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7장
죽음과 부활을 다시 이르시다(막 9:30-32; 눅 9:43 하-45)
22 갈릴리에 모일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인자가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23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매우 근심하더라
성전세를 내시다
24 가버나움에 이르니 3)반 세겔 받는 자들이 베드로에게 나아와 이르되 너의 선생은 반 세겔을 내지 아니하느냐
25 이르되 내신다 하고 집에 들어가니 예수께서 먼저 이르시되 시몬아 네 생각은 어떠하냐 세상 임금들이 누구에게 관세와 국세를 받느냐 자기 아들에게냐 타인에게냐
26 베드로가 이르되 타인에게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렇다면 아들들은 세를 면하리라
27 그러나 우리가 그들이 실족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 하시니라
성경을 읽다보면, 살짝 난감할 때가 있습니다.
어~ 이 말씀은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해야하나?
오늘 말씀 중에 특별히 물고기 입속에서 한 세겔을 꺼내서 성전세를 내라는 장면을 보면서,
무슨 동화 속 이야기인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아이구 참, 예수님 장난도 심하셔~ 예수님은 참 유머러스하시네~ 라고
쉽게 넘어가버리는 말씀이었습니다. 설마 여기에 깊은 뜻이 있으리라고는 상상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언제나 반전이 넘쳐납니다.
저는 오늘 이 말씀을 준비하고 묵상하면서 엉엉 울고 말았습니다.
정말 눈물 날 만큼 저에게 아주 진한 감동을 주는 말씀이었습니다.
여기에 이렇게 깊은 뜻이 담겨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럼, 이 놀라운 반전의 세계로, 깊고 진한 감동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먼저 오늘 말씀의 감동을 저와 함께 공유하기 위해서 질문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왜 예수님은 성전세 한 세겔을 물고기 입에서 찾으라고 하셨을까요??
돈을 구할 수 있는 다른 방법도 많았을 터인데 왜 꼭! 물고기 입에서 찾으라고 하셨을까요??
이 질문이 여려분을 감동의 도가니로 인도해줄 것입니다.
마태복음 16장에 제자들을 데리고 발립보 가이사랴로 여행을 가셨다가 자신의 정체를 베드로의고백을 통해 제자들에게 알려주십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즉 당신이 우리를 구원하실 메시야입니다라는 고백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죽임을 당하고 사흘만에 다시 살아날 것을 제자들에게 알려줍니다. 즉 때가 다가왔음을 제자들에게 계속 강조합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앞으로 어떻게 될 지를 제자들에게 반복적으로 알려주십니다. 앞 일을 대비하기 위함입니다.
오늘 말씀이 자신의 정체를 다시 한번 알려주는 매우 중요한 장면입니다.
17장 22절에 다시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알려주십니다. 절대 죽으시면 안된다고 했다가 예수님께 혼쭐이 났던 베드로는 더 이상 나서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은 매우 근심합니다. 이제 제자들도 정확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예수님에게 무슨 큰 일이 일어나겠구나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갈릴리 사역의 중심지였던 가버나움에 이르렀을 때, 반 세겔 받는 자들이 베드로에게 찾아와, 예수님의 성전세를 내야할 것을 요청합니다.
반 세겔 받는 사람은, 율법이 부과한 성전세를 거두는 세금징수원을 말합니다. 로마세금과는 별개로 유대사회에서 만20세 이상의 유대 남자가 내야하는 의무세금입니다.
출애굽기 30장에 보면, 성전세에 대한 조항이 있습니다.
중요한 말씀이기에 한 번 찾아서 읽어보겠습니다. 출30:11-16
1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2 네가 이스라엘 자손의 수효를 조사할 때에 조사 받은 각 사람은 그들을 계수할 때에 자기의 생명의 속전을 여호와께 드릴지니 이는 그들을 계수할 때에 그들 중에 질병이 없게 하려 함이라
13 무릇 계수 중에 드는 자마다 성소의 세겔로 반 세겔을 낼지니 한 세겔은 이십 게라라 그 반 세겔을 여호와께 드릴지며
14 계수 중에 드는 모든 자 곧 스무 살 이상 된 자가 여호와께 드리되
15 너희의 생명을 대속하기 위하여 여호와께 드릴 때에 부자라고 반 세겔에서 더 내지 말고 가난한 자라고 덜 내지 말지며
16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서 속전을 취하여 회막 봉사에 쓰라 이것이 여호와 앞에서 이스라엘 자손의 기념이 되어서 너희의 생명을 대속하리라
20세 이상의 유대 남자가 성소의 세겔 곧 성전세로 반 세겔을 내야한다는 조항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이 성전세의 의미입니다.
12절에 자기의 생명의 속전을 여호와께 들리지니, 그들 중에 질병이 없게 하려 함이라
16절에 속전을 취하여 회막 봉사에 쓰라 이것이 여호와 앞에서 이스라엘 자손의 기념이 되어서 너희의 생명을 대속하리라
속전이란(코페르, 몸값, 역청)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몸값을 의미합니다.
나의 생명 값을 지불하는 것이 속전이고 성전세의 의미입니다.
베드로가 집에 들어갔을 때, 예수님께서 모든 정황을 아시고 베드로에게 묻습니다.
세상 임금들이 세금을 걷을 때, 아들에게냐 타인에게냐? 베드로가 타인이라고 말하자
예수님께서 아들은 세를 면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즉,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 자신은 성전세를 낼 필요가 없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성전세 징수원들이 시험에 들지 않도록 성전세를 내라고 말씀하시는데,
그 방법이 일상적이지가 않습니다.
갈릴리 바다에 가서 낚시를 하면 잡히는 물고기가 있는데, 그 입에 한 세겔이 있을 것이니
너와 나의 성전세로 내라고 말씀하십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성전세 반 세겔(유대화폐)은 두 드라크마(그리스화폐)라고 합니다.
한 드라크마가 하루 품삯이니 두 드라크마면 현재 시세로 20만원 정도입니다.
한 세겔은 두 명분이니 4-50만원 정도되는 금액입니다.
자 여기서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왜 물고기 입에서 성전세를 찾아서 내라고 했을까요?
제가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하면서 머리를 번뜩 스치고 지나가는 어떤 내용이
저를 갑자기 울컥하게 만들었습니다.
물고기는 그리스말로 익투스입니다. 초대교회에서는 예수믿는 자들의 상징이었습니다.
익투스의 앞글자를 따면,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 구세주라는 의미입니다.
오늘 말씀의 맥락에서 보면,
물고기는 예수님을 상징합니다.
성전세는 생명의 속전입니다. 진정한 성전세는 오직 예수님만이 지불해 주실 수 있습니다.
물고기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의 몸값을 지불하기 위해 성전세를 입에 물고 계시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울컥해지면서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습니다.
예수님 십자가를 이보다 더 정확하고 명확하게 표현할 수가 없는 그림입니다.
물고기이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속하기 위한 성전세를 입에 물고 계신 모습이 연상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그림 한 장을 통해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너무나 분명하고 선명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왜 물고기 입에 성전세여만 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성경은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성경을 읽으면 읽을 수록 예수님이 분명해지고 선명해지게 됩니다.
저와 여러분의 생명의 속전, 몸값을 치루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이
오늘 한 세겔을 입에 물고 있는 물고기의 모습으로 저에게 각인되었습니다.
너를 위해 너의 생명을 위해 내가 기꺼이 죽어주마~
너의 몸값을 나의 몸값으로 지불한다!
너의 생명 값을 나의 생명으로 지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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