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글] 창세기 13-16장
박준원
202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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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글성경
창세기 13
아브람과 롯이 갈라서다
1아브람은 이집트에서 아내와 함께, 자기에게 있는 모든 것을 가지고 올라왔다. 롯도 그와 함께 ⁕네게브로 올라왔다. 2아브람은 엄청난 부자였다. 그래서 집짐승과 은과 금이 많았다. 3아브람은 ⁕네게브에서 베델 쪽으로 조금씩 계속 나아갔다. 베델과 아이 사이, 곧 이전에 천막을 쳤던 곳까지 갔다. 4그가 거기에 처음으로 만들었던 제단이 있는 곳이었다. 아브람은 거기서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 5아브람과 함께 다니던 롯에게도 양 떼와 소 떼와 천막들이 있었다. 6그들이 함께 살기에는 땅이 좁았다. 그들의 재산이 많아져서 함께 살 수가 없었던 것이다. 7그래서 아브람의 집짐승을 돌보는 목자들과 롯의 집짐승을 돌보는 목자들 사이에 다툼이 생겼다. 그때에 가나안 사람들과 브리스 사람들이 그 땅에 살고 있었다.
8아브람이 롯에게 말했다. “나와 너 사이에, 또 나의 목자들과 너의 목자들 사이에 다툼은 생기게 하지 말자! 우리는 큰아버지와 조카 사이니까. 9온 땅이 너의 앞에 있지 않느냐? 너는 나에게서 갈라서도록 해라! 네가 왼쪽으로 가면 나는 오른쪽으로 가고, 네가 오른쪽으로 가면 나는 왼쪽으로 갈 것이다.” 10롯은 눈길을 돌려 요르단 온 들판을 살펴보았다. 그 어디든 물을 댈 수 있는 땅이었다.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무너뜨리시기 전이었던 것이다. 소알에 이르기까지 여호와의 동산 같고 이집트 땅 같았다. 11롯은 요르단 온 들판을 골랐고, 롯은 동쪽으로 길을 나서서 큰아버지와 갈라섰다. 12아브람은 가나안 땅에 살았고, 롯은 들판 여러 도시에 살다가 소돔까지 가서 천막을 쳤다. 13그런데 소돔 사람들은 악한 사람들로, 여호와께 심하게 죄짓는 사람들이었다.
아브람에게 후손과 땅을 주겠다고 말씀하시다
14롯이 아브람과 갈라선 뒤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너의 두 눈을 들어, 네가 있는 곳에서 동서남북 사방을 살펴보아라. 15그래, 네가 보는 온 땅을 너와 너의 후손에게 영원히 주마. 16너의 후손을 땅의 흙먼지처럼 많아지게 해 주마. 땅의 흙먼지를 셀 수 없듯이 너의 후손도 셀 수 없을 것이다. 17일어나서 그 땅을 가로세로로 이리저리 다녀 보아라. 내가 너에게 그 땅을 주마.” 18아브람은 천막을 가지고 옮겨 가다가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의 참나무들이 있는 데서 살았다. 아브람은 거기서 여호와를 위해 제단을 만들었다.
창세기 14
아브람이 롯을 구해 오다
1시날 임금 아므라벨, 엘라살 임금 아리옥, 엘람 임금 그돌라오멜, 고임 임금 디달의 시대에 일어난 일이다. 2그들이 소돔 임금 베라, 고모라 임금 비르사, 아드마 임금 시납, 스보임 임금 세메벨, 벨라 임금과 전쟁을 벌였다. 벨라는 소알이다. 3이들은 모두 하나로 뭉쳐 싯딤 골짜기로 나아갔다. 그곳은 소금바다(사해)였다. 412년 동안 그돌라오멜을 섬기다가 13년째에 맞서 대든 것이다. 514년째에 그돌라오멜과 그와 함께한 임금들이 왔다. 그들이 라바 사람들을 아스드롯가르나임에서, 수스 사람들을 함에서, 엠 사람들을 사웨기랴다임에서 쳐부수었다. 6그들은 또 호리 사람들을 세일 산악 지대에서 쳐부수었다. 그래서 광야 곁에 있는 엘바란까지 갔다. 7그러고는 그들은 방향을 돌려 엔미스밧으로 갔다. 엔미스밧은 가데스였다. 거기서 아말렉 사람들의 온 들판과 또 하사손다말에 사는 아모리 사람들도 쳐부수었다.
8그래서 소돔 임금, 고모라 임금, 아드마 임금, 스보임 임금, 벨라 임금이 나갔다. 벨라는 소알이다. 싯딤 골짜기에서 그들은 쳐들어온 임금들과 싸우려고 줄지어 나섰다. 9엘람 임금 그돌라오멜, 고임 임금 디달, 시날 임금 아므라벨, 엘라살 임금 아리옥과 싸웠다. 이 네 임금이 앞의 다섯 임금과 싸운 것이다. 10싯딤 골짜기는 온통 역청 구덩이였다. 소돔 임금과 고모라 임금은 달아나다가 거기로 떨어졌다. 그 나머지는 산으로 달아났다. 11쳐들어온 사람들이 소돔과 고모라에 있던 모든 것과 모든 양식을 빼앗아 가 버렸다. 12아브람의 조카 롯도 끌어가고 그가 가진 것도 빼앗아 가 버렸다. 그때 롯은 소돔에 살고 있었던 것이다.
