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번역성경통독

  • 커뮤니티 >
  • 새번역성경통독
162일차 [새번역] 이사야 26-30장
박준원 2025-12-09 추천 0 댓글 0 조회 18

새번역

제 26 장

하나님이 백성에게 승리를 주시리라

1   그 날이 오면, 유다 땅에서 이런 노래를 부를 것이다. 우리의 성은 견고하다. 주님께서 친히 성벽과 방어벽이 되셔서 우리를 구원하셨다.
2   성문들을 열어라. 믿음을 지키는 의로운 나라가 들어오게 하여라.
3   주님, 주님께 의지하는 사람들은 늘 한결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니, 그들에게 평화에 평화를 더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4   너희는 영원토록 주님을 의지하여라. 1)주 하나님만이 너희를 보호하는 영원한 반석이시다.
5   주님께서는 교만한 자들을 비천하게 만드신다. 교만한 자들이 사는 견고한 성을 허무신다. 먼지바닥에 폭삭 주저앉게 하신다.
6   전에 억압받던 사람들이 이제는 무너진 그 성을 밟고 다닌다. 가난한 사람들이 그 성을 밟고 다닌다.
7   주님, 주님께서는 의로운 사람의 길을 곧게 트이게 하십니다. 의로우신 주님, 주님께서는 의로운 사람의 길을 평탄하게 하십니다.
8   주님, 우리는 주님의 2)율법을 따르며, 주님께 우리의 희망을 걸겠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이름을 사모하고 주님을 기억하겠습니다.
9   나의 영혼이 밤에 주님을 사모합니다. 나의 마음이 주님을 간절하게 찾습니다. 주님께서 땅을 심판하실 때에, 세상에 사는 사람들이 비로소 의가 무엇인지 배우게 될 것입니다.
10   비록 주님께서 악인에게 은혜를 베푸셔도, 악인들은 옳은일 하는 것을 배우려 하지 않습니다. 의인들이 사는 땅에 살면서도, 여전히 옳지 않은 일만 합니다. 주님의 위엄 따위는 안중에도 두지 않습니다.
11   주님, 주님께서 심판하시려고 팔을 높이 들어 올리셨으나, 주님의 대적은 그것을 모릅니다. 주님께서 주님의 백성을 얼마나 뜨겁게 사랑하시는지를 주님의 대적에게 보여 주셔서, 그들로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여 주십시오. 주님께서 예비하신 심판의 불로 그들을 없애 주십시오.
12   주님, 주님께서 우리에게 평화를 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우리가 성취한 모든 일은 모두 주님께서 우리에게 하여 주신 것입니다.
13   주 우리의 하나님, 이제까지는 주님 말고 다른 권세자들이 우리를 다스렸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우리가 오직 주님의 이름만을 기억하겠습니다.
14   주님께서 그들을 벌하시어 멸망시키시고, 그들을 모두 기억에서 사라지게 하셨으니, 죽은 그들은 다시 살아나지 못하고, 사망한 그들은 다시 일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15   주님, 주님께서 이 민족을 큰 민족으로 만드셨습니다. 주님께서 이 나라를 큰 나라로 만드셨습니다. 주님께서 이 땅의 모든 경계를 확장하셨습니다. 이 일로 주님께서는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16   그러나 주님, 주님께서 그들을 징계하실 때에, 주님의 백성이 환난 가운데서 주님을 간절히 찾았습니다. 그들이 간절히 주님께 기도하였습니다.
17   마치 임신한 여인이 해산할 때가 닥쳐와서, 고통 때문에 몸부림 치며 소리 지르듯이, 주님, 우리도 주님 앞에서 그렇게 괴로워하였습니다.
18   우리가 임신하여 산고를 치렀어도, 아무것도 낳지 못하였습니다. 우리는 이 땅에 구원을 베풀지 못하였고, 이 땅에서 살 주민을 낳지도 못하였습니다.
19   그러나 주님의 백성들 가운데서 죽은 사람들이 다시 살아날 것이며, 그들의 시체가 다시 일어날 것입니다. 무덤 속에서 잠자던 사람들이 깨어나서, 즐겁게 소리 칠 것입니다. 주님의 이슬은 생기를 불어넣는 이슬이므로, 이슬을 머금은 땅이 오래 전에 죽은 사람들을 다시 내놓을 것입니다. 땅이 죽은 자들을 다시 내놓을 것입니다.


