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5 오후7:30 한교회 수요기도회 : 팀 켈러의 기도 공부
4부 기도의 깊이를 더하다 10장 말씀을 묵상하라
1. 묵상, 기도로 들어가는 문턱
어거스틴, 루터, 칼빈이 강조하였던 것처럼 기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할 때부터 시작됩니다. 곧 말씀을 묵상할 때 기도는 주님과 나누는 대화가 됩니다.
시편1편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악인들은 그렇지 아니함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그러므로 악인들은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들이 의인들의 모임에 들지 못하리로다 무릇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
유진 피터슨은 시편1편은 모든 노래의 도입부라고 설명합니다.
‘기도를 가르치는 시편은 1편에서 기도의 준비가 안 된 독자들이 채비를 갖추게 하는 일종의 준비기도입니다.’
하나님을 체험하는 다양한 경험이 있지만, 영적으로 더 깊이 기도의 세계로 들어가는 가장 확실한 방법 중에 하나가 ‘말씀묵상’입니다. 묵상이 없는 기도는 하나님과의 교제가 빈약하고 차가워지게 만든다고 이야기합니다.
시편1편에서 묵상의 세 가지 유익을 약속해 줍니다.
첫째로, 안정입니다.
묵상하는 사람은 뿌리 깊은 나무 같아서 사나운 바람도 휩쓸어 갈 수 없습니다. 나무가 물가에 심겼음에 주목해 보십시오. 냇가의 나무는 가문 날에도 청청합니다. (청송 주산지)
인생의 고단한 시기에 심령의 뿌리를 하나님 안에 깊이 드리워야 하는데, 묵상만한 묘수가 없습니다. 시냇물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리키고, 물가에 뿌리를 내렸다는 말은 묵상을 의미합니다.
묵상은 곤고하고 적대적이며 급변하는 시절을 지내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안정과 평안, 용기를 줍니다.
둘째로, 묵상은 속사람 또는 성품의 변화를 약속합니다.
쭉정이는 열매를 맺지 못하지만 나무에는 과실이 열립니다. 나무는 성장하지만 쭉정이는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묵상하는 그리스도인은 어떤 일에 깊은 확신에 이르는 성품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묵상할 줄 모릅니다. 만사를 건성으로 살피며, 내키는 대로 고르고 선택하며 살뿐 아니라, 왜 그래야 하는지 생각하지 않고 먼저 행동합니다. 기분을 따라 살다보니 열매가 없습니다. 반면에 묵상하는 그리스도인은 고통의 압력을 견딜 내공을 갖게 됩니다. 묵상은 열매를 맺게 합니다. 사랑, 기쁨, 화평, 인내, 온유, 절제 같은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함으로 삶 전체를 바꿔 놓습니다.
셋째로, 묵상은 복을 부릅니다.
이는 다양한 평화와 안녕, 속사람의 성장과 안정, 기쁨을 뜻합니다.
곧 말씀 묵상은 의무를 지나 기쁨에 이르게 합니다. 말씀 묵상의 유익은 이루 헤아릴 수 없습니다.
2. 묵상은 성경을 곱씹는 것
시편1편에서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에서 묵상은 히브리어 원어로는 ‘중얼거리다’의 의미입니다. 그 당시에는 성경을 외워서 큰 소리로 낭송하는 것이 보편적인 묵상법이었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짧은 한 구절 한 구절을 묵상하면서 그 말씀의 속뜻과 풍부한 의미를 끌어내는 데 암송 이상의 것이 없습니다. 시편에서는 묵상 대신으로 쓰인 표현이 ‘생각하다’입니다. 깊이 되새기는 것입니다. 이것의 가장 좋은 방법은 질문하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무슨 뜻일까? 왜 이 말씀이 뜨거움/찔림/떨림이 되지? 이 말씀을 붙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말씀을 이해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두 가지 질문에 답해야 합니다. 첫째, 이 말씀을 통해 주시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둘째, 이 말씀이 예수님과 어떤 연관이 있는가?(복음)
성경을 읽으면서 우선 이 질문들에 답하려고 애쓰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바를 묵상할 수 없게 됩니다. 루터는 성경 본문을 충분히 파악한 뒤에야 그 말씀으로 기도할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말씀 묵상은 성경을 깊이 있게 해석하고 공부한 결과를 토대로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명상과 기도의 차이점이 여기서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는 것이라면 명상은 스스로 신이 되는 경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묵상은 그 초점을 하나님의 영광과 은혜에 맞추어야 합니다. (기도하다가 신이 된 사람들?)
