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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5 한교회 주일예배(여신도회주일)
박준원 2026-01-24 추천 0 댓글 0 조회 75





 

2026년 여신도회주일 참고 자료 _ 설교

 

 

 

살아계신 하나님, 처음 사랑을 회복케 하소서

(느헤미야 8:1-12, 시편 42:1-11, 요한계시록 2:1-7, 마태복음 7:15-27)

 

 김 성 희 목사(독립문교회)

  

1. 들어가는 말 시대가 흔들릴 때 본질이 드러난다.

사랑하는 여신도회원 여러분, 오늘 우리는 교회의 존재 자체가 흔들리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예배는 습관이 되고, 사람들은 삶의 분주함에 지쳐 하나님을 잊고, 가정과 공동체는 갈등으로 상처받고, 생태계와 사회는 신음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시대에 느헤미야 8장과 요한계시록 2장을 통해 우리를 근본으로 다시 부르십니다. 그 부르심은 단순합니다. “처음 사랑을 회복하라는 것입니다. 첫사랑의 추억은 오래갑니다. 하나님께 드려진 처음 것들은 왜 그렇게 소중하고 애틋할까요? 아마도 다른 것과 비교되지 않는 순수함, 그리고 나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고백인 헌신성에 있을 것입니다.

 

2. 요한계시록 2처음 사랑을 잃어버린 교회

에베소 교회는 칭찬할 만한 교회였습니다. 바른 교리 위에 서 있었고, 분별력도 있었고, 봉사도 잘했고, 인내하는 교회였습니다. 오늘 우리 눈으로 보면 부러워할 만한 교회였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에베소 교회를 향해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2:4)

여기서 처음 사랑은 단순히 예전의 뜨거움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신앙의 본질인 근원적 사랑을 말합니다. 그들은 행위는 있었지만, 사랑이 없었습니다. 주님은 에베소 교회가 생명력을 잃어버렸다라고 보신 것입니다. 형식적인 일들은 잘하는 것 같았으나, 하나님을 향한 경외심, 이웃을 향한 연민, 공동체를 향한 애정, 창조세계를 향한 책임감이 사라졌습니다.

   

   주님은 이어서 말씀하십니다.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2:5)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라고 합니다. 떨어져 버린 나를 회개하고, 주님을 처음 만났을 때의 감격과 열정으로 그 처음 행동을 계속하라는 것입니다. 그 구원의 은혜로 인한 감동은 나의 모든 것을 드리는 헌신의 마음이었습니다. 요한계시록의 비전은 개인의 구원을 넘어 새 하늘과 새 땅이라는 우주적 회복에 있습니다. 처음 사랑을 회복한다라는 것은 하나님-이웃-세계로 흐르는 관계 전체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그 첫사랑을 회복하지 못하면 촛대를 옮겨 버리겠다고까지 책망하십니다.

 

신학자 본회퍼는 이렇게 말합니다.

기독교 신앙의 뿌리는 사랑이다. 사랑을 잃은 신앙은 더 이상 신앙이 아니다.”

따라서 처음 사랑은 단순히 열정이 아니라 신앙의 뿌리, 교회의 존재 이유입니다. 우리가 말씀에 감동하지 않고, 이웃의 고통에 울지 못하고, 성령 바람을 느끼지 못할 때, 처음 사랑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식으면 우리 행위는 단순한 기능에 불과하게 되고, 이웃에 대한 사랑이 식으면 봉사는 의무가 됩니다. 교회에 대한 사랑이 식으면 예배는 하나의 습관이 되고, 창조세계에 대한 사랑이 식으면 교회는 세상과 단절된 섬이 되고 우상이 됩니다. 우리 삶에서 하나님을 나의 모든 것으로 뜨겁게 채웠던 그 자리에는 어느덧 권력, 재물, 이념 등 다른 우상들이 들어와 있지는 않은가요?

 

새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처음 사랑을 회복하여 다시 일으키라라는 것입니다. 몇 년 전, 기장 새 역사 70주년을 맞이하며 우리의 출발을 돌아보았습니다. 교리와 전통을 넘어 말씀을 붙드는 신앙, 하나님의 선교신학에 근거한 사회참여정신, 다른 것을 포용하며 세계교회와 함께 가는 에큐메니컬 정신 등이 우리 기장의 출발점에서 첫사랑의 고백입니다. 그 경건의 능력을 회복하고 생명력 있는 교회로 서야 하는데, 우리는 청빈을 넘어 빈한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자괴감과 한숨 소리를 듣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처음 사랑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신학자 볼프는 말합니다. “사랑의 상상력을 잃어버린 교회는 어떤 미래도 꿈꿀 수 없다.”

교회의 미래를 여는 문은 처음 사랑을 회복하는 일입니다. 처음 사랑을 회복하는 영적 길을 우리는 느헤미야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3. 느헤미야 8폐허에서 다시 서는 길

느헤미야 시대는 철저히 무너진 시대였습니다. 성벽이 무너지고, 예배가 끊어지고, 공동체가 흩어지고, 정체성이 흔들린 시대였습니다. 앞이 캄캄한 그 절망의 시대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에스라가 말씀을 낭독하는 것을 듣고 백성들이 통곡했습니다. ‘모든 백성이 수문 앞 광장에 모여 한 사람처럼 말씀을 들었고(1). 백성들이 율법의 말씀을 듣고 다 울었습니다(9).’ 이것은 경제적인 재건이 아닙니다. 군사적으로 일으켜 세운 것도 아닙니다. 백성들이 다시 하나님 앞에 서게 되었을 때, “하나님은 아직도 우리를 사랑하신다.”를 깨달았습니다, 그들은 역사 속에서 살아서 활동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떨며 회개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오늘도 무너진 성벽보다 먼저 회복되어야 할 것은 무너진 영혼입니다. 우리가 살아 계 하나님을 체험하고 고백할 때, 눈물과 감격이 회복되고 그 자리가 하나 됨의 자리가 될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말합니다. “여호와로 인한 기쁨이 너희의 힘이니라” (8:10)