심판과 회복

20   "나의 백성아! 집으로 가서, 방 안으로 들어가거라. 들어가서 문을 닫고, 나의 진노가 풀릴 때까지 잠시 숨어 있어라."

21   주님께서 그 처소에서 나오셔서 땅 위에 사는 사람들의 죄악을 벌하실 것이니, 그 때에 땅은 그 속에 스며든 피를 드러낼 것이며, 살해당한 사람들을 더 이상 숨기지 않을 것이다. 

 

27 장


1   그 날이 오면, 주님께서 좁고 예리한 큰 칼로 벌하실 것이다. 매끄러운 뱀 1)리워야단, 꼬불꼬불한 뱀 리워야단을 처치하실 것이다. 곧 바다의 괴물을 죽이실 것이다.
2   그 날이 오면, 저 아름다운 포도원을 두고, 너희는 이런 노래를 불러라.
3   "나 주는 포도나무를 돌보는 포도원지기다. 나는 때를 맞추어서 포도나무에 물을 주며, 아무도 포도나무를 해치지 못하도록 밤낮으로 돌본다.
4   나는 포도원에 노여워할 일이 전혀 없다. 거기에서 찔레와 가시덤불이 자라서, 나를 대항하여 싸우려고 한다면, 나는 그것들에게 달려들어, 그것들을 모조리 불살라 버릴 것이다.
5   그러나 나의 대적들이 내가 보호하여 주기를 원한다면, 나와 화친하여야 할 것이다. 그렇다. 나와 화친하여야 할 것이다."
6   앞으로 야곱이 뿌리를 내릴 것이다. 이스라엘이 싹을 내고 꽃을 피울 것이니, 그 열매가 땅 위에 가득 찰 것이다.
7   야곱을 친 자들을 치신 것처럼, 주님께서 그렇게 혹독하게 야곱을 치셨겠느냐? 야곱을 살육하던 자들을 살육하신 것처럼, 주님께서 그렇게 많이 야곱을 살육하셨겠느냐?
8   그렇지 않다.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포로로 보내셔서 적절히 견책하셨고, 거센 동풍이 불 때에, 거기에 좀더 거센 바람을 보내셔서 이스라엘을 쫓아내셨을 뿐이다.
9   그렇게 해서 야곱의 죄악이 사함을 얻으며, 이렇게 함으로써 죄를 용서받게 될 것이니, 곧 야곱이 이교 제단의 모든 돌을 헐어 흰 가루로 만들고, 아세라 여신상과 분향단을 다시는 세우지 않을 것이다.
10   견고한 성읍이 적막해지고 집터는 버려져서 아무도 살지 않으니, 마치 사막과 같을 것이다. 거기에서는 송아지가 풀을 뜯을 것이며, 송아지가 거기에 누워서, 나뭇가지들을 모두 먹어 치울 것이다.
11   나뭇가지가 말라 꺾어지면, 여인들이 와서, 그것들을 땔감으로 주워다가 불을 피울 것이다. 이 백성이 이렇게 지각이 없으니, 그들을 만드신 조성자 하나님께서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으실 것이며, 그들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은혜를 베풀지 않으실 것이다.
12   너희 이스라엘 자손아. 그 날이 오면, 주님께서 2)유프라테스 강으로부터 이집트 강에 이르기까지, 너희를 알곡처럼 일일이 거두어들이실 것이다.

13   그 날이 오면, 큰 나팔 소리가 울릴 것이니, 앗시리아 땅에서 망할 뻔한 사람들과 이집트 땅으로 쫓겨났던 사람들이 돌아온다. 그들이 예루살렘의 거룩한 산에서 주님을 경배할 것이다. 

