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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신앙과 역사: 근대 그리스도론 논의
박준원 2022-07-21 추천 1 댓글 0 조회 205

신학이란 무엇인가? (715-)

12. 신앙과 역사: 근대 그리스도론 논의


715 18세기 근대성이 싹트면서 예수의 본질을 이해하는 기독교의 사고에 독특한 쟁점들이 나타났다. 

716 계몽주의는 전통신학 중 그리스도론의 여러 분야에서 충돌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1750-2000년 경 전에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던 여러 쟁점들이 나타났다. 


1) 계몽주의 그리스도론

계몽주의에서 이성이 강조되면서 계시가 불필요한 것이 되어 버리는 듯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의미는 도덕적 교훈과 모범이라는 측면에서 다뤄졌다. 즉 예수가 초자연적 구속자가 아니라 도덕 교사로 종교적 가르침을 세상에 전파한 인물이라고 주장하였다. 


계몽주의는 역사가 동질적인 특성을 지닌다고 주장함으로 두가지 결과를 낳게 되었다. 

첫째, 그리스도와 다른 인간들 사이에 가로놓인 존재론적 거리가 메워졌다. 그리스도는 다른 인간들과 똑같다. 차이는 종류의 차이가 아니라 등급의 차이였다. 

둘째, 부활에 대한 역사적 회의론이 증폭되었다. 부활은 실제 사건이 아니라, 영적 경험을 오해한 것이거나 십자가의 수치를 감추기 위한 허구일 뿐이라고 주장하였다. 


부활을 강조하는 신약성경에 대해서, 계몽주의자들은 그리스도의 의미를 잘못 제시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나사렛 예수는 순회 랍비로 완전한 인간일 뿐임에도 신약성경은 그를 구주요 부활하신 주님으로 내세웠다는 것이다. 예수의 이야기는 가공되었고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때문에 역사적 방법론을 통해 역사적 예수를 재구성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믿었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역사적 예수 탐구가 시작되었다. 


계몽주의는 고전 그리스도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세 가지를 비판하였다. 

(1) 역사적 효용성에 대한 철학적 비판

계몽주의자들은 역사가 진리를 밝혀줄 수 없다고 보았다. 신뢰할 수 있는 지식을 얻는 도구는 이성뿐이다. 

때문에 하나님에 대한 진리는 역사가 진리를 밝힐 능력이(고전 기독교, 예수가 하나님에 관한 진리를 밝혀주었다) 없고 순수이성을 통해 밝혀진 것이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2) 기적에 대한 비판

데이비드 흄의 <기적에 관하여>은 기적을 증거로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한 책으로 인정받았다. 신약성경의 부활은 오늘날 존재하지 않다는 것을 근거로 부활의 기적은 입증할 수 없다는 것이다.(부활은 성경의 증언으로만 있을 뿐이다.)

18세에 라이마루스, 레싱, 디드로 같은 학자들은 입증할 수 없는 부활을 믿을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3) 교리 비판의 발전

계몽주의 시대에 교리 비판 분야가 시작되었고 <교리사>라는 기원을 계몽주의에서 찾을 수 있다. 

18세기 요한 프리드리히 빌헬름 예루살렘이 이 분과를 처음 시작하였다. 두 본성 이론과 삼위일체 같은 교리는 신약성경에 나오지 않으며 플라톤의 로고스 개념을 인격화하고 오해한데서 생겨난 것이라고 보았다. 따라서 교의사는 오류의 역사였다. 

교의사 운동은 초대교회의 그리스도론이 헬레니즘 사상에 영향을 받아 변질된 사실을 밝혀냄으로 그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운동은 아돌프 하르낙에 이르러 절정에 도달했다. 그는 성육신 교리는 복음ㅇ 속한 것이 아니라 단순했던 팔레스타인의 복음ㅇ 벗붙여진 헬레니즘 개념이라고 주장하였다. 

전통 기독교에 비판과 도전을 한 계몽주의는 여전히 현대 기독굥서 근본적인 준거점이 되고 있다. 


2) 신앙과 역사의 문제




3) 역사적 예수 탐구

계몽주의자들은 예수가 구속자라는 초상 밑에는 평범하고 상식적인 예수가 숨어있다고 보았다. 라이마루스는 신약성경 이야기의 배후로 들어가 인간 예수를 찾아보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함으로 진짜 역사의 예수에 대한 탐구가 시작되었다. 

결국 실패로 끝났지만, 후기 계몽주의는 이 탐구가 역사의 신뢰성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했다고 보았다. 예수의 도덕적 권위는 성육신한 하나님이(계몽주의에서는 수용할 수 없는) 아니라 그의 가르침과 종교적 인격이라는 특성에 근거한 것이었다. 