3. 묵상은 성경을 마음 밑바닥까지 끌어들이는 것
성경은 무궁무진한 지식을 담고 있지만 더 나아가 하나님 말씀은 그 자체로 살아 움직입니다. 말씀은 단순한 말이 아니라 능력입니다. 시냇가에 심은 나무는 뿌리를 통해 영양분을 빨아들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진리를 알 뿐 아니라 진리를 힘차게 빨아들여 자신의 일부가 되어갑니다. 이와 같이 묵상은 영적으로 말씀을 ‘맛보는 일’입니다. 말씀 가운데서 기쁨을 누리고, 단 맛을 맛보게 됩니다.
또한, 묵상은 영적으로 말씀을 ‘소화’하는 일입니다.
묵상이란, 진리를 마음 속 깊은 데까지 끌어들여 불을 댕기고 하나님과 자신, 세상을 향한 태도를 녹였다고 다시 빚는 활동입니다. 말씀을 살아내는 데까지 이르는 과정을 말합니다. 머리로 마음으로만 깨닫는 것이 아니라 말씀이 살아지는 것입니다.
영국의 신학자 존 오웬은 묵상의 3가지 단계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먼저 그는 묵상, 성경공부, 기도를 구별하고 있습니다.
‘묵상은 진리를 공부하거나 다른 이들에게 선포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삼는 말씀 공부와는 다릅니다. 또한 하나님 자신을 직접적인 대상으로 삼는 기도와도 차이가 있습니다. 묵상은 사랑과 기쁨, 그리고 겸손으로 우리의 마음과 생각에 영향을 미칩니다.’
묵상1. 생각의 초점잡기
첫 번째 단계는 성경의 진리를 바라보는 명료한 시각을 선택하고 확보하는 이른바 생각의 초점을 잡는 과정입니다.
말씀을 꿰뚫어 보는 전통적인 방법 중에 하나가 성경을 천천히 읽으면서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1) 이 말씀에서 발견한 하나님의 성품은?
2) 이 말씀에서 발견한 인간의 모습은?
3) 이 말씀에서 복음은 무엇인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묵상2. 말씀에 소망을 두고 마음 기울이기
두 번째 단계는 마음 쏟기입니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 인간, 복음에 관한 바를 정확하게 깨달았다면, 더욱 온전하게 거기에 소망을 두고 만족을 얻을 때까지 마음을 기울여야 합니다.
리처드 백스터는 이 과정을 진리가 우리 안에 스며들어 마침내는 거짓 소망을 버리고 태도와 감정, 헌신의 방향을 전면수정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한마디로 마음이 지상에서 천국으로 옮겨 가길 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루터의 말씀 묵상에서 배웠듯이, 말씀묵상 속에서 하나님께 드릴 감사와 찬양, 회개해야 할 허물과 죄, 그리고 간구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궁리하였습니다.
묵상3. 즐거워하거나 부르짖으라(다양한 스펙트럼)
묵상의 세 번째 단계는 하나님의 임재와 주님의 구원의 감격을 깨달았다면 그 자리에 머물며 마음껏 누리라고 권합니다. 루터의 경우 성령님께서 말씀하시면 모든 것을 멈추고 그 말씀에 집중하고 귀를 기울이라고 말합니다.
4. 육신을 입은 말씀을 묵상하는 일
예수님을 묵상하십시오. 말씀이신 예수님을 묵상하다보면, 우리는 물가에 심은 나무처럼 청청해지고 삶의 가뭄을 만나더라도 잎이 마르지 않을 것입니다. 생명을 버려 희생 제물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의롭게 되었다는 사실을 묵상하는 것을 ‘하나님의 사랑이 타오르는 불가에 앉아 몸을 녹인다’고 러브레이스는 표현하고 있습니다.
<말씀묵상>
1. 침묵기도(5~20분) 거룩한 단어 ‘주님’ (하정완)
2. 말씀 읽기(3번) (존 오웬)
1) 하나님의 성품은?
2) 인간의 모습은?
3) 복음의 메시지는? (예수님의 구원사건)
3. 하나님께 드릴 감사와 찬양은? (루터)
4. 회개해야할 잘못과 죄는?
5. 간구해야 할 제목은? (평생기도문)
6. 나의 주기도문으로 마무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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