13빠져나온 사람이 와서 히브리 사람 아브람에게 알려 주었다. 아브람은 마므레 곧 아모리 사람들의 참나무들이 있는 데서 살고 있었다. 마므레는 에스골과 아넬의 형제였다. 이들은 아브람과 동맹을 맺은 사람들이었다. 14아브람은 조카가 잡혀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러자 아브람은 자신의 집에서 태어난, ⁕자신이 부리는 사람 318명을 모두 데리고 단까지 뒤쫓아 갔다. 15아브람은 적들에게 맞서 밤에 자신을 포함하여 자신의 노예들을 나누어 적들을 쳐부수었다. 그러고는 그들을 호바까지 뒤쫓아 갔다. ⁕다마스쿠스 북쪽이었다. 16아브람은 재물을 모두 되찾아 왔다. 조카 롯과 롯의 재물과 여자들과 다른 사람들도 되찾아 왔다.
멜기세덱이 아브람을 축복하다
17⁕아브람이 그돌라오멜과 그와 함께한 임금들을 쳐부수고 돌아오자, 소돔 임금이 나와 아브람을 맞이했다. 사웨 골짜기에서였다. 그곳은 임금의 골짜기였다. 18살렘 임금 멜기세덱이 빵과 포도주를 가지고 왔다. 그는 가장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다. 19그가 아브람을 축복하여 말했다. “아브람이 복받기 바랍니다. 가장 높으신 하나님 곧 하늘과 땅을 만드신 분께로부터요. 20찬양받으실 분이시오, 가장 높으신 하나님은! 그대의 적들을 그대의 손에 넘겨주신 분이시오.” 아브람은 모든 것의 10분의 1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다.
21소돔 임금이 아브람에게 말했다. “사람들은 나에게 넘겨주고, 재물은 그대가 가져가시오.” 22아브람이 소돔 임금에게 대답했다. “제가 여호와 가장 높으신 하나님께 손을 높이 들고 다짐합니다. 하늘과 땅을 지으신 분께요. 23실오라기 하나, 샌들끈 하나라도 임금님의 것은 제가 가져가지 않겠습니다. 그래야 임금님이 ‘내가 아브람을 부자로 만들어 주었지.’라고 말씀하지 않으시겠지요. 24저는 그렇다손 치더라도, 젊은이들이 이미 먹은 것, 또 저와 함께 간 사람들의 몫은 빼 주세요. 아넬과 에스골과 마므레, 그들은 자신들의 몫을 가져가게 해 주세요.”
창세기 15
아브람에게 후손과 땅을 주겠다고 말씀하시다
1이런 일들이 있은 뒤에 환상 가운데 여호와의 말씀이 아브람에게 내려오는 일이 일어났다. “두려워하지 마라, 아브람아, 내가 너의 방패다. 네가 받을 삯이 아주 엄청날 것이다.” 2아브람이 여쭈었다. “주 여호와여, 무엇을 제게 주시려는지요? 저는 자식이 없이 죽으려나 봅니다. 제 집의 재산을 대신 물려받을 사람은 ⁕다마스쿠스 사람 엘리에셀인가요?” 3아브람이 또 아뢰었다. “보세요, 제게는 후손을 주지 않으셨어요. 그러니, 보십시오, 제 집에서 태어난 사람이 제 뒤를 잇겠지요.” 4그러자, 아, 여호와의 말씀이 아브람에게 내려오는 것이 아닌가! “이 사람이 너의 뒤를 잇지는 않을 것이다. 너의 몸에서 나오는 사람, 그가 너의 뒤를 이을 것이다.” 5여호와께서 아브람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말씀하셨다. “하늘을 쳐다보고 별을 셀 수 있거든 세어 보아라!” 또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의 후손이 그처럼 될 것이다.” 6⁕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자, 여호와께서는 이를 보시고 그를 의롭다고 여겨 주셨다.
7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바로 내가 너에게 이 땅을 주어 차지하게 하려고 너를 칼데아 사람들의 우르에서 나오게 한 여호와다.” 8아브람이 여쭈었다. “주 여호와여, 제가 그 땅을 차지할 줄 무엇으로 알겠습니까?” 9여호와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3년 된 암소와 3년 된 암염소와 3년 된 숫양과 멧비둘기와 집비둘기를 내게 가져오너라.” 10아브람이 이 모든 짐승을 가져와 한가운데를 갈라서, 두 조각을 서로 마주 보게 놓았다. 그러나 새는 가르지 않았다. 11사나운 새들이 시체들 위로 날아들면 아브람이 쫓아 버렸다.