(1) 역사적 에수에 대한 최초의 탐구

역사적 예수는 평범한 종교 교사였으나 초대교회 저술가들이 신앙의 그리스도로 잘못 해석하였다. 역사적 예수로 돌아감으로 교리적 첨가물을 모두 벗겨낸 신뢰할 만한 기독교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개념은 독일의 라이마루스의 저술들에서 고전적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그의 <이성적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사람들을 위한 변명>에서 유대교와 기독교가 모두 잘못된 기초 위에 세워졌다고 확신하였으며, 합리주의 비평의 기준에 따라 성경 전체를 비판하였다. 그러나 논쟁을 원치 않았던 그는 이 책을 출판하지 않았고 사후 필사본으로 남아 있었다. 

이 필사본이 레싱의 손에 들어왔으며, 일부를 발췌하여 미상의 작가로 1774년 출간하여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볼펜뷔텔 단편(5개의 단편)>이라 불리는 이 책은 주로 부활의 역사성을 비판하고 있다. 

<예수와 그의 제자들의 목적에 관하여>라는 마지막 단편에서는 복음서의 예수 이야기가 초기 기독교인들에 의해 변경된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하였다. 라이마루스는 예수 자신의 믿음과 사도적 교회의 믿음과 의도가 전혀 달랐다고 주장하였다. 

실패한 예수의 죽음으로 야기된 혼란을 덮어 버리고자 예수의 부활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내었다는 것이다. 제자들은 예수의 죽음이 인간의 죄를 위한 속죄가 된다는 식으로, 예수는 결코 알지 못했던 교리들을 고안해 냈으며 그런 개념을 성서 본문에 끼워 넣음으로써 성서를 자기들의 신념에 일치시켰다는 것이다. 때문에 신약성경은 거짓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 사도적 교회는 역사적 예수는 우리에게 감추고 인간을 죄에서 구속하는 자라는 거짓된 신앙의 그리스도를 주장하였다. 

슈바이처의 <역사적 예수 탐구>에서 라이마루스의 주장을 다음과 같이 요약하고 있다. 

그의 주장대로 예수의 가르침을 역사적으로 파악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전통적인 교리들을 버리고 유대적 사고 세계로 들어가야만 한다. 교리 문답의 가르침을 이 유대인의 메시아의 설교 속에다 욱여넣는 사람들은 그가 새로운 종교의 창시자였다는 것을 주장할 수밖에 없다. 예수는 유대 종교를 페기하고 새로운 종교를 세우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 수 있다. (그의 주장을 따른다는 것인가 비판하고 있는것인가? 잘 모르겠음?)


라이마루스는 당시 거의 인정받지 못했지만, 역사적 예수와 꾸며낸 신앙의 그리스도를 확고하게 나누어 구분한 것은 극히 중요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리스도가 교리적 조작이 아니냐는 합리주의 의혹이 증가하면서 역사적 예수 탐구 연구가 시작되었다. 


(2) 예수의 종교적 인격에 대한 탐구

역사적 예수 탐구는 19세기 자유주의 개신교에서 더 정교한 형태로 나타났다. 낭만주의로 합리주의가 시대에 뒤진 것으로 여겨졌다. 인간의 정신과 인간의 삶의 종교적 측면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일어났다. 이러한 현상은 예수의 종교적 인격에 대한 새로운 관심으로 이어졌다. 

그리스도의 신성보다는 누구나 본받을 수 있는 예수의 종교적 인격이라는 개념이 들어와 다시 그리스도론의 쟁점을 불러일으켰다. 그 결과 역사적 예수의 생애를 구성하는 신약성경 자료에 관심이 모아졌으며, 복음서에 새로운 문학 이론을 적용함으로 예수의 인격을 분명하게 보여줄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19세기 후반의 예수의 생애 연구는 초자연적 반이성적인 것이 아니라, 과학적인 탐구에서 다룰 수 있는 예수의 종교적 인격이었다. 이러한 에수의 생애 연구는 수 많은 나라에서 이루어졌으며 대중적인 호소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연구는 지극히 주관적이었으며 19세기 표준에 맞추어 꾸며낸 이상적인 인물이었다. 19세기 예수의 생애 운동에서는 역사적 연구의 상대성을 전해 알지 못했으며, 이 운동의 지지자들은 자신들이 객관적인 역사적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지 그들 자신이 역사의 제약을 받는 현실에 속했다는 사실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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