 

28 장


북왕국을 두고서 한 경고

1   술 취한 자, 에브라임의 교만한 면류관인 너 사마리아야, 너에게 재앙이 닥칠 것이다. 술에 빠진 주정꾼의 도성, 기름진 평야의 높은 언덕에, 화려한 왕관처럼 우뚝 솟은 사마리아야, 시들어 가는 꽃 같은 너에게 재앙이 닥칠 것이다.
2   주님께서 강하고 힘 있는 이를 보내신다. 그가 마치 쏟아지는 우박처럼, 파괴하는 광풍처럼, 거센 물결을 일으키는 폭풍우처럼, 너를 잡아 땅에 쓰러뜨리실 것이다.
3   술 취한 자, 에브라임의 교만한 면류관인 너 사마리아야, 네가 짓밟힐 것이다.
4   기름진 평야의 제일 윗자리에 화려하게 피어 있는 꽃과 같은 사마리아야, 시들어 가는 꽃과 같은 사마리아야, 너는 여름이 오기 전에 맨 먼저 익은 무화과와 같아서, 사람들이 너를 보자마자 얼른 따먹는구나.
5   그 날이 오면, 만군의 주님께서 친히 주님의 남은 백성에게 아름다운 면류관이 되시며, 영화로운 왕관이 되실 것이다.
6   주님께서는 재판관이 된 사람들에게 공평의 영을 주시고, 용사들에게는 성읍 문으로 쳐들어온 적을 막는 용기를 주실 것이다.


독한 술에 취한 예언자들

7   유다 사람이 포도주에 취하여 비틀거리고, 독한 술에 취하여 휘청거린다. 제사장과 예언자가 독한 술에 취하여 비틀거리고, 포도주 항아리에 빠졌다. 독한 술에 취하여 휘청거리니, 환상을 제대로 못 보며, 판결을 올바로 하지 못한다.
8   술상마다 토한 것이 가득하여, 더럽지 않은 곳이 없다.
9   제사장들이 나에게 빈정거린다. "저 자가 누구를 가르친다는 건가? 저 자의 말을 들어야 할 사람이 누구란 말인가? 젖뗀 아이들이나 가르치라고 하여라. 젖을 먹지 않는 어린 아이들이나 가르치라고 하여라.
10   저 자는 우리에게, 1)한 자 한 자, 한 절 한 절, 한 장 한 장 가르치려고 한다."
11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알아듣지 못할 말씨와 다른 나라 말로 이 백성을 가르치실 것이다.
12   주님께서 전에 백성에게 말씀하셨다. "이 곳은 평안히 쉴 곳이다. 고달픈 사람들은 편히 쉬어라. 이 곳은 평안히 쉴 곳이다." 그러나 그들은 들으려 하지 않았다.
13   그래서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신다. 2)"차브 라차브차브 라차브카브 라카브카브 라카브제에르 제에르 ." 그래서 그들이 가다가 뒤로 넘어져서 다치게 하시고, 덫에 걸려서 잡히게 하려 하신 것이다.


시온의 모퉁잇돌

14   그러므로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너희, 조롱하기를 좋아하는 자들아, 예루살렘에 사는 이 백성을 다스리는 지도자들아,
15   너희는 자랑하기를 "우리는 죽음과 언약을 맺었고 3)스올과 협약을 맺었다. 거짓말을 하여 위기를 모면할 수도 있고, 속임수를 써서 몸을 감출 수도 있으니, 재난이 닥쳐와도 우리에게는 절대로 미치지 않는다."
16   그러므로 주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시온에 주춧돌을 놓는다. 얼마나 견고한지 시험하여 본 돌이다. 이 귀한 돌을 모퉁이에 놓아서, 기초를 튼튼히 세울 것이니, 이것을 의지하는 사람은 불안하지 않을 것이다.
17   내가 공평으로 줄자를 삼고, 공의로 저울을 삼을 것이니, 거짓말로 위기를 모면한 사람은 우박이 휩쓸어 가고, 속임수로 몸을 감춘 사람은 물에 떠내려 갈 것이다.
18   그래서 죽음과 맺은 너희의 언약은 깨지고, 4)스올과 맺은 너희의 협약은 파기될 것이다. 재앙이 닥쳐올 때에, 너희가 그것을 피하지 못하고, 꼼짝없이 당하고 말 것이다.
19   재난이 유행병처럼 퍼질 때에, 너희가 피하지 못할 것이다. 그 재난이 아침마다 너희를 치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너희를 엄습할 것이다." 5)이 말씀을 알아듣는 것이 오히려 두려움이 될 것이다.
20   너희는 마치 침대가 짧아서 다리를 펴지 못하는 것 같이 되고, 이불이 작아서 몸을 덮지 못하는 것 같이 될 것이다.
21   주님께서는 계획하신 일, 그 신기한 일을 하시려고, 브라심 산에서 싸우신 것처럼 싸우실 것이다. 작정하신 일, 그 신비한 일을 하시려고, 기브온 골짜기에서 진노하신 것처럼 진노하실 것이다.
22   그러니 너희는, 내가 경고할 때에 비웃지 말아라. 그렇게 하다가는 더욱더 궁지에 몰리고 말 것이다. 만군의 주님께서 온 세상을 멸하시기로 결정하셨다는 말씀을, 내가 들었다.


