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별성경통독

  • 예배와 말씀 >
  • 권별성경통독
20220818(목) 새벽기도회(잠언14:11-13)
박준원 2022-08-17 추천 1 댓글 0 조회 225

찬송가 230장, 231장


잠언14장

11  악한 자의 집은 망하겠고 정직한 자의 장막은 흥하리라

12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

13  웃을 때에도 마음에 슬픔이 있고 즐거움의 끝에도 근심이 있느니라


히브리어원어)

11  악한 사람의(라샤) 집은(바이트, 건물, 가정) 멸망하고(샤마드)

정직한 사람의(야샤르, 올바른, 곧은) 천막은(오헬, 유목민의 이동식 천막) 싹이 튼다.(파라흐, 싹트다, 봉오리를 맺다, 나병이 발하다, 새가 날다)

12 사람이(이쉬) 보기에(파님, 얼굴) 정직한(야샤르) 길이(데레크)지만(예쉬)

마지막 때에는(아하리트) 죽음의(마웨트) 길이다.(데레크) 

13 웃을(세호크) 때조차도(감) 마음이(레브) 아프고(카아브)

기쁨의(쉬므하) 끝자락에는(아하리트) 슬픔이(투가) ... (있다)


<통찰력>

통찰력의 사전적 의미는 사물이나 현상을 환히 꿰뚫어 보는 능력을 말합니다. 

겉으로는 볼 수 없지만 그 안에 혹은 내면에 담겨진 것을 보는 능력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잠언14장 11, 12, 13절의 주제는 통찰력과 관련이 있습니다. 

지금은 알 수 없지만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바로 지금을 통찰하므로 앞으로 어떤 일들이 일어 날 수 있는 것을 보는 것이 잠언의 지혜입니다. 


11절의 현재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악한 사람이 반듯한 집에서 잘 살고 있습니다. 반면 정직한 사람은 떠돌이 신세로 천막에서 지내야 하는 형편입니다. 앞으로 이 두사람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까요? 그것을 꿰뚫어보는 것이 통찰력입니다. 악한 사람의 집은 망하게 될 것이고 정직한 사람의 천막은 싹이 움트는 것처럼 가문이 움트게 될 것이라고 알려줍니다. 

잠언의 지혜자는 악인의 떵떵거리는 집을 바라보면서 잠시후면 뽑혀버릴 점점 시들어가는 꽃을 떠올리고, 정직한 자의 소박한 천막을 바라보면서 아름다운 꽃의 싹이 움터오르는 것을 상상합니다. 

12절에서 말하는 통찰력은 무엇일까요?

자신의 경험과 지식으로 판단하기에 인생에서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모든 정황을 보더라도 안전하고 합법적이고 완벽한 길처럼 보입니다. 찾아온 기회에 자신의 모든 것을 다 걸었습니다. 그러나 그 기회가 돌이킬 수 없는 인생의 함정이고 수렁이었습니다. 

흔히 헛똑똑이라고 말합니다. 엄청 똑똑한 줄 알았는데 결과적으로는 늘 손해만 보는 경우를 말합니다. 찾아온 기회가 내가 보기에는 정말 좋은데, 기가막힌데 하나님 보시기에는 어떠한가를 늘 마음에 새겨두어야 합니다. 

다산 정약용이 천주교에 연루되어 벼슬에서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1800년 가족을 데리고 고향 마현(현재 경기도 남양주)에 내려와 자신의 집을 여유당이라고 불렀습니다. 뭔가 마음의 여유를 누리고 싶어서 <여유당>이라고 지었는가 생각했는데 그 의미를 찾아보니 뜻밖이었습니다. 노자에 나오는 문구였습니다. 머뭇머뭇할 여, 겨울 시내를 건너 듯 조심조심 할 유, 즉 매사를 조심하고 이웃을을 두려워한다는 의미였습니다. 다산은 여유당이라는 집 이름을 자신의 호로 삼을 만큼 그가 얼마나 조심성이 많고 신중한 성격이었는지를 알게 되는 대목입니다. 정말 중요한 일이라면, 하나님으로부터 마지막 확인 작업을 마친 후 결정해도 결코 늦지 않을 것입니다. 

13절은 정말 마음이 짠해지지 않을 수 없는 통찰력입니다. 

13절은 이렇게 표현해 볼 수 있습니다. <웃음 뒤의 아픔이, 기쁨 끝에 슬픔이> 

내가 지금 웃어도 웃은게 아니야!!라고 종종 말하곤 합니다. 

한사람 한사람 깊이 깊이 만나다 보면, 하나같이 정말 어마어마한 상처와 아픔을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먹먹한 사연들을 알고 나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대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이면에 남겨진 아픔과 슬픔이 고스란히 느껴지기도 합니다. 우리 서민 문화에는 <해학>이라는 요소가 있습니다. 비참한 현실, 아픔과 고통을 오히려 과장된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절묘한 미학입니다. 흑인노예들은 흑인영가라는 노래로 자신들의 고통을 표현하고 승화시켰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노래를 들으면 흥겨우면서 코끝이 찡해지는 묘한 두가지 감정이 일어나게 됩니다. 

오늘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의 웃음과 기쁨 뒤에 뭍어나오는 아픔과 슬픔도 동시에 볼 수 있는 통찰력의 눈을 갖게 되시길 소망합니다. 그러면 더욱 더 깊은 우정과 따듯한 만남이 이어질 것입니다. 


기도) 사랑의 하나님, 오늘 말씀을 통해 겉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상과 사건 그 이면을 볼 수 있는 통찰력을 주셔서 잘못된 길을 걸어가지 않도록 막아주시고,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통해 서로의 아픔과 슬픔까지도 보고 나눌 수 있는 표면적인 관계가 아니라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는 관계가 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참 지혜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자유게시판 목록
구분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20220819(금) 경청모임 박준원 2022.08.19 1 188
다음글 20220817(수) 새벽기도회(롬12:9) 박준원 2022.08.16 1 220

51161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도계로95번길 6-10 (도계동) TEL : 055-277-9940 지도보기

Copyright © 한교회 ; 사랑하라 사랑하라 사랑하라. All Rights reserved. MADE BY ONMAM.COM

  • Today61
  • Total188,615
  • rss
  • 모바일웹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