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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열심보다 중요한 순종
박준원 2024-11-30 추천 0 댓글 0 조회 1

6단원 주님의 음성 듣기


1과 열심보다 중요한 순종

(삼상15:23) 이는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하니


(유기성 목사) 목회하면서 두 가지 문제로 고민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첫째는 '교회에서 열심 있는 교인들이 왜 시험도 일으키는가?' 하는 것이었고, 둘째는 '교인들을 위하여 뜨겁게 축복기도를 하지만 하나님께서 왜 다 응답해 주시지는 않는가?'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깨달음은 첫째로 열심이 있지만 순종은 없는 교인이 많다는 사실이고, 둘째는 무조건 잘되기만을 바라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열심을 좋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 열심이 주님의 마음을 기쁘게 하기 보다는 주님의 마음을 어렵게 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주님의 마음을 알지 못한 채 열심만 있으면 주님의 의를 드러내기 보다는 도리어 자기 의를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롬10:2-3)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니라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


열심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우리의 자아 때문입니다. 

(유기성 목사) 저는 제 삶과 사역에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이 나타나지 않는 것은 죄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죄를 회개하려 애쓰기도 했고, 금식도 했으며, 설교할 때도 죄와 회개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만족스럽지 않았고 제 안에 새로운 질문이 생겼습니다. 

'언제까지 회개만 해야 하는가? 어느 정도로 회개해야 하는가?'

그러다가 우리엑 죄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자아의 문제였습니다. 우리 중에는 예수님과 교회에 대하여 충성스럽지만 자아가 해결되지 않은 사람이 많습니다. 


(눅10:38-42) 마르다와 마리아의 이야기


많은 성도가 예수님을 위한다면서 예수님과의 교제는 소홀히 하며 여러 가지 일들로 분주합니다. 마르다는 예수님을 대접하기 위해 열심히 일했지만, 주님과 교제는 소홀했습니다. 그 열심에서 드러난 것은 강한 자아였습니다. 동새에게 불평하고 예수님을 불편하게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자아의 특성입니다. 


(행6:1-6) 구제 문제로 헬라파 유대인들과 히브리파 유대인들과의 갈등, 일곱 집사 택함


교회 일을 하다 보면 교인들 간에 이러저런 시험에 들 떄가 있습니다. 주님과의 교제는 소홀히 한 채 일에만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초대교회에서도 같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초대교회는 구제하는 일로 시험에 바졌습니다. 구제의 문제로 헬라파 유대인들과 히브리파 유대인들 사이에 갈등이 생겼습니다. 

구제와 봉사는 교회를 향한 주님의 뜻입니다. 그러나 구제하는 일, 봉사하는 일에만 얽매여 주님과의 교제를 소홀히 하자 구제와 봉사는 시험거리가 되었습니다. 이 시험을 통해 초대교회는 더 강하게 되었습니다. 사도들은 이 시험을 통하여 주님과 동행하며 일하는 것임을 깨닫고 말씀과 기도에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대상13:7-13) 다윗이 하나님의 궤를 옮기다가 웃사가 죽다

(대상15:2, 12-15) 다윗이 레위 사람에게 하나님의 궤를 메게 하다


여호와의 법궤를 예루살렘 성으로 옮겨오려는 다윗의 열심이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그 일은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법궤를 옮기고자 하는 열심만 있었지 법궤를 옮길 때 반드시 지켜야 하는 하나님 말씀은 잘 몰랐기 때문입니다. 법궤를 옮길 수 있는 사람은 레위지파의 고핫 자손들로 한정되어 있었고 법궤를 운반할 때는 반드시 어께애 메고 운반해야 합니다. (민4:15) 그러나 다윗은 열심이 앞선 나머지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방법을 따르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계획은 잘 모르고 열심만 있는 경우, 오히려 큰 시험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주님과 교제하고 주님의 음성 듣는 것을 소홀히 할까요? 그것은 우리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복음의 핵심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 죄 문제를 해결하시고 부활 승천하셨습니다. 그 예수님께서 성령으로 모든 믿는 자에게 오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 안에 계신 예수님과 인격적으로 동행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신앙생활이 건강한지 병들었는지를 가능함 수 있는 열쇠입니다. 

우리 주님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 안에 계시기 때문에 늘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가 어딜 가든 우리와 동해하십니다. 어느 지역, 어느 나라로 선교사역을 떠나도 주님은 우리와 동행하십니다. 이 사실이 분명히 믿어진다면 아무도 함께 가지 않는다고 해도 두렵거나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알면 열심보다 더 중요한 것이 순종임을 알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쓰임을 받는 것은 '언제부터 주님의 음성에 순종하여 인도함을 받았는가?'에 달려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계획하기 전에 이 훈련을 철저히 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에수님을 주님이라고 부릅니다. 예수님이 주님이라면 우리는 종입니다. 주의 종은 주의 음성을 분명히 듣는 사람입니다. 주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고 주님의 인도를 받지 못한다면 종이 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한 수도원장이 얼굴도 못생기고 어리숙한 제자를 편애했습니다. 다른 제자들이 그를 시기하여 원장에게 항의했습니다. 그러자 수도원장은 그 이유를 보여주겠다며 모든 제자를 불러 닭 한 마리씩 주고 '아무도 안 보이는 곳'에서 죽이라고 했습니다. 저녁이 되자 제자들은 죽인 닭을 손에 들고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수도원장이 사랑하는 그 제자는 제일 늦게 왔는데 살아있는 닭은 그대로 손에 들고 왔습니다. 다른 제자들은 그를 보면서 '원장님의 명령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사람을 왜 그렇게 편애하는지 정말 알 수가 없어.'라며 수군거렸습니다. 

그는 원장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원장님, 하루 종일 다녔지만 아무도 안 보는 으슥한 곳이 없어서 죽이지 못했습니다.' 어느 곳에서나 주님은 보고 계셨다는 것입니다. 그 대답을 듣고 수도원장이 다른 제자들에게 '내가 왜 이 제자를 사랑하는지 알겠느냐?'라고 말했습니다. 


질문) 당신은 하나님께서 보실 때 말 잘 듣는 제자입니까? 말 안 듣는 제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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