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주님~ 내 심장에 들어오시다
1. 존큐(덴젤 워싱턴 주연)라는 영화를 보면 심장병으로 죽어가는 아들을 살리기 위해 의사에게 자기가 총으로 자살(?)을 하면 자신의 심장을 꺼내어 아들에게 주라고 부탁을 합니다. 수술비 마련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안 존 큐는 병원에서 인질극을 벌이면서 아들을 살리려는 뜨거운 부성애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거의 절정에 이르러 스토리는 자신의 심장을 꺼내 아들에게 이식하려고 하는 장면에 다다릅니다.
2. 금년 부활주일 말씀을 준비하면서 존큐라는 영화가 떠올랐습니다. 존큐처럼 주님도 자신의 죽으심으로 나를 살리셨다는 묵상을 하면서 묵상의 절정에 이르러 부활의 주님이 내 심장에서 뛰고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죄로 인해 사망한 심장을 예수님께서 자신의 심장을 꺼내 내 심장에 넣어주심으로 나를 살리셨다는 믿음이 들어왔습니다. 내 심장에서 주님의 심장이 뛰고 있다는 믿음은 저에게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해 주었습니다. 무슨 일을 선택할 때 심장의 반응을 확인합니다. 주님이 좋아하실 일이면 심장이 벅차오릅니다. 그리고 그 일을 선택하고 진행합니다.
3. 주님의 일부가 제 안에 있다는 믿음은 추상적인 믿음에서 믿음의 실제를 맛보게 해주었습니다. 막연하게 내 안에 계신 주님이 아니라 내 심장에서 뛰고 계신 주님을 경험한다는 것은 제게는 신비였습니다. 미친놈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늘 것입니다. 그러나 제 신앙 경험에 조금이라도 동의하는 부분이 있다면 내일 아침 눈을 뜰 때 주님의 심장이 내 안에 뛰고 계심을 믿어보시기 바랍니다. 부활의 주님이 내 심장에 뛰고 계신 감격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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