12해가 지려고 할 무렵에 아브람이 잠에 곯아떨어졌다. 그런데, 이런, 무서움과 짙은 어둠이 그를 덮친 것이 아닌가! 13⁕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똑똑히 알아 두거라. 너의 후손이 자신의 땅이 아닌 데서 나그네로 살며 사람들을 섬기고, 사람들이 그들을 괴롭힐 것이다. 400년 동안 그럴 것이다. 14그런데 그들이 섬길 민족 또한 내가 심판할 것이다. 그런 뒤에 너의 자손이 많은 재물을 가지고 거기서 나올 것이다. 15너는 오래 잘 살다가, 조상들 곁에 편안히 묻힐 것이다. 16너의 자손은 네 번째 세대에 이르러서야 여기로 돌아올 것이다. 아모리 사람들의 잘못이 아직 그 정도로는 심하지 않기 때문이다.”
17해가 지고 캄캄해졌다. 그런데, 아, 연기 나는 아궁이와 횃불이 이렇게 갈라놓은 것들 사이로 지나가는 것이 아닌가! 18그날에 여호와께서 아브람과 함께 언약을 맺으셨다. “너의 후손에게 이 땅을 주마. 이집트의 강에서부터 큰 강 유프라테스강까지다. 19⁕가인 사람들, 그나스 사람들, 갓몬 사람들을 주마. 20또 ⁕히타이트 사람들, 브리스 사람들, 라바 사람들을 주마. 21아모리 사람들, 가나안 사람들, 기르가스 사람들, 여부스 사람들도 주마.”
창세기 16
하갈을 위기에서 건져 내 주시다
1아브람의 아내 사래가 아브람에게 아이를 낳아 주지 못했다. 사래에게는 이집트 여자 노예가 있었다. 그 이름은 하갈이었다. 2사래가 아브람에게 말했다. “자, 보세요, 여호와께서 내가 아이를 낳지 못하게 하시는군요. 내 여자 노예에게 들어가세요. 어쩌면 그 여자 노예에게서 내가 자식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지요.” 아브람이 사래의 말을 들었다. 3아브람의 아내 사래가 자신의 이집트 여자 노예 하갈을 데려다주었다. 아브람이 가나안 땅에 산 지 10년이 지나서였다. 사래가 하갈을 남편 아브람에게 주어 그의 아내가 되게 했다. 4아브람이 하갈에게 들어갔고, 하갈은 아이를 가졌다. 자신이 아이를 가진 줄 알자, 하갈은 자기의 여자 주인을 하찮게 보았다. 5사래가 아브람에게 불평했다. “내가 부당하게 대우받는 것은 당신 때문이에요. 난 내 여자 노예를 당신 품에 안겨 드렸을 뿐인데요. 하갈이 아이를 가진 줄 알게 되자, 내가 하갈 눈에 하찮아진 것이지요. 여호와께서 나와 당신 사이에서 판가름하실 겁니다.” 6아브람이 사래에게 대답했다. “자, 당신의 여자 노예는 당신 손안에 있어요. 당신 보기에 좋을 대로 그에게 하세요.” 사래가 하갈을 괴롭히자, 하갈이 그에게서 달아났다.
7여호와의 천사가 하갈을 광야의 한 샘가에서 만났다. 수르로 가는 길목이었다. 8천사가 물었다. “사래의 여자 노예 하갈!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이오?” 하갈이 대답했다. “나의 여자 주인 사래에게서 달아나고 있어요.” 9여호와의 천사가 하갈을 타일렀다. “그대의 여자 주인에게로 돌아가 그의 손 아래에서 굽히고 지내시오.” 10여호와의 천사가 하갈에게 말했다. “그대의 후손을 아주 많아지게 해 줄 것이오. 너무 많아 셀 수도 없을 것이오.” 11여호와의 천사가 하갈에게 또 말했다. “자, 그대는 지금 아이를 가진 몸이고 곧 아들을 낳을 것이오. 아이 이름을 ⁕이스마엘이라고 지어 부르시오. 그대가 괴로워서 울부짖는 소리를 여호와께서 들으셨소. 12아이는 야생 나귀 같은 사람이 되고, 그의 손이 모든 사람을 거스르고 모든 사람의 손이 그를 거스를 것이오. 그는 제 모든 피붙이와 반목하며 살아갈 것이오.”
13하갈은 자신에게 말씀하시는 여호와의 이름을 ‘주님은 ⁕엘로이’라고 지어 불렀다. 그가 이렇게 말했기 때문이다. “⁕로이를 내가 여기서도 만나 뵈었는가?” 14그래서 사람들은 그 우물을 ⁕브엘라해로이라고 불렀다. 거기, 그 우물은 가데스와 베렛 사이에 있었다.
15하갈이 아브람에게 아들을 낳아 주었다. 아브람은 하갈이 낳은 아들의 이름을 이스마엘이라고 지어 불렀다. 16하갈이 이스마엘을 아브람에게 낳아 주었을 때, 아브람은 86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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