하나님의 지혜

23   너희는 귀를 기울여서, 나의 목소리를 들어라. 주의 깊게 내가 하는 말을 들어라.
24   씨를 뿌리려고 밭을 가는 농부가, 날마다 밭만 갈고 있겠느냐? 흙을 뒤집고 써레질만 하겠느냐?
25   밭을 고르고 나면, 소회향 씨를 뿌리거나 대회향 씨를 뿌리지 않겠느냐? 밀을 줄줄이 심고, 적당한 자리에 보리를 심지 않겠느냐? 밭 가장자리에는 귀리도 심지 않겠느냐?
26   농부에게 밭농사를 이렇게 짓도록 일러주시고 가르쳐 주신 분은, 바로 하나님이시다.
27   소회향을 도리깨로 쳐서 떨지 않는다. 대회향 위로는 수레바퀴를 굴리지 않는다. 소회향은 작대기로 가볍게 두드려서 떨고, 대회향도 막대기로 가볍게 두드려서 떤다.
28   사람이 곡식을 떨지만, 낟알이 바스러지도록 떨지는 않는다. 수레바퀴를 곡식 위에 굴릴 때에도, 말발굽이 그것을 으깨지는 않는다.

29   이것도 만군의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것이다. 주님의 모략은 기묘하며, 지혜는 끝없이 넓다. 

 

29 장


예루살렘의 운명

1   너에게 재앙이 닥칠 것이다. 1)아리엘아, 아리엘아, 다윗이 진을 쳤던 성읍아, "해마다 절기들은 돌아오련만,
2   내가 너 2)아리엘을 포위하고 치겠다. 3)'나의 번제단'이라고 불리던 너를 칠 터이니, 네가 슬퍼하고 통곡할 것이다.
3   내가 너의 사면을 둘러 진을 치며, 너를 삥 둘러서 탑들을 세우고, 흙더미를 쌓아 올려 너의 성을 치겠다."
4   그 때에 너는 낮아져서 땅바닥에서 말할 것이며, 너의 말소리는 네가 쓰러진 먼지바닥에서 나는 개미 소리와 같을 것이다. 너의 목소리는 땅에서 나는 유령의 소리와 같을 것이며, 너의 말은 먼지 바닥 속에서 나는 중얼거리는 소리와 같을 것이다.
5   그러나 너를 친 원수의 무리는 가는 먼지처럼 되어 날아가며, 그 잔인한 무리는 겨처럼 흩날릴 것이다. 갑자기, 예기치 못한 순간에
6   만군의 주님께서 너를 찾아오시되, 우레와 지진과 큰 소리를 일으키시며, 회오리바람과 폭풍과 태워 버리는 불길로 찾아오실 것이다.
7   4)아리엘을 치는 모든 나라의 무리와 그의 요새들을 공격하여 그를 괴롭히는 자들 모두가, 마치 꿈을 꾸는 것처럼, 밤의 환상을 보는 것처럼, 헛수고를 할 것이다.
8   마치 굶주린 자가 꿈에 먹기는 하나, 깨어나면 더욱 허기를 느끼듯이, 목마른 자가 꿈에 마시기는 하나, 깨어나면 더욱 지쳐서 갈증을 느끼듯이, 시온 산을 치는 모든 나라의 무리가 그러할 것이다.


