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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기장 총회장 신년사
박준원 2025-01-04 추천 0 댓글 0 조회 25

총회장 신년사

 

교회여, 다시 생명을 살리고 평화를 노래하자.”

에스겔 47:8~12, 요한복음 14:6~7, 로마서 8:18~25, 시편 23:1~6

 

 

2025 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전국의 기장 교회와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평화가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여러 가지 위험에 직면했습니다. 기후 위기로 천재지변이 잦았고,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테러는 그치지 않았으며, ·북한 긴장과 갈등도 고조되었습니다.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의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경제 한파 속에서 자영업자와 기업의 폐업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국가의 평안을 책임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우리 모두를 한꺼번에 혼란 속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심각한 위기를 극복하고 평화와 안녕을 되찾기 위해 뜨겁게 기도하며 치열하게 행동하고 있습니다.

 

여러 참사의 아픔이 가시기도 전에 다시 이번 여객기 사고로 179명이 희생되었습니다. 참으로 아프고 안타깝습니다. 이 비통함을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겠습니다. 희생자들을 주님께서 품어주시고, 부상자들은 치유해주시며, 유족들을 따뜻하게 위로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정부는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 바랍니다.

 

생각만으로도 끔찍한 국가 위기 앞에서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에 대한 확신과 열정으로 위험을 새로운 역사의 발판으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아직 우리는 탄핵 국면을 슬기롭게 헤쳐가는 일에서부터 개인적·국가적·지구적 위험에 노출되어 있지만, 그런데도 우리가 절망하지 않는 것은, 역사와 생명을 주관하시는 임마누엘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온 우주와 개인의 삶에 깊숙이 들어오셔서, 우리를 일으키시고, 위로와 소망을 주시며, 희망의 길로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믿음이 우리를 굳건하게 하고,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는 능력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이름으로 모인 교회가 마지막 희망이요, 빛이며, 하늘의 음성임을 고백합니다. 교회는 단지 친교 모임이 아니라, 생명과 평화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예수를 구주로 고백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교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개인의 삶과 역사의 현장에서 다시 생명을 살리고 평화를 노래합니다. 예수를 구주로 품은 사람과 사회는 그 안에서 노래가 흘러넘칩니다. 사랑의 노래, 희망의 노래, 생명의 노래, 평화의 노래, 정의의 노래가 우리의 영혼을 가득 채우고, 이 역사의 중심을 관통합니다. 2025년 새해에도 우리는 여전히 전쟁을 극복하고 평화를 실현하며,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거짓과 맞서 선한 세력과 연대할 것입니다.

 

세상의 희망인 교회는 주님 말씀에 따라 먼저 우리 안의 어둠을 보려합니다(11:35). 우리가 밝지 않으면 세상의 어둠을 비출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먼저 하나님 앞에서 참회하고 자신을 성찰하지 않으면 세상을 향해 회개하라고 외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제109회 총회는 영적 대각성 집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든 기장인이 함께 참회하면서 생명과 평화와 정의를 노래하려 합니다. 사순절과 부활절을 지나 성령강림절과 선교주일에 모든 기장인이 함께하는 은총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교회가 교회 될 때만 세상을 구원할 수 있습니다.

 

109회 기장 총회는 어려워져가는 교회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교회 현장의 소리를 경청하고 깊이 소통하면서 필요한 것을 지원할 것입니다. 목회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개체 교회가 할 수 없는 일은 총회와 연합기관이 감당하면서 협력 체제를 만들 것입니다. 교회-노회-총회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어 교회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고자 할 때, 성령이 우리와 함께하시면서 놀라운 역사를 단행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이 모든 구원 역사의 증인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보고 듣고 체험하는 공동체로서 기장 교회가 신나게 노래하고 행복하게 행동하는 한 해 되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202511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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