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만든 사람들> 

이 책을 지은 톰 라이트는 신약학자이며 초기 기독교 역사가입니다. 

영국 성공회 더럼교구 주교를 역임했으며, 20년 동안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등에서 신약학을 가르쳤습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역사적 예수와 바울 신학이지만, 목회 현장과 선도들의 신앙에고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린 헬레나 페레즈 가르시아는 스페인 태생의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영국에서 활동하다 스페인으로 돌아가 창작 활동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번역을 한 백지윤은 미술이론과 기독교 문화학을 공부하였습니다. 캐나다 벤쿠버에 거주하면서 <문화 영성의 공간 모나이 플라이>를 운영중입니다. 

이 책을 출판한 성서유니온선교회는 

1867년 영국에서 어린이 전도와 성경읽기 사역을 시작하여 120여 개국에서 다양한 사역을 하는 국제 선교단체입니다. 한국성서유니온선교회는 1972년에 시작되어 성경묵상인 큐티를 소개하였고, 12개 지부에서 성경읽기, 어린이, 청소년 전도, 캠프, 성경공부, 지도자 훈련, 기독교 서적 출판 사역에 힘쓰고 있다. 성서유니온선교회의 목적은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그들의 가정에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한편, 모든 그리스도인이 규칙적이고 체계적인 성경묵상을 통해 온전한 믿음에 이르도록 돕는 것입니다. 

<들어가며>

저는 이 책의 집필을 제안받고 신이 났습니다. 저에게도 손주들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오랜 세월 성경을 연구하면서 제 자신에게 매우 중요해진 핵심을 아이들과 나누고 싶어졌습니다. 이 세상을 위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대해 성경이 들려주는 빅 스토리입니다. 그것은 당연히 예수님 이야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을 단순히 예수님에 관한, 그리고 우리가 죽은 뒤 천국에 갈 수 있게 된 것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구약성경을 보면, 도덕적 교훈 외에 우리에게 줄 것이 별로 없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결과 성경의 많은 이야기들은 기독교식 이솝우화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 식의 접근으로는 하나님의 위대한 성경이야기를 전달할 수 없습니다. 바로 이 세상이 하나님이 오셔서 그분의 피조물인 우리 인간과 함께 계시려는 장소라고 말해 주는 그 위대한 이야기를 말이지요. 바로 그것이 성경이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일관되게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그 초점은 육신으로 오신, 말씀이신 예수님에게 그리고 구원을 이루는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에 맞춰져 있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광야의 성막과 예루살렘의 성전에서 자신의 백성과 함께 계시던 때, 예수님과 성령님 안에서 우리 가운데 거하기 위해 오셨던 때, 그리고 마침내 성경 마지막 부분에서 '하나님의 집이 사람들 가운데 있다'(계21:3, 새번역)고 말하는 놀라운 구절이 지시하는 바로 그 때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것들이야말로 반복해서 들여주어야 할 위대한 이야기의 핵심 요소입니다. 우리는 이 드라마를 오늘날의 언어와 그림으로 들려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여러분과 자녀, 손자 손녀, 나아가 이 책을 접하는 모든 분들이 여기 모아 놓은 140개의 이야기를 즐겁게 읽기를 바랍니다. 각각의 이야기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이야기가 어떻게 하나님의 계획이라는 큰 그림을 구성하고 있는지 탐험하는 즐거움을 누리길 바랍니다. 그 계획은 바로 이 세상을 하나님의 집으로 만들고, 마침내 하늘과 땅이 다시 하나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톰 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