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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요) 왜 왕들은 산당을 제거하지 못했을까요?(열왕기상하)
박준원 2025-09-22 추천 0 댓글 0 조회 25

열왕기상하를 읽다보면, 다만 산당은 없애지 아니하니라 (열왕기상15:14)​라는 표현이 많이 나옵니다. 

솔로몬 이전에는 성전이 없었기 때문에 산당에서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솔로몬 성전 이후 성전에서 제사를 드리도록 하나님께서 명령하셨습니다. (신명기12장)

 

산당을 철저하게 제거한 왕은 유다의 히스기야왕과 요시야왕 두명 뿐입니다. 

수많은 왕들이 왜 산당을 제거하지 못했는지 또한 산당은 어떠한 곳이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산당을 제거했는가 제거하지 못했는가는 왕의 주요한 평가 기준이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만큼 산당 문제가 중요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솔로몬 성전 이전의 산당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던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 성전 이후 산당은 혼합종교로(가나안 신들, 바알, 아세라 등) 변질될 우려가 있었고, 실제로 변질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산당을 금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왕들이 산당을 제거하지 못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는 성전 이전부터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던 전통 때문이라는 견해입니다. 

백성들 입장에서는 산당은 당연한 예배 장소라는 의식이 강했습니다. 

둘째는 산당이 지파나 마을 공동체 신앙의 중심이었기 때문에 강제로 제거하면 정치적인 반발이 생길 것이라는 견해입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성전은 거리가 멀기 때문에 지방 사람들에게 산당은 현실적인 대안이 되었습니다. 

셋째는 산당 제거는 단순한 행정적 명령이 아니라, 신앙 개혁이 요구되는 문제였다는 견해입니다. 

즉, 영적인 문제로 바라보는 시각입니다. 하나님은 사랑하였지만, 산당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히스기야와 요시야는 강력한 영적, 정치적 리더십을 통해 과감한 종교개혁을 일으켰던 왕들입니다. 

 

우리의 신앙 생활 속에서 산당문제는 신앙과 세상에 걸쳐 있는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받은 백성으로 하나님의 나라의 가치관으로 살아가야 함을 알면서도 우리의 가치관은 여전히 세상적이고 물질적인 가치관을 따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도 요한이 말한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이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고 말하는 것처럼(요일2:16), 신앙생활을 하는 가운데서도 여전히 정욕에 따라 살아가는 생활도 산당의 현대적인 이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도 바울이 이야기하는 성령의 소욕을 따르는 삶과 육체의 소욕을 따르는 삶 속에서 완전히 성령의 소욕을 따르지 못하고 육체의 소욕에 얽매여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과감한 결단이 아니고서는 산당을 제거할 수 없었듯이 우리 신앙생활 속에서도 강력한 영적 의지가 없다면 여전히 우리도 산당의 문제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수많은 왕들이 산당을 제거하는 못하는 이유를 통해, 우리의 신앙생활과도 연결지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또 궁금한 이야기가 있으면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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