무시된 경고

9   너희는 놀라서, 기절할 것이다. 너희는 눈이 멀어서, 앞을 못 보는 사람이 될 것이다. 포도주 한 모금도 마시지 않았는데, 취할 것이다. 독한 술 한 방울도 마시지 않았는데, 비틀거릴 것이다.
10   주님께서는 너희에게 잠드는 영을 보내셔서, 너희를 깊은 잠에 빠지게 하셨다. 너희의 예언자로 너희의 눈 구실을 못하게 하셨으니, 너희의 눈을 멀게 하신 것이요, 너희의 선견자로 앞을 내다보지 못하게 하셨으니, 너희의 얼굴을 가려서 눈을 못 보게 하신 것이다.
11   이 모든 묵시가 너희에게는 마치 밀봉된 두루마리의 글처럼 될 것이다. 너희가 그 두루마리를 유식한 사람에게 가지고 가서 "이것을 좀 읽어 주시오" 하고 내주면, 그는 "두루마리가 밀봉되어 있어서 못 읽겠소" 하고 말할 것이다.
12   너희가 그 두루마리를 무식한 사람에게 가지고 가서 "이것을 좀 읽어 주시오" 하면, 그는 "나는 글을 읽을 줄 모릅니다" 하고 말할 것이다.
13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하고, 입술로는 나를 영화롭게 하지만, 그 마음으로는 나를 멀리하고 있다. 그들이 나를 경외한다는 말은, 다만, 들은 말을 흉내내는 것일 뿐이다.
14   그러므로 내가 다시 한 번 놀랍고 기이한 일로 이 백성을 놀라게 할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들에게서 지혜가 없어지고, 총명한 사람들에게서 총명이 사라질 것이다.


장래에 대한 희망

15   주님 몰래 음모를 깊이 숨기려는 자들에게 재앙이 닥칠 것이다. 그들은 어두운 곳에서 남 몰래 음모를 꾸미는 자들이다. "누가 우리를 보랴! 누가 우리를 알랴!" 한다.
16   그들은 매사를 거꾸로 뒤집어 생각한다. 진흙으로 옹기를 만드는 사람과 옹기장이가 주무르는 진흙을 어찌 같이 생각할 수 있느냐? 만들어진 물건이 자기를 만든 사람을 두고 "그가 나를 만들지 않았다" 하고 말할 수 있느냐? 빚어진 것이 자기를 빚은 사람을 두고 "그는 기술이 없어!" 하고 말할 수 있느냐?
17   레바논의 밀림이 기름진 밭으로 변하고, 그 기름진 밭이 다시 밀림으로 변하는 것은, 시간 문제이다.
18   그 날이 오면, 듣지 못하는 사람이 두루마리의 글을 읽는 소리를 듣고, 어둠과 흑암에 싸인 눈 먼 사람이 눈을 떠서 볼 것이다.
19   천한 사람들이 주님 안에서 더없이 기뻐하며 사람들 가운데 가난한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안에서 즐거워할 것이다.
20   포악한 자는 사라질 것이다. 비웃는 사람은 자취를 감출 것이다. 죄 지을 기회를 엿보던 자들이 모두 끝장 날 것이다.
21   그들은 말 한 마디로 사람에게 죄를 뒤집어씌우고, 성문에서 재판하는 사람을 올무에 걸리게 하며, 정당한 이유 없이 의로운 사람의 권리를 박탈하던 자들이다.
22   그러므로 아브라함을 구속하신 주님께서, 곧 야곱 족속의 주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제 야곱이 다시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것이고, 이제 그의 얼굴이 다시는 수모 때문에 창백해지지는 않을 것이다.
23   야곱이 자기의 자손 곧 그들 가운데서 내가 친히 만들어 준 그 자손을 볼 때, 그들은 내 이름을 거룩하게 할 것이다." '야곱의 거룩한 분'을 거룩하게 받들며,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경외할 것이다.

24   그래서 마음이 혼미하던 사람이 총명해지고, 거스르던 사람이 교훈을 받을 것이다. 

