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20장 11-18절>
11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더니 울면서 구부려 무덤 안을 들여다보니
12 흰 옷 입은 두 천사가 예수의 시체 뉘었던 곳에 하나는 머리 편에, 하나는 발 편에 앉았더라
13 천사들이 이르되 여자여 어찌하여 우느냐 이르되 사람들이 내 주님을 옮겨다가 어디 두었는지 내가 알지 못함이니이다
14 이 말을 하고 뒤로 돌이켜 예수께서 서 계신 것을 보았으나 예수이신 줄을 알지 못하더라
15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어찌하여 울며 누구를 찾느냐 하시니 마리아는 그가 동산지기인 줄 알고 이르되 주여 당신이 옮겼거든 어디 두었는지 내게 이르소서 그리하면 내가 가져가리이다
16 예수께서 마리아야 하시거늘 마리아가 돌이켜 히브리 말로 랍오니 하니(이는 선생님이라는 말이라)
17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붙들지 말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아니하였노라 너는 네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되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 하시니
18 막달라 마리아가 가서 제자들에게 내가 주를 보았다 하고 또 주께서 자기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르니라
<묵상>
1) 예수님을 잃어버리다
- 예수님을 잃어버린 경험이 있으신가요?
- 그래서 당황하고 울었던 적이 있으신가요?
삼위일체 하나님의 속성 가운데 하나가 서로 연합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결코 떨어질 수 없는 관계 속에서 소통하시며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이루어가십니다.
삼위일체에 대한 오해 중에 가장 많은 것은 하나님이 시대에 따라서 구약시대에는 창조주 하나님으로 활동하시고 신약시대에는 구원자 예수님으로 활동하시고 교회시대에는 보혜사 성령님으로 활동한다는 주장입니다.
(집에서는 남편과 아버지로 교회에서는 목사로서의 역할로 삼위일체를 설명하지만 이 또한 삼위일체를 오해하는 것입니다. 한 분 하나님이 성부, 성자, 성령 세 역할을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성부 하나님, 성자 예수님, 성령님 세 분이 개별적으로 존재하지만, 본질에서는 세 분이 동일하다는 것이 삼위일체의 설명입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실 때, 제자들에게 약속하셨습니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28:20)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항상 함께 계신 것처럼,
주님께서도 당신의 제자들과 항상 함께 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예수님을 잃어버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 내가 주인이 되어서 옛사람으로 살아갈 때 우리는 주님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어떤 면에서 주님을 무시하는 삶입니다. 내가 주인인 삶에는 주님이 개입할 여지가 없습니다. 모든 결정권을 내가 가지고 있습니다. 내 뜻대로, 내 감정대로, 내 방법대로 살아갑니다. 말씀이 필요가 없고 기도가 필요가 없습니다. 옛사람으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둘째, 믿음이 약해졌을 때입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제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음을 확인하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마음에 평안과 기쁨이 제 안에서 잔잔하게 넘쳐났습니다. 두려울 것이 없고 담대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말씀과 기도생활을 게을리하다 보면, 작은 일에도 걱정과 근심이 태산처럼 밀려옵니다. 두렵고 떨림으로 아무 일도 손에 잡히지 않게 됩니다. 말씀과 기도 생활이 매일 매일 우리의 믿음을 지탱하고 붙잡아 주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을 봅니다.
오늘의 일용할 양식이 필요합니다.
주님은 날마다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의 신앙이 강건할 때는 그러한 주님이 느껴지고 믿어지고 확신이 생깁니다.
그러나 우리의 신앙이 약해질 때는 종종 주님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 오늘의 말씀, 오늘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예수님께서 <마리아야>하고 부르신 음성을 우리도 매일 <준원아>하고 들어야 합니다.
2) 어디로 가는가?
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다음 사실을 제자들에게 알리라고 하셨습니다.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우리가 가야 할 곳을 모를 때 방황하게 되고 불안하게 됩니다.
그러나 가야 할 곳이 정해지면 이내 안심이 되고 평화가 찾아옵니다.
주님께서 자신이 가시는 곳이 하나님께로 올라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곳이 바로 우리가 앞으로 가야 할 곳임을 말해줍니다.
우리 아버지, 우리 하나님이 계신 곳, 아버지의 집, 본향으로 우리는 갑니다.
이 사실이 우리를 안심시키고 평안하게 하루를 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매일 매일 우리가 가야 할 곳을 바라보는 훈련 또한 필요합니다.
(환우를 위한 기도, 강현영장로님, 신진완선생님, 김은정집사님, 이정미사모님, 이은형형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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