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과 함께하는 하루 - 유기성 목사>

2/13 오직 은혜에도 노력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을 믿기만 하라 하셨으니 우리는 노력할 필요가 없을까요? 아닙니다. 사도 바울도 천막을 만들어 생활비를 조달하면서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그는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고 하였습니다.(살후3:10) 구약에서도 안식일에 쉴 것을 명하신 하나님께서 엿새 동안은 힘써 일하라고 하셨습니다.  

구원은 오직 은혜로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지만, 그 선물을 받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 합니다.(마7:21) 구원도, 주님과의 친밀함도 오직 은혜에 의해, 오직 믿음으로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만히 있으라는 말은 아닙니다. 우리 내 힘으로 구원을 이루고 주님과 친밀해지고, 육신을 이기려고 노력해서도 안 되지만, 주님과 연합한 자가 되어 주님의 생명으로 사는 자가 되었으니 항상 주님을 바라보며 주님을 따라가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만약 저절로 주님 안에 거해진다면, '내 안에 거하라,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바깥에 버려져 마르나니'라는 말씀을 하실 필요가 없으셨을 것입니다. 영으로서 몸의 행실을 죽이는 일은 주님이 알아서 해주시는 일이 아닙니다. 오직 은혜로 구원받았고 여전히 오직 은혜로 살지만, 우리에게 경건의 삶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믿음은 노력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푸른 초장에 뒹굴고 잔잔히 시냇가에서 물장구만 치며 사는 것이 믿음이 아닙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라도 주님을 따라 가는 것이 믿음입니다. 철저히 순종하는 일이 믿음입니다. 우리는 주님을 바라보고 순종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오늘의 묵상>

1. 오늘 나에게 다가오는 구절은?

- 믿음은 노력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 철저히 순종하는 일이 믿음입니다. 

2. 주님께 순종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 말씀과 기도, 전도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믿음은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 순종하는 것임을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순종하겠습니다. 우리의 선한 목자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