 

1) 다시 말씀 앞으로 하나님 앞에 서는 길

느헤미야와 백성들은 말씀을 들을 때 울었습니다. 그 울음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처음 사랑에 대한 회복이었습니다. 말씀 앞에 바로 서면,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말씀은 죽은 영혼을 다시 숨 쉬게 합니다. 말씀은 형식화된 우리의 감각을 깨워 다시 뜨겁게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힘이 있어서, 어떤 양날 칼보다도 더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사람 속을 꿰뚫어 혼과 영을 갈라내고, 관절과 골수를 갈라놓기까지 하며, 마음에 품은 생각과 의도를 밝혀냅니다. (4:12 새 번역) 말씀을 붙들고 씨름하며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고 우리의 냉랭해진 신앙을 회복합시다. 그 말씀으로 우리 자신과 교회와 세상을 새롭게 합시다.

 

2) 몸과 마음을 열고 회개하며 영성의 길

눈물의 기도는 하나님께 나아가는 영혼의 문입니다. 지적으로 말씀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온몸으로 하나님께 다가가야 합니다. 말씀을 통한 회개와 기도는 삶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우리가 온전한 회개를 삶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우리 기도의 불꽃을 꺼뜨리지 맙시다. 우리가 달구어진 연장일 때, 하나님은 그 나라의 일꾼으로 다시 사용할 것입니다.

 

3) 개혁의 주체는 백성들

   율법책을 낭독하는 일은 백성들의 요청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백성들은 스스로 모여들어(8:13) 율법책 가져오기를 요청했습니다(8:1). 에스라가 율법책을 낭독할 때, 백성들은 귀를 기울여 듣고 일어서고, 손을 들어 아멘으로 응답하고, 얼굴을 땅에 대고 하나님을 경배하며, 말씀을 듣고 울었습니다(8:3-9). 백성들은 개혁과 변화에 단지 보조자가 아닌 자발적이고 주체적으로 행동한 주인공들이었습니다. 말씀은 선포하는 자만이 아닌 듣는 자도 함께 참여할 때, 성령은 더 뜨겁게 임합니다.

 

4. 처음 사랑의 신학적 핵심 본질로의 귀환

에베소 교회는 봉사도 많고, 분별력도 뛰어났고, 인내심도 강했습니다. 주님은 그들에게 행동이 부족하다라고 하지 않으시고, “사랑이 빠졌다라고 하십니다. 그들을 행동하게 만들었던 동기가 사라졌습니다. 신앙의 출발점을 잊은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경외감, 이웃의 고통을 외면할 수 없는 긍휼한 마음, 은혜받은 감동의 투신 등이 사라진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2장에서 예수께서 지적하신 처음 사랑”(ἡ πρτη γάπη)은 단순히 감정이 식거나 열정의 감소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처음이라는 헬라어 프로토스(πρτος)근원적, 본질적, 결정적인이라는 뜻도 지니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처음 사랑은 신앙의 본질인 하나님의 사랑을 가장 순수하게 반영한 상태입니다.

처음 사랑을 회복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라는 정체성으로 하나님 앞에 서는 우리의 존재를 회복하게 만든 관계적 사랑입니다. 이것이 신앙의 존재론적 중심입니다. ‘무엇을 하라’(행위) 이전에 너는 누구였는가’(존재의 자리)를 묻는 질문입니다. 우리는 신앙의 ‘doing(행동)’ 이전에 ‘being(존재)’을 회복해야 합니다.

처음 사랑은 왜 우리가 교회였는가?”라는 근본적 질문 앞에 다시 서게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성령 안에서 하나 되어 하나님의 사람으로 서게 되었을 때, 놀라운 기적들이 일어났습니다. 그들은 함께 기도하고 찬양했고, 함께 떡을 떼고 재산을 공유했고, 사람과 공동체를 치유하며, 그 사랑의 능력으로 하나님 나라를 향해 나아갔습니다.

 

   사랑하는 여신도회 여러분!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처음 사랑으로 돌아가라”,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라”,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맺으라.”

하나님께서 우리 여성들을 생명의 담지자로 삼으셔서 품는 마음, 돌보는 손, 연결하는 감각으로 공동체를 지키고 세워가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자기 정체성을 발견하고 말씀에 감격하기보다는, 처음 사랑을 저버리고 형식적으로 살아왔습니다.

우리는 말씀 앞에서 참회하며 하나님의 사랑에서 소외된 자들을 환대하고 돌보는 사랑의 공동체를 세워가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감각을 열어 사람과 자연, 온 생명이 다시 사랑스럽게 꿈틀거리며 그곳에서 보시기에 참 좋았더라라는 감탄이 터져 나오게 해야 합니다.

여호와로 인한 기쁨이 우리의 힘’(8:10)이라는 고백으로 함께 환희의 노래를 부릅시다. 그 사랑의 노래로 가정과 공동체를 회복하고, 교회와 세상을 변화시킵시다. 나아가 우리 기장 교회를 통해 말씀의 회복, 교회 공공성의 실천, 에큐메니컬 정신의 연대가 온 세상에 펼쳐지게 합시다.

 

사랑의 하나님께서 우리 기장 여신도 회원들을 택하셔서 고난받는 이들과 연대하며, 창조세계 보전을 위한 생명문화운동을 이어오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그 손길에 힘입어 살아내고 살려내는 일에 동참할 수 있었음을 감사드립니다. 우리 여신도들이 그 처음 사랑을 간직하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는 하나님의 사람들로 우뚝 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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