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가족반) 특강: 삼위일체란 무엇인가?
- 박준원 2025.4.12 조회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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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위일체란 무엇인가?
1장에서 우리는 세 위격으로 계시지만 한 분이신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하여 다루었습니다. 이 교리는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해온 그리스도인도 비교적 어렵게 느끼는 성경의 가르침이지만, 기독교를 다른 종교와 구별해 주는 가장 중요한 지식이며 또한 우리의 구원에서 필수적인 지식입니다. 따라서 삼위일체에 대하여 살펴보는 것은 중요합니다.
다음 4가지로 삼위일체를 살펴보겠습니다.
1) 성부도, 성자도, 성령도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부가 하나님이신 것은 자연스레 알고 이해합니다. 하지만 예수님 또한 하나님이십니다.
- 복스러운 소망과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기다리게 하셨으니(디도서2:13)
-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요20:28)
성령님 역시 하나님이십니다. 사도행전5장3절은 '성령을 속였다고'고 말하고 4절은 '하나님께 거짓말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성령님이 어떤 힘이나 능력, 에너지 같은 것이라고 자주 오해하는데, 성령님 역시 인격을 가진 분이시며, 우리의 예배와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한 하나님이십니다.
2) 성부는 성자가 아니시고, 성자도 성령이 아니시며, 성령도 성부가 아니십니다.
하나님이 한 분이라고 하면 마치 한 존재가 보기에 따라서 달라지거나 변하는 것처럼 오해합니다. 어떤 남자가 아버지에게는 아들이고 자녀에게는 아버지이며 아내에게는 남편인 것처럼 하나님이 하늘에 계실 때는 성부, 이 땅에 오셨을 때는 성자, 우리 안에 계실 때는 성령이라고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가르침은 양태론적 이단이라고 부릅니다.
-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마3:16-17)
이 말씀에 보면, 예수님은 세례를 받고 올라오셨고, 성령님은 비둘기처럼 내려오셔시며, 성부께서는 기쁜 소리를 내십니다. 삼위는 각각 존재하시며, 한 존재가 이랬다저랬다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앙태론이 진리라면, 예수께서 성부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을 설명할 방도가 없습니다.
3) 세 위격은 모두 동등하시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어떤 위격이 다른 위격보다 더 낮거나 종속되어 있다고 가르치지 않습니다.
-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으로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마28:19)
-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고후13:13)
여기서 삼위 하나님은 동등하게 등장하십니다.
아래에 대한 설명은 맞을까요 틀릴까요?
컴퓨터는 모니터, 키보드, 본체 이렇게 셋이 합해서 한 컴퓨터입니다. 그러한 것처럼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도 한 하나님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합체 로봇처럼 이해하는 것인데 이 설명도 문제가 있습니다. 키보드만으로 컴퓨터라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성자 하나님은 완전히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4) 그럼에도 불하하고 하나님은 한 분이십니다.
여전히 우리는 하나님이 한 분이심을 말해야 합니다 .
-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신6:4)
- 그러므로 우상의 제물을 먹는 일에 대하여는 우리가 우상은 세상에 아무것도 아니며 또한 하나님은 한 분밖에 없는 줄 아노라(고전8:4)
-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딤전2:5)
양태론을 피하기 위해 서로 다른 신성이나 본질을 가진 세 신이 있다는 식으로 생각한다면, 삼신론이라는 이단에 빠져버리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신비가 시작됩니다.
네 가지 명제로 삼위일체를 설명했고, 이 정의들을 통해 이단을 피할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하나님의 삼위일체 되심이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하게 만들기는 쉽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많은 비유를 들어서 설명하기도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대부분의 비유는 비유를 드는 즉시 이단에 빠져 버립니다. 우리는 삼위로 계신 한 하나님을 믿어야 하고 그것이 신비스럽기 때문에 믿어야 합니다. 다 알 수 있다면 믿을 필요도 없지 않을까요?
왜 성경은, 정확히 하나님께서는 이 이해하기 어려운 교리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셨을까요?
그것은 하나님께서 사랑이시라는 것을 더 분명히 가르쳐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마이클 리브스라는 영국 신학자는 '사랑할 대상이 없다면 하나님은 사랑이실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만일 하나님이 단일 위격이시라면 하나님은 사랑이실 수 없습니다. 감사하게도 성경의 하나님은 삼위로 계시고 서로 사랑하심으로 하나이십니다. 여기에는 이해하지 못할 사랑의 신비가 있는데, 하나님의 사랑을 더 많이 누릴수록 체험적으로 알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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