수께서 자신의 방법으로 우리를 직접 하나님께로 이끄시며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주신다면, 우리는 기도하지 못했던 고통에서 벗어날 것입니다. 

온 마음과 의지가 그리스도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 가운데로 들어간다면, 우리는 바르게 기도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우리는 기도할 수 있으며, 그분과 더불어 우리의 기도가 받아들여질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반드시 기도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셨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의 언어를 따라 말하면서 시작합니다.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신 분명하고 깨끗한 언어로 말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언어는 성경을 통해 배우게 됩니다. 제대로 기도를 배우고 싶다면, 성경이 확실할 토대가 되어 줄 것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말씀은 우리가 하나님을 찾아가는 발판이 됩니다. 


2.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법 배우기


성경을 이루고 있는 여러 책 중에서 오직 기도문으로만 이루어진 책이 한 권 있습니다. 시편입니다. 어떻게 인간의 말인 기도문이 성경에 속하게 되었을까요?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고 시편 '기도' 역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 점을 오해해서는 안됩니다. 

올바른 기도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배울 수 있다는 사실, 우리 인간들과 함께 사셨던 하나님의 아들의 말씀이 영원히 사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가 되는 것을 알기만 한다면 우리는 이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입에서 나오는 인간의 말은 하나님의 말씀이 됩니다. 우리가 예수의 기도로 기도한다면, 하나님의 말씀은 다시 인간의 말이 됩니다. 그래서 성경의 모든 기도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드리는 기도이고, 우리를 예수 안에서, 예수를 통해 하나님 앞으로 데려갑니다. 그렇지 않은 기도는 전혀 바른 기도가 아닙니다.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라야만 바른 기도를 드릴 수 있습니다. 


시편을 읽고 시편으로 기도한다는 것이 우리와 무슨 관계가 있냐고 묻기 전에 먼저 예수 그리스도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물어야 합니다. 

시편이 우리의 감정 상태를 얼마나 잘 표현하는지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올바른 기도를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마음과 다르게 기도 할 수도 있어야 합니다. 당장 기도하고 싶다면 하나님이 왜 우리가 기도하길 원하시는지 아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에게만 초점을 맞춘다면, 주기도문의 네번째 간구로만 기도하게 되고맙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가 달라지길 원하십니다. 

우리의 가난한 마음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의 부요함이 우리의 기도를 가득 채우길 원하십니다. 시편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실 뿐 아니라 우리에게 듣기 원하시는바 역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바로 그의 사랑하는 아들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함으로써 이렇게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시편이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우리는 시편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간청에 따라 주기도문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이 기도문에는 간구해야할 모든 것이 들어 있습니다. 주기도문의 간구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기도가 아닙니다. 성경 속의 모든 기도는 주기도문으로 요약됩니다. 성경 속의 모든 기도는 주기도문의 측량할 수 없는 광대함 속에 다 들어 있습니다. 그 기도들은 주기도문의 무한한 부요함이 됩니다. 주기도문은 그 기도들의 왕관이자 통일성입니다. 

루터는 시편에 대해 '시편은 주기도문을 통해, 주기도문은 시편을 통해, 서로를 더 분명히 이해하게 해주고 자연스럽게 조화되도록 이끈다.'고 했습니다. 


주기도문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는지, 아니면 자신의 이름으로 기도하는지를 가려주는 시금석이 됩니다. 시편이 신약성경과 연결되어 있다고 보는 시각은 바람직합니다. 시편은 예수 그리스도 교회의 기도이며, 또한 주기도문 속에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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