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7장
요셉이 예수의 시체를 무덤에 넣어 두다(막 15:42-47; 눅 23:50-56; 요 19:38-42)
57 저물었을 때에 아리마대의 부자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왔으니 그도 예수의 제자라
- 아리마대의 부자 요셉은 누구인가?
1) 아리마대는 예루살렘에서 북서쪽으로 35km에 위치한 라마다임-소빔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사마리아와 유대 경계 지역의 에브라임 산지로 알려진 곳입니다.
2) 사복음서에 모두 기록되었습니다. 마태복음에서는 부자로, 마가복음에서는 산헤드린 공회원으로, 누가복음에서는 선하고 의로운 사람으로 요한복음에서는 예수님의 제자라고 되어 있지만, 밤에 예수님을 찾아간 니고데모처럼 유대인을 두려워하여 제자임을 숨겼다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3) 정리해보면, 당시 71명으로 구성된 유대 최고 의결기관인 산헤드린 공회원으로 재산도 많은 성공한 인물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그가 예수님의 제자이기는 하였으나, 사람들의 눈을 의식해서 숨은 제자로 활동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58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에 빌라도가 내주라 명령하거늘
- 숨은 제자였던 아리마대 요셉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목격하고는 자신이 예수님의 제자임을 분명하게 선언하게 됩니다. 그것인 바로 예수님의 장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어났습니다.
- 그는 자신의 모든 권력과 재산을 다 잃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권력과 재산보다 예수님을 선택합니다.
- 그리고 빌라도를 찾아가 예수님의 시체를 달라고 당당하게 요청합니다. 보통 십자가에서 처형된 죄수들은 십자가에 못박힌 채로 몇일에서 몇주씩 방치해 놓았습니다. (시신이 부패하고 새들의 먹이게 되도록하여, 극도의 수치와 불명예를 주었습니다. 당시 매장되지 못하는 것 또한 가장 치욕적인 일이었습니다. 시신은 나중에 대형 구덩이에 던져 처리되었습니다. 명예로운 매장은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 빌라도에게 당당하게 요청할 수 있는 충분한 권력과 권한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무엇이 아리마대 요셉으로 하여금, 숨은 제자에서 드러난 제자로 변하게 되었을까?
-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죽음이 나를 위한 죽음인 것을 깨달았을까?
- 정말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며, 메시야인 것을 깨달았을까?
- 확신이 서면, 결단을 하게 된다!! 진리를 알면 자유하게 된다!
59 요셉이 시체를 가져다가 깨끗한 세마포로 싸서
- 요셉은 정성을 다해 예수님의 장례를 치룹니다.
- 요한복음19장에 보면, 요셉과 니고데모가 함께 예수님의 장례를 준비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재미난 사실은 예수님께서 살아계실 때는, 둘 다 산헤드린 의원면서 예수님의 숨은 제자였습니다.
- 니고데모가 몰약과 침향을 가지고 와서 함께 염을 하고 세마포로 쌉니다.
- 한국식으로 보면, 염을 해서 수의를 입히는 절차입니다.
60 바위 속에 판 자기 새 무덤에 넣어 두고 큰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고 가니
61 거기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향하여 앉았더라
- 이 무덤은 아리마대 요셉이 자신을 위해 준비한 새무덤이었습니다.
- 보통 부자들은 바위지대에 돌을 깎아서 자신의 무덤을 미리 만들어 두었습니다.
- 보통은 안치실(선반)이 있어서, 1년 동안 두면 뼈만 남게 되어, 뼈만 납골공간에 안치하였습니다.
- 끝까지 제자들의 모습은 보이지를 않습니다. 대신에 예수님의 여제자들이 마지막 장례까지 함께하였습니다.
- 자신의 무덤을 예수님을 위해 사용하였다!!
*태국영화이야기, 죽기전에 백만장자가 되는 법
자신에게 유산을 물려줄거란 기대를 안고 할머니를 돌보던 손자의 이야기입니다.
자식들이 병든 엄마를 대하는 태도는 한국이나 태국이나 똑같습니다.
손주는 유산상속을 받기위해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는 자식들에게 아낌없이 모든걸 주고 간 할머니를 원망했지만 자신에게도 엄청난 액수의 돈이 들어있는 통장을 남겨주셨단걸 알고 손자는 그 돈을 찾아 할머니의 소원이었던 무덤을 만들어 드립니다.
할머니 운구를 모시고 가는 길에 손자는 말한다. 내게 1순위는 할머니라고~~*
아리마대 요셉도 자신의 삶의 1순위가 바뀌었습니다.
자신이 1순위였는데, 이제는 예수님이 1순위가 되었습니다.
경비병이 무덤을 지키다62 그 이튿날은 준비일 다음 날이라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함께 빌라도에게 모여 이르되
63 주여 저 속이던 자가 살아 있을 때에 말하되 내가 사흘 후에 다시 살아나리라 한 것을 우리가 기억하노니
64 그러므로 명령하여 그 무덤을 사흘까지 굳게 지키게 하소서 그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도둑질하여 가고 백성에게 말하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 하면 후의 속임이 전보다 더 클까 하나이다 하니
65 빌라도가 이르되 너희에게 경비병이 있으니 가서 힘대로 굳게 지키라 하거늘
66 그들이 경비병과 함께 가서 돌을 인봉하고 무덤을 굳게 지키니라
- 이들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안해합니다.
- 정말 다시 살아날까봐 두려워하고 사람들이 시신을 훔쳐간 후에 부활했다고 할까봐 두려워합니다.
- 저는 오늘 이들의 모습을 보면, 우리의 영혼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 한 항상 불안할 수 밖에 없는 존재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죽음에 대한 불안, 미래에 대한 불안, 자식에 대한 불안, 건강에 대한 불안, 예수님이 우리의 주님이 되시기 전까지 우리는 끊임없이 불안과 두려움에 시달리면서 살 수 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 아리마대 요셉이 예수님을 믿기로, 자신의 1순위로 결정했을 때, 모든 두려움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해야할 일을 하였습니다. 죽을 지도 모르고, 모든 재산과 권력을 빼앗길지도 모르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그는 묵묵히 자신이 해야할 진리의 길을 걸어갔습니다.
진리를 만나면, 우리는 자유해집니다.
두려움이 사라지고, 주님이 분명하고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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