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독서>

거룩한 독서(렉시오 디비나 Lectio Divina)는 초대교회로부터 이어져 온 그리스도교의 핵심 영성훈련 방법입니다. 하나님의 은총과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하나님 말씀을 듣는 훈련이요, 하나님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는 훈련이요, 하나님 말씀의 사람이 되게 하는 훈련입니다. 거룩한 독서는 말씀을 읽는 독서에서 시작하지만 그 중심에는 기도가 있습니다. 그래서 ‘말씀에서 샘솟는 기도’라고 말합니다.

1단계 - 읽기 (렉시오 Lectio)

1)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해서 하나님께서 지금 나와 함께 하신다는 마음으로 말씀을 천천히 소리내어 읽습니다.

2) 본문 말씀의 뜻을 이해합니다.

3)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이 있으면 거기에 잠시 머물면서 작은 소리로 천천히 반복해서 암송합니다.

4) 마음에 닿았던 성경 구절을 가지고 일상 속에서 끊임없이 되뇌이며 묵상합니다.

2단계 – 묵상하기 (메디타시오 Meditatio)

1) 말씀을 반복해서 묵상함으로 그 말씀 안으로 들어갑니다.

2) 성령을 의지하여 반복해서 읽다 보면 특정 구절이나 　말씀의 단편 혹은 단어가 내 마음에 떠오르게 됩니다. 그 말씀을 붙잡습니다.

3단계 – 기도하기 (오라시오 Oratio)

1) 묵상을 통해 말씀의 의미를 깨닫고 기도로서 우리 마음을 온전히 하나님에게 향하는 단계입니다.

2) 여기에서 참회/ 간구/ 감사/ 찬미의 기도를 드리게 됩니다.

4단계 – 관상하기 (컨템플라시오 Contemplatio)

1) 말씀 묵상을 통해 하나님을 바라보고, 말씀에서 우러나오는 기도를 드리며 어느덧 하나님과 깊은 만남의 자리로 가는 것입니다.

2) 우리가 하나님 안에 온전히 머무르면 우리는 거기에서 참된 분별을 얻게 되고 하나님 뜻대로 실천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거룩한 독서 길잡이>

1) 마음의 분주함을 가라앉히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2) 방해 받지 않는 시간과 장소를 택합니다.

3) 마음을 가라앉히고 하나님께 집중하며, 성령의 도우심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