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심기도 : 하나님의 현존에 마음을 여는 훈련 과정> 토마스 키팅
*영어원문을 챗GPT가 번역하였습니다. 원문파일은 아래에 첨부해 놓았습니다.
1장 기도는 관계이다
관상적 기독교 전통에서 “기도하자”라고 할 때, 이는 실제로 “하나님과 관계를 맺자” 혹은 “하나님과 더 깊은 관계를 열자”라는 의미입니다. 이것이 바로 향심기도의 핵심 이해입니다. 즉, 향심기도는 하나님과의 관계이면서 동시에 그 관계를 지속적으로 키워가는 훈련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당신이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인 관상기도의 선물을 받을 준비를 하게 합니다. 이렇게 향심기도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게 하는 행위가 됩니다.
우리는 마태복음 6장 6절을 다시 생각해봅니다. 기도를 시작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말씀입니다.
“...너는 기도할 때에 네 은밀한 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그리하면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마태복음 6:6 (NAB)
향심기도의 방법을 통해 이 거룩한 관계가 서서히 펼쳐집니다. 먼저 당신은 ‘내적 방’으로 초대받습니다. 이는 당신 존재의 영적 차원에 있는 방입니다. 이 방은 당신 안에 항상 존재하므로 언제든 갈 수 있습니다. 이곳은 당신이 무엇을 하는 곳이 아니라 ‘그저 존재하는 곳’, ‘하나님 내주하심과의 관계 안에서 쉬는 곳’입니다. 당신이 그저 쉬는 동안, 육체적 세상과 연결된 문을 닫습니다. 즉, 일상적인 일과, 주변 환경, 당신 인생의 사람들, 그리고 끝없이 몰려드는 활동과 산만함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내면의 대화, 즉 생각, 감정적 반응, 인식들을 모두 문 밖에 두고, 심리적 이미지와 집착, 합리화도 모두 내립니다. 마침내 이 개인적인 공간에서, 당신은 자신에 대한 생각조차 멈출 수 있습니다.
내적 방에서 당신은 아버지께 ‘말 없는’ 기도를 드립니다. 다만 마음의 의도를 가지고 드립니다. 마음의 의도를 은밀히 보시는 아버지께서 당신에게 상을 주십니다. 아람어로 상을 의미하는 ‘네프레옥(nepreok)’은 ‘꽃피움’ 또는 ‘성장’을 뜻합니다. 이렇게 당신의 상은 사랑하는 분 앞에서 ‘꽃피우는 것’입니다. 이 과정은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당신이 마음을 열면, 하나님은 당신 마음을 읽으시고, 관계는 더욱 깊어집니다. 당신이 해야 할 유일한 노력은 ‘허락하는 것’뿐입니다. 실제로 향심기도의 핵심은 하나님이 내 안에 계심과 그 활동에 동의하는 행위입니다.
향심기도는 예수님이 마태복음 6장 6절에서 말씀하신 기도의 방법을 실제로 실천하는 길이 됩니다. 이 방법은 당신을 개인적인 내적 방으로 인도하며, 문을 닫고 하나님과 함께 고요한 고독 속으로 들어가도록 돕습니다.
친밀함의 성장
모든 인간 관계는 친밀함이 자라나는 과정을 통해 발전합니다. 관계가 깊어질수록 네 가지 단계—안면 있음, 친근함, 우정, 그리고 친밀함—을 거쳐 나아갑니다(18쪽의 그림 1 참고). 그림 1의 도표를 보면, 각 관계 단계가 겹치면서 진행된다는 것을 자신의 경험을 통해 직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성장 과정은 그리스도와의 관계에서도 유사하게 일어나는 발전 과정입니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성숙은 계속해서 깊어지는 과정이며, 명확한 끝이 없습니다. 따라서 이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얻게 되는 보상은 무한합니다.
이제 자신의 관계를 생각해 보십시오. 지금 친밀한 관계에 있거나 과거에 친밀했던 누군가를 떠올려 보세요. 그 사람과 어떻게 처음 알게 되었나요? 처음 만났을 때의 상황은 어땠나요? 그 사람과 친근한 사이가 되기까지 얼마나 걸렸나요? 점심을 함께 했거나, 전화 통화를 했거나, 파티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나요?
이제 그 관계가 우정으로 자라난 과정을 생각해 보세요. 그 사람을 신뢰하게 된 순간, 비밀이나 약점, 기쁨과 어려움을 나누게 된 때를 떠올려 보십시오. 그 사람과 단단한 우정을 쌓기 위해 무엇이 필요했나요? 아마도 전화 통화가 더 길어졌거나, 어려운 상황을 함께 견디며 서로를 지지했을 것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가 성장했고, 이제는 삶의 경험과 지혜를 나눌 수 있게 되었겠지요.