 

30 장


이집트와 맺은 쓸모 없는 조약

1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거역하는 자식들아, 너희에게 화가 닥칠 것이다. 너희가 계획을 추진하지만, 그것들은 나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며, 동맹을 맺지만, 나의 뜻을 따라 한 것이 아니다. 죄에 죄를 더할 뿐이다.
2   너희가 나에게 물어 보지도 않고, 이집트로 내려가서, 바로의 보호를 받아 피신하려 하고, 이집트의 그늘에 숨으려 하는구나."
3   바로의 보호가 오히려 너희에게 수치가 되고, 이집트의 그늘이 오히려 너희에게 치욕이 될 것이다.
4   유다의 고관들이 소안으로 가고, 유다의 사신들이 하네스로 가지만,
5   쓸모 없는 백성에게 오히려 수치만 당할 것이다. 너희는 이집트에게서 아무런 도움도 유익도 얻지 못하고, 오히려 수치와 치욕만 얻을 것이다.
6   이것은 네겝의 들짐승들에게 내리신 경고의 말씀이다. 유다의 사절단이 나귀 등에 선물을 싣고, 낙타 등에 보물을 싣고, 거친 광야를 지나서, 이집트로 간다. 암사자와 수사자가 울부짖는 땅, 독사와 날아다니는 불뱀이 날뛰는 땅, 위험하고 곤고한 땅을 지나서,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할 백성에게 선물을 주려고 간다.
7   "이집트가 너희를 도울 수 있다는 생각은 헛된 망상일 뿐이다. 이집트는 '맥 못쓰는 라합'일 뿐이다."


복종하지 않는 백성

8   이제 너는 가서, 유다 백성이 어떤 백성인지를 백성 앞에 있는 서판에 새기고, 책에 기록하여서, 오고오는 날에 영원한 증거가 되게 하여라.
9   이 백성은 반역하는 백성이요, 거짓말을 하는 자손으로서, 주님의 율법은 전혀 들으려 하지 않는 자손이다.
10   선견자들에게 이르기를 "미리 앞일을 내다보지 말아라!" 하며, 예언자들에게 이르기를 "우리에게 사실을 예언하지 말아라! 우리를 격려하는 말이나 하여라! 가상현실을 예언하여라!
11   그 길에서 떠나거라! 그 길에서 벗어나거라.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이야기는 우리 앞에서 제발 그쳐라" 하고 말한다.
12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가 이 말을 업신여기고, 억압과 사악한 일을 옳은 일로 여겨서, 그것에 의지하였으니,
13   이 죄로, 너희가 붕괴될 성벽처럼 될 것이다. 높은 성벽에 금이 가고, 배가, 불룩 튀어나왔으니, 순식간에 갑자기 무너져 내릴 것이다.
14   토기장이의 항아리가 깨져서 산산조각이 나듯이, 너희가 그렇게 무너져 내릴 것이다. 아궁이에서 불을 담아 낼 조각 하나 남지 않듯이, 웅덩이에서 물을 퍼낼 조각 하나 남지 않듯이, 너희가 사라질 것이다."
15   주,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회개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여야 구원을 받을 것이며, 잠잠하고 신뢰하여야 힘을 얻을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그렇게 하기를 바라지 않았다."
16   오히려 너희는 이렇게 말하였다. '그렇게 하지 않겠습니다. 우리는 차라리 말을 타고 도망 가겠습니다.' 너희가 이렇게 말하였으니, 정말로, 너희가 도망 갈 것이다. 너희는 또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차라리 날랜 말을 타고 달아나겠습니다.' 너희가 이렇게 말하였으니, 너희를 뒤쫓는 자들이 더 날랜 말을 타고 쫓아올 것이다.
17   적군 한 명을 보고서도 너희가 천 명씩이나 도망 가니, 적군 다섯 명이 나타나면, 너희는 모두 도망 갈 것이다. 너희가 도망 가고 나면, 산꼭대기에는 너희의 깃대만 남고, 언덕 위에서는 깃발만이 외롭게 펄럭일 것이다.
18   그러나 주님께서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시려고 기다리시며, 너희를 불쌍히 여기시려고 일어나신다. 참으로 주님께서는 공의의 하나님이시다. 주님을 기다리는 모든 사람은 복되다.


