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순절 제5주 4월 6일 주일입니다.
오늘의 성경말씀은 요한복음서 12장 1절에서 8절 입니다.
1 유월절 엿새 전에, 예수께서 베다니에 가셨다. 그 곳은 예수께서 죽은 사람 가운데에 살리신 나사로가 사는 곳이다. 2 거기서 예수를 위하여 잔치를 베풀었는데, 마르다는 시중을 들고 있었고, 나사로는 식탁에서 예수와 함께 음식을 먹고 있는 사람 가운데 끼여 있었다. 3 그 때에 마리아가 매우 값진 순 나드 향유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 발을 닦았다. 온 집 안에 향유 냄새가 가득 찼다. 4 예수의 제자 가운데 하나이며 장차 예수를 넘겨줄 가룟 유다가 말하였다. 5 "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지 않고, 왜 이렇게 낭비하는가?" 6 (그가 이렇게 말한 것은, 가난한 사람을 생각해서가 아니다. 그는 도둑이어서 돈자루를 맡아 가지고 있으면서, 거기에 든 것을 훔쳐내곤 하였기 때문이다.) 7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그대로 두어라. 그는 나의 장사 날에 쓰려고 간직한 것을 쓴 것이다. 8 가난한 사람들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지만, 나는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는 것이 아니다." (음악)
마리아가 예수님의 죽음을 준비합니다. 값비싼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단번에 쏟아 부은 그녀에게, 예수님은 어떤 존재였을까요? (침묵) 자신의 머리털로 예수님의 발을 닦아드린 그녀에게, 예수님의 죽음은 어떤 의미였을까요? (음악)
마리아의 침묵 속에 가룟 유다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침묵) 나는 지금 누구에게 귀를 기울이고 있나요? (침묵) 마리아의 침묵인가요? (침묵) 유다의 목소리인가요? (음악)
지금 내가 머무는 온 공간을 가득 채우는 마리아의 향유 냄새를 맡으며 다시 말씀을 들어봅니다. (음악)
예수님의 죽음을 준비하며 내가 쏟아 부을 나의 향유는 무엇인가요? (침묵) 내가 닦아드릴 예수님의 발을 어디에서 마주할 수 있을까요? (침묵) 예수님의 죽음을 준비하며 내가 가장 소중하게 간직해온 것을 그분의 발 앞에 쏟아 부을 수 있기를 그리고 그것으로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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