그림1 관계의 성장
기도는 관계입니다
서로 삶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며 관계를 쌓아갑니다. 이제 그 관계에서 진정한 친밀함을 느꼈던 단계를 떠올려 보세요. 서로 마음을 너무 잘 알아서 서로의 생각을 읽거나 말을 마쳐주던 순간입니다. 그때는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웠고, 깊은 신뢰를 느꼈습니다. 상대방을 믿고 의지할 수 있었으며, 물리적으로 함께 있지 않아도 그 사람이 내 곁에 있음을 알았습니다. 이런 깊은 친밀함, 즉 누군가를 진심으로 마음에 품는 상태는 하나님과의 관상 경험을 설명하는 훌륭한 인간적 비유입니다. 하나님은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 같은 존재가 됩니다.
하나님과의 진정한 친밀함은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자라는 것입니다. 토마스 키팅 목사님이 『향심기도』에서 말씀하시길:
“우리와 하나님을 갈라놓는 가장 큰 장애물은 우리가 하나님과 분리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 생각을 버리면 우리의 문제는 크게 줄어들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시고, 하나님이 모든 현실의 일부라는 것을 믿지 못합니다. 현재의 순간, 우리가 보는 모든 대상, 우리의 가장 깊은 본질은 하나님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개인적인 경험이 주는 확신이 있을 때까지 믿기를 주저합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친밀함이 점진적으로 자라는 과정을 포함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안에서뿐 아니라 서로를 통해서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내적 임재 경험은 우리가 사람들, 사건들, 자연 등 모든 것 속에서 하나님을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을 활성화합니다.”
향심기도 방법을 배우고 실천하면서 ‘분리감’은 점차 사라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동반하심이 당신의 일상에 스며들게 됩니다. 더 이상 ‘저 밖에 계신 하나님’을 찾지 않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미 여기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당신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강건함과 치유, 활력을 주는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게 하기로 결단하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깊어지며, 신앙 공동체, 상호 우정, 사랑이 자라납니다. 그래서 당신이 내적 방에서 경험하는 친밀함이 외부 세계에서도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다른 기도와 헌신적 실천도 깊어지고 생기를 얻습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향심기도는 ‘행복으로 가는 마법의 양탄자’가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 임재와 역사를 허락하는 변화의 과정입니다. 내면의 살아계신 그리스도와의 관계가 깊어질수록 변화가 일어납니다. 당신이 변하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영의 임재와 역사로 인해 변화되는 것입니다. 이 변화는 조금씩, 점차 일어납니다. 하나님, 사랑의 근원이신 분과의 친밀함이 당신을 변화시키는 힘입니다. 사랑은 치유하고, 사랑은 자라며, 사랑은 변화를 만듭니다.
“우리의 하나님에 대한 생각에 많은 것이 달려 있다! 그러나 아무리 순수하고 완전한 하나님에 대한 생각이라도 그분이 실제로 어떠신지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생각은 하나님보다 우리 자신에 대해 더 많이 말해준다.”
— 토마스 머튼, 『새 관상의 씨앗』 중에서
반성 및 묵상
이 장을 마무리하면서 다음 질문들을 깊이 생각해 보시고, 노트나 일기장에 답을 적어 보세요.
1 .하나님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요? 하나님에 대한 당신의 태도와 인식을 탐구해 보세요. 하나님을 재판관으로, 경찰관으로, 혹은 자비로운 존재로 생각하나요? 하나님을 어떻게 특징짓고 있나요?
2. 관계 성장 도표(18쪽 그림 1)를 다시 살펴보세요. 판단하지 말고 현재 하나님과 어떤 관계 단계에 있는지 알아차리세요. 더 깊은 친밀함을 방해하는 내면의 장애물은 무엇인지 확인해 보세요.
3. 하나님과의 관계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반영하고 있나요? 비슷한 점이나 다른 점에 대해 묵상해 보세요.
4. 지금 이 순간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당신 마음 깊은 곳의 가장 큰 소원은 무엇인가요?
5. 인간 관계가 발전하는 과정을 떠올리면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그런 식으로 자라난다고 상상해 보세요. 그 생각에 대해 어떤 느낌이 드나요? 자유롭게 생각과 감정을 받아들이고 검열하지 마세요.
6. 이 수행에서 ‘동의(consent)’라는 개념에 대해 어떻게 느끼나요? 향심기도 방법을 배우려는 동기에 변화가 생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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