하나님께서 백성에게 복을 주실 것이다

19   예루살렘에 사는 시온 백성아, 이제 너희는 울 일이 없을 것이다. 네가 살려 달라고 부르짖을 때에, 주님께서 틀림없이 은혜를 베푸실 것이니, 들으시는 대로 너에게 응답하실 것이다.
20   비록 주님께서 너희에게 환난의 빵과 고난의 물을 주셔도, 다시는 너의 스승들을 숨기지 않으실 것이니, 네가 너의 스승들을 직접 뵐 것이다.
21   네가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치우치려 하면, 너의 뒤에서 '이것이 바른길이니, 이 길로 가거라' 하는 소리가 너의 귀에 들릴 것이다.
22   그리고 너는, 네가 조각하여 은을 입힌 우상들과, 네가 부어 만들어 금을 입힌 우상들을, 부정하게 여겨, 마치 불결한 물건을 내던지듯 던지면서 '눈 앞에서 없어져라' 하고 소리 칠 것이다.
23   네가 땅에 씨앗을 뿌려 놓으면, 주님께서 비를 내리실 것이니, 그 땅에서 실하고 기름진 곡식이 날 것이다. 그 때에 너의 가축은 넓게 트인 목장에서 풀을 뜯을 것이다.
24   밭 가는 소와 나귀도 아무것이나 먹지 않고, 키와 부삽으로 까부르고 간을 맞춘 사료를 먹을 것이다.
25   큰 살육이 일어나고 성의 탑들이 무너지는 날에, 높은 산과 솟은 언덕마다 개울과 시냇물이 흐를 것이다.
26   주님께서 백성의 상처를 싸매어 주시고, 매 맞아 생긴 그들의 상처를 고치시는 날에, 달빛은 마치 햇빛처럼 밝아지고, 햇빛은 일곱 배나 밝아져서 마치 일곱 날을 한데 모아 놓은 것 같이 밝아질 것이다.


하나님께서 앗시리아를 벌하실 것이다

27   주님의 이름 곧 그 권세와 영광이 먼 곳에서도 보인다. 그의 진노가 불처럼 타오르며, 노기가 치솟는 연기처럼 하늘을 찌른다. 그의 입술은 분노로 가득하고, 혀는 마치 태워 버리는 불과 같다.
28   그의 숨은 범람하는 강물 곧 목에까지 차는 물과 같다. 그가 파멸하는 키로 민족들을 까부르시며, 미혹되게 하는 재갈을 백성들의 입에 물리신다.
29   그러나 너희는 거룩한 절기를 지키는 밤처럼, 노래를 부르며, 피리를 불며, 주님의 산으로, 이스라엘의 반석이신 분에게로 나아가는 사람과 같이, 마음이 기쁠 것이다.
30   주님께서 맹렬한 진노와, 태워 버리는 불과, 폭풍과 폭우와, 돌덩이 같은 우박을 내리셔서, 주님의 장엄한 음성을 듣게 하시며, 내리치시는 팔을 보게 하실 것이다.
31   주님께서 몽둥이로 치실 것이니, 앗시리아는 주님의 목소리에 넋을 잃을 것이다.
32   주님께서 그들을 치시려고 예비하신 그 몽둥이를 그들에게 휘두르실 때에, 주님의 백성은 소구 소리와 수금 소리로 장단을 맞출 것이니, 주님께서 친히 앗시리아 사람들과 싸우실 것이다.

33   이미 오래 전에 1)'불타는 곳'을 준비하셨다. 바로 2)앗시리아 왕을 태워 죽일 곳을 마련하셨다. 그 불구덩이가 깊고 넓으며, 불과 땔감이 넉넉하다. 이제 주님께서 내쉬는 숨이 마치 유황의 강물처럼 그것을 사르고 말 것이다. 

자유게시판 목록
구분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163일차 [새번역] 이사야 31-36장 박준원 2025.12.10 0 14
다음글 161일차 [새번역] 이사야 21-25장 박준원 2025.12.08 0 14

51161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도계로95번길 6-10 (도계동) TEL : 055-277-9940 지도보기

Copyright © 한교회 ; 사랑하라 사랑하라 사랑하라. All Rights reserved. MADE BY ONMAM.COM

  • Today9
  • Total194,878
  • rss
  